
2011년의 첫날에 한 레이블이 결성을 발표하고 그들은 열흘 뒤인 1월 11일에 출사표를 내게 됩니다.
그땐 마침내 우리가 왔다는 그 말이 한국힙합 씬에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져올지 아무도 감히 상상하지 못했지요.

소울 컴퍼니의 핵심 멤버로서 언더에서 기반을 다지던 더 콰이엇이 과감히 자신의 레이블을 박차고 나와 도끼와 함께 새 레이블을 결성한 것은 분명 대담하면서 무모한 결정이었죠. 그들은 그로부터 6개월 뒤 언더에서 재지팩트로서 역사를 쓰고 있던 빈지노를 영입하고, 그 셋은 밥 굶어도 좋으니 음악만 파겠다는 국힙의 미덕(심지어 이것은 2000년대 도덕 커리어에도 해당)을 깨부수고 자신들의 치장과 돈 그리고 명예를 점차 과시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국힙 씬에서 2010년대에 가장 유의미한 게임 체인저가 됩니다.

일리네어의 탄생과 발전이 그렇게 오래지 않은 일 같은데 그 후로 이 셋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커리어를 쌓고, 대중문화의 주류가 되고, 도끼가 탈퇴하고, 더 콰이엇이 레이블 2개를 더 만들고, 팀이 해체되고, 도덕간의 불화설이 생기고, 빈지노 2세가 탄생하고, 일리네어 키즈들조차 씬에서 짬 좀 있는 포지션이 되었고. 세월이 참 무상해요
셋 다 일리네어에 큰 역할을 하였지만 분명 일리네어의 심장은 도끼였지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사실상 국힙씬 밖에서만 활동을 하는 모양새인데, 이미 충분히 인정 받았지만 그의 크레딧은 지금도 훗날에도 더 크게 인정 받길 늘 기원합니다.

https://hiphople.com/kboard/19164699
5년 전에 올렸던 글을 재탕해보았습니다. 1월 11일인 거 보고 갑자기 일리네어가 그리운 맘에




이젠 다시 볼수 없어서 더 그리운 도끼와 더콰이엇의 합작........ 언젠가는 재결합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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