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 갔네요. 저는 올해 처음 엘이에 가입해서 글도 쓰고 했는데 이맘때 되면 이런거 하고 싶었습니다.
순서는 순위가 아닙니다 재미로만 봐주셔요
https://youtu.be/bsEeW_nFksU?si=eQiIlY52lDeAF2Y4
1. 빌스택스 <Re-up>
제가 빌스택스를 워낙 좋아하긴 하지만, 이 노래는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찐하게 붐뱁에 말아주시기도 했고, 또 마지막 붐뱁이라 하시니 괜히 서글프지만 더 소중해진 느낌입니다. 사실 올해 앨범이 나올줄 알았는데 안나오기도 했고.. 내년 4월에 은퇴앨범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 마음과 늦게 나왔으면 좋겠는 마음이 공존하는 이상한 기분입니다.
https://youtu.be/7mjg-7ibaQA?si=X0GLJjWv99H8MJwE
2. 식케이&릴모쉬핏 <LOV3> (feat. 브라이언 체이스, 오케이션)
에픽하이 노래 중 <Love Love Love>를 가장 좋아하고 레이지 또한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 노래는 거의 심장제세동기급 충격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샘플링할 생각을 했죠? 그 와중에 식케이는 자신의 행보를 한 마디로 설명하며 올해의 라인을 만들었고, 브체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오케이션은 간만에 타이트하게 뱉어주며 각자가 다 1인분을 했습니다. 이 노래는 케이플립의 양대 킬러 트랙입니다. <Public enemy>가 케이플립의 대표곡이라면, <LOV3>는 올해 한국 힙합의 대표곡입니다.
https://youtu.be/HLCRYCR1-oU?si=beKoTqR4g-FYhr9D
3. 씨잼 <레이어드>
씨잼은 올해 다른 해보다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무려 싱글 하나와 <her.> 피처링과 메들리 매들리. 하필 블랙넛과 손을 잡는 바람에 앞날이 더 막막해졌지만, 그래도 올 한해 이노래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씨잼을 워낙 좋아하긴 하기도 하고, 씨잼의 현재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귀한 곡입니다. 제이키드먼 비트도 좋고요. 그러니 형, 이거 내년 앨범 선공개곡인거지..?
https://youtu.be/8KnuebBOtsQ?si=L5DJLgzB-07Kt92H
4. 머쉬베놈 <오랫동안> (feat. 거북이)
거북이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제가 원래 요런 무드를 좋아합니다. 머쉬베놈의 <얼> 중에서도 가장 고텐션의 곡이고, 노래 내내 뿅뿅거리는 전자음 때문에 정신 사나울 수도 있지만, 뭐 어떻습니까. 서정적인 멜로디와 예쁜 가사를 장착하고 머쉬베놈이 거북이를 앨범에 초청할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https://youtu.be/o1KEYLQixmQ?si=wF7jx7KOim9QFoo6
5. 저스디스 <Curse>
힙플라디오에서 처음 들었을 때부터 취저였습니다. 오랜만에 빌런같은 저스디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곡이었습니다. 혐오하는 대상을 지구 끝까지 묻어버릴 듯한 적의, 그 전까지 보였던 대중친화적인 행보까지 곡을 위한 재료로 써버리는 모습, 여러 워드플레이 등등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또 앨범이 나오고 나서 여러 해석들을 본다면 마냥 공격적으로 보였던 노래가 더 입체적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전 릿은 만족감과 아쉬움이 뒤섞인 앨범이라 생각하지만, 이 노래만큼은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킬링트랙입니다.
이외에도 자주 들었던 곡은 몰리얌의 <WET>, 김감전의 <HARARI FLOW>가 있습니다. 저번주에 처음 들었던 실리콘밸리도 엄청 좋더군요. 아직 많이 듣진 않았지만.. 시간이 된다면 앨범도 뽑아보겠습니다. 여러분도 올해 좋았던 곡 써주세용




윤다혜 - 이제 난 사랑을 안 믿어
염따 - 윽 + 더콰이엇
식케이 휘민 - KC2
스윙스 - blues freestyle
이찬혁 - 비비드라라러브
창모 - holdon
Don malik & devita - name cost
수민 슬롬 - 그녀
기리보이 제이통 지코 - my job is cool
이정도 25년도에 많이 들었네요
영블레시 - abc
고클 - 파란
몰리얌 - 버닝슬로우
식케이 - 럽삼, 퍼블릭 에너미
IE러니
Curse
lov3
wet
machine
최근에야 꽂힌거지만 윤다혜-개미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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