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바로 모든 음악이 '괜찮게' 들린다는 것이죠.
사실 이전에도 한가지 병을 앓았습니다.
바로바로 '힙스터병'이죠.
남들보다 1년 먼저 중2병이 온 저는
학교에서 틀어주는 멜론 차트와 아이돌 노래를 가장 극혐했고
기관총마냥 우다다다 빠르게 랩하는 저스디스가 국힙원탑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한 저에게 한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대가리가 커지면서 저는 힙합에서 벗어나
락, 재즈, 발라드, 팝 그리고 특정 걸그룹 덕에 아이돌 노래도 접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 였습니다.
힙스터병에 걸렸을 당시, 저는 음악에 귀천이 있는 것으로 믿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만의 음악력 잣대는 점점 허물어졌고, 음악에 급격한 감정을 소비하는 행동이 적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음악을 들어도 거기서 거기인 것 같고, 심지어 음악을 듣지 않는 날도 생겼습니다.
저는 모든 음악이 '좋게'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장인 정신으로 푹 고아 만든 사골같은 노래를 듣든
남들 듣기 쉬우라고 이지리스닝 노래를 듣든
저에겐 아무런 감정의 동요가 없습니다.
어쩔 땐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힙찔이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그때는 새로운 노래 하나하나가 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거든요.
사실 힙합엘이 음잘알 횐님들이 제가 모르는 앨범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면
제가 정말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게 맞나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 한 번 싸질러봤습니다.
주제넘게 떠들어서 죄송합니다.
이만총총




바로바로
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그래서 요즘 그냥 ek 야호같은 도파민 쫓아다니거나 어릴 때 듣던 노래 돌려 듣는 중...
전 그것마저도 귀찮 ㅠㅠ 음잘알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함
Still vivid 하세요
내가 vivid 좋아하는 건 어케 알았어잉
그래요1!!!맞아요!!!! 음악에 귀천은 없는거에요!!!!!
정말정말 중요한거는 !!!! 바로바로 모든 음악은 괜찮다는거에요!!!!!
모든 음악은 괜찮기 때문에 당연히 괜찮게 들리는거죠!!!!!!!1
구린게 구린거지 듣기에 불쾌하지 않다면 좋은 음악아 아닐까요...?
음태기 아님? ㅋㅋㅋㅋ 저는 음향 장비, 감정상태, 상황에 따라 같은 곡도 감흥이 많이 달라진 경험이 있습니다. 우선 음향이 좋은 곳에서 음악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리도 싶네요 ㅋㅋ 관점이 변할 수 있습니다!
아 뭔가 김심야 힙스터론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음악에 귀천은 없어 즐겨 ㅄ아 욜로 라잎스타일~!!!
죄송합니다 갑자기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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