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t 삼각관계 처음 들었을 땐 마냥 웃기기만 했는데, 앨범 계속 돌리다보니 묘하게 슬픈 느낌도 드네요
짧은 스킷이지만 쾌락적인 삶을 추구하는 악마와 반대로 그런 삶에 대해 공허를 느끼는 천사, 그리고 그걸 관조하는 나, 이 삼각관계가 서로 복잡하게 섞여 있는 모습이 이 앨범 특유의 감성을 잘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뒤에 나오는 트랙들도 사운드는 신나지만 왜인지 모르게 공허감이 들기도 하고, ek가 갑자기 이런 극한의 쾌락주의 감성의 앨범을 내기 전까지 느꼈던 억압과 고민의 흔적들이 느껴져서 들을수록 좀 더 진중한 감상을 하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해뜰날이라는 곡이 가장 좋았습니다




상실의 시대...
그냥 슬픔 앨범임
억지로 악지르며 감추는
저도 정확히 이렇게 느꼈어요
그게 때 machine에서 터지는 느낌
쨍~하고 해뜰날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