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전 글케 느낍니다
저스디스 본인이 진짜 필살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언급한 것도 있고 진짜 미공개곡이 살벌하니까 이만큼 많은 양을 공개한 거겠거니 했는데, 그래서 돈크로스 정도까진 정말 그런 느낌이 와서 대작이겠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좀 집중하려하면 파트1 후반부는 아는 노래, 파트2 초반부부터 또 아는 노래고 아는 노래고 (그나마 돌고 돌고 돌고의 벌스2가 그 앞까지만 선공개한 건 반전 의도구나 싶은 것만 눈에 띄었고) 그러다 공개되지 않은 후반부 곡들이 나오는데 갑자기 치정극이 나와버리니 릿의 숨겨진 목적이 이거였어? 하며 식어버리는
상업예술 처음 들을 때 느낌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자극적이어서 재밌는 면도 있다만 이전의 세상과 달라질 거라는 포부를 걸기에는 좀 짜치는 결론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까 LIT의 L이 Love일 수도 있다 말한 게 이거 밑밥 까는 거였구나 싶기도 하고
물론 가사 속 상황이 상황인 만큼 자신의 개인사를 까발린 저스디스에겐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곤 생각하는데요, 그거 다 풀고 아웃트로인 홈홈에서 개인사를 넘어선 사회의 치부를 까발린다만 그까지 달려가는 과정이 좀 아쉽다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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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그러다시피 라이브로 공개한 곡들이 힘 빡줘서 부르고 음원이 정제된 느낌인데, 개인적 취향으론 오히려 그래서 더 힘이 안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앨범을 내고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이니까 그때 정제된 음원과 다른 지르는 맛을 보는 걸 좋아하는 건데, 그 반대 과정이 되니까 앨범의 유기성에 감탄하기보다 힘이 빠지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다만 이건 릿을 계속 돌리다 보면 괜찮아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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