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잘 만들었음
어디하나 신경 안쓴 데가 없는 것 같고 가사만 봐도 그림이 그려지는 게 진짜 잘 쓴 가사같음
동시에 일부러 불편한 얘기만 꺼내는 것도 되게 흥미로운 지점임
한국에서 쉽게 꺼내지 못할 성, 마약, 낙태 등을 주제로 끌고와서 풀어놓는 게 꽤나 흥미로웠고 관심도도 높아졌음
인털루드도 아예 다른 앨범으로 들어갈 거라는 것처럼 쓸쓸하고 길게 만든 것도 똑똑하다고 느꼈음
마치 코스 요리 중간에 물로 입 행구는 그런 느낌이라 적절했다고 생각함
다만 문제는 후반부임
후반부가면서 분위기를 서서히 낮추겠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몰입이 존나 깨짐
아니다 전반부에 비해서 약한 거지 막 구리진 않은 듯
그냥 XXX 이게 시발 존나 지뢰임 이걸 왜 쳐 넣은건지 훅은 왜 그 따윈지 내래이션은 시발 왜 그 꼬라진지 모르겠음
이 새낀 You랑 찢붙다 이런 거 진심으로 좋았던 게 맞음
하 거기서 몰입 다 깨졌음...
그리고 이거 말고도 몰입 깨지는 건 핵폭탄이니 뭐니 해놓고 생각보다 묵음처리 삐처리가 많음
무슨 앨범 클린 버젼 듣는 것 같았음
씨디나 엘피에는 풀려나 싶었는데 그럴 거 같지도 않음
빡세게 갈거면 쭉 가는 게 좋았을 거 같은데 약점이 너무 치명적이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