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케이플립 좋음.
2025년 힙합씬에서 나온 앨범중에서 손에 꼽게 좋음.
다만 평가에 비해 약간 아쉬웠던 이유가 뭐냐면..
앨범의 주제가 모호함. K-FLIP의 'K'를 상징하는 그 무언가가 부족하달까.. 한국 노래를 샘플링했다고 해서 과연 로컬라이징인가? 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함.
가사적인 부분에서 위에 나온 단점들을 보충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재치있는 라인 몇개들 제외하고는 크게 인상깊은 가사들은 없는 듯.
그리고 피쳐링!! 너무 아쉬웠음
안 들어가도 될 피쳐링들이 나와서 곡 퀄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음. 노윤하나 우슬라임, 브라이언 체이스같이 비트에 잘 묻는 피쳐링이 있었던 반면에, 나머지 피쳐링들은 ㅍㅅㅌㅊ였던 식케이랑 비교해도 존재감이 부족했다고 생각함.
반면에 장점은 명확함, 멜로디라인과 비트가 정말 말 안되게 좋음. Lov3 정말정말 많이 들었고 Public Enemy도 많이 들었음, 근데 이 두 트랙 + LALALA와 다른 곡들 사이 편차가 좀 심한 듯.
전 반대로 레이지가 레이지지 한국적인 레이지라는 게 꼭 필요한가 싶습니다. 레이지 비트에 뭐 꽹과리 장구 소리라도 넣어야 비로소 한국적인 레이지일까요....
영미권이 9할인 힙합 시장에서 한국인이 한국어로 한국인이 만든 레이지 비트에 랩을 하는 시점에서 이미 한국적인 레이지라는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운드의 최전선에 있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혁신적이라는 인상도 없었음
특히 해외 레이지 씬과 비교하며 칭찬하는 글들 많이 봤는데 요즘 해외 레이지 사운드와는 애초에 결부터 다르고, 퀄리티 면에서도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함. Jr이나 대식이 같은 애들 최근 작업물만 봐도
또 ‘한국적인 레이지’라는 평가 역시 의문임. 한국 음악을 샘플링했다는 점이 이유인 것 같은데 그냥 샘플링을 잘한 거지 그것만으로 한국적인 레이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진 않음. 결과적으로 완성도가 괜찮은 레이지 앨범이 나왔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K’를 내세우며 Snitch Club을 부를 때 정작 어디에서 한국적인 무언가를 느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함.
결과적으로 완성도가 괜찮은 레이지 앨범이 나왔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K’를 내세우며 Snitch Club을 부를 때 정작 어디에서 한국적인 무언가를 느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함.
진짜 너무너무 인정.
앨범의 주제가 모호함. K-FLIP의 'K'를 상징하는 그 무언가가 부족하달까.. 한국 노래를 샘플링했다고 해서 과연 로컬라이징인가? 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함. <- 개공감
제 나름대로 장점과 단점을 분류해봤는데요.
장점은 미국 메인스트림 잘빠진 힙합을 한국에서 잘 구현한 앨범이라고 봐요. 그 과정에서 한국 노래들을 재치있게 샘플링 한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단점은 해외에서 유행하는 레이지와 다르게 완전 차별화된 한국식 레이지로 재창조했으면 그게 진짜 'K-FLIP' 이라고 생각을 하고 엄청 고평가했을텐데, 전 그냥 해외 레이지 한국에서 잘 구현한 앨범 딱 그 정도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레이지가 랩 퍼포먼스보다는 트랙 사운드나 멜로디메이킹에 강점이 있는 장르적 특성이 있다고 봐서 순수하게 랩 테크니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식케이와도 잘 맞물리는 장르인것같기도 하구요. 글구 식케이가 가사적으로는 항상 평이했고 이번 앨범에서도 가사적 성취를 느끼긴 어려웠습니다 저한텐.....
가사가 평면적이고 단순해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임팩트가 별로 없었어요 ㅠ 예를들어 비프리나 바이스벌사 이런 분들 보면 가사에 은유나 상징 이런거 없이 초등학생 저학년수준마냥 1차원적으로 써도 몰입감이 강렬한경우가 많은데 식케이는 그런게 없는것같아여..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사운드 잘 빠졌고 좋은 음악이 담긴 앨범이 맞고 앞으로도 가볍게 돌릴 예정이지만, 그동안의 아쉬운 지점들도 명확하게 있어서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그런 앨범은 아니라구 생각합니다 ㅎㅋㅋ
글의 모든 부분을 공감해요
덧붙여서,
드릴같은경우에도 UK-드릴, 시카고-드릴 등 여러 지역과 각 나라의 특성과 개성이 차별화되고 차이점이 두드러지는 드릴이 있는것처럼, 레이지도 K-RAGE하면 생각나는 사운드가 존재함이 혁신이 아닐까 싶어요.
그게 꼭 판소리나 된장냄새가 나는 사운드가 있어서 K-RAGE가 아니라, 레이지의 과장된 신디사이저와 디스토션된, 미래지향적인 사운드를 가진 장르적 특성을 베이스로 누가 들어도 '이거 해외 레이지랑 다르네'라고 생각이드는 레이지 음악이 진짜 'K' RAGE가 아닌가 싶습니다.(그게 아직까지는 존재하진 않지만요)
이건 제 개인적인 바람인데요. 한국은 레이지 뿐만 아니라 해외 유행하는 힙합트렌드들을 재해석하기보단 있는 통째로 가져와서 수용하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선입견일수도 있는데 한국이 유독 그런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해외에 있는 여러 나라들은 생각나는 사운드들이 있는데, 한국은 다 해외에서 유행하는 사운드들 무분별하게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보니깐 독자적인 사운드가 없는것같습니다..
그래서 전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일본의 어떤 분위기나 현상들을 리스펙하고 부럽기까지도 합니다.
식케이 가사때문에 손이 안감
사운드의 최전선에 있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혁신적이라는 인상도 없었음
특히 해외 레이지 씬과 비교하며 칭찬하는 글들 많이 봤는데 요즘 해외 레이지 사운드와는 애초에 결부터 다르고, 퀄리티 면에서도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함. Jr이나 대식이 같은 애들 최근 작업물만 봐도
또 ‘한국적인 레이지’라는 평가 역시 의문임. 한국 음악을 샘플링했다는 점이 이유인 것 같은데 그냥 샘플링을 잘한 거지 그것만으로 한국적인 레이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진 않음. 결과적으로 완성도가 괜찮은 레이지 앨범이 나왔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K’를 내세우며 Snitch Club을 부를 때 정작 어디에서 한국적인 무언가를 느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함.
결과적으로 완성도가 괜찮은 레이지 앨범이 나왔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K’를 내세우며 Snitch Club을 부를 때 정작 어디에서 한국적인 무언가를 느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함.
진짜 너무너무 인정.
걍 좋게 들었는데 자꾸 역사에 남을 정도라고 하길래
내가 이상한건가 싶음
레이지충이라 자주 듣긴 하는데 솔직히 케이플립보다 잘만든 레이지 앨범 참 많은데 ..
케이플립보다 잘만들어진 국힙 레이지 앨범 추천 좀
로컬라이징이 아닌 노래의 완성도를 위한 샘플링에 공감합니다
전 반대로 레이지가 레이지지 한국적인 레이지라는 게 꼭 필요한가 싶습니다. 레이지 비트에 뭐 꽹과리 장구 소리라도 넣어야 비로소 한국적인 레이지일까요....
영미권이 9할인 힙합 시장에서 한국인이 한국어로 한국인이 만든 레이지 비트에 랩을 하는 시점에서 이미 한국적인 레이지라는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2 도데체 뭘 더 해줘야하는건지 모르겠음
앨범 이름이 'K'-FLIP 이었기에 말할 수 있는 비판이라고 생각해요. 앨범의 제목과 너무 맞지 않는 곡들이 이어졌으니까요. 적어도 앨범이름이 케이플립이었으면 한국적인 어떠한 특징이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몇 곡을 제외하면 곡 퀄리티가 부족한 개성을 압도할 정도로 엄청나게 뛰어나지는 않았어서요.
K가 korea의 K일거라는 판단이 사실 식케이가 오피셜로 박은게 아니잖아요. 애시당초 식'케이'이기도 하고 K 글자의 해석 여지는 많은데 K 붙이고 스닛치를 외쳤다고 평가절하되는건 진짜 말 그대로 까기 위한 명분같아 보이는 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MADE IN Kcorea같은 곡이나 로컬라이징을 연구하다 만든 앨범이라는 휘민의 인터뷰를 보면 K라는 단어가 Korea의 K라고 해석되는 건 어쩌면 당연하겠지요.
까기 위해서 붙이는 게 아니라, K가 저에기는 맥락상 Korea로 비춰져서 제 입장을 붙인거에요.
앨범 제목이 flipflip이었어도 로컬라이징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휘민 인터뷰도 기억나는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쭉 생각해오던 주제였다고 했고 이를 국내음악의 샘플링으로써 풀어냈다는 내용이었고요. 그저 제목에 k를 붙였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적임에 강제성이 생겨야하는 이유도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입니다. 한국 음악도 샘플링하고 한국인들에게 생소했던 레이지라는 장르를 본인들이 재해석하며 한국인들에게 내놓았음으로 이미 K의 의의는 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K라는 글자가 앨범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잡는것도 아니고 식케이가 표현하고싶어했던 부분이 레이지 음악의 다각적인 쾌감이라는 생각을 가진 제게는 k를 붙였다고 한국적인 앨범이어야 한다는 의견은 무리라고 생각해요
K가 저에게는 Korea의 K로 다가왔고, 이는 사람마다 해석하기 나름이겠죠. 다만 제가 하고싶은 말은 결국 앨범의 특색이 없다는 거에요.
Made in kcorea
이거 한국어 가사 존나 잘 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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