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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힙에 대한 잣대가 조금은 타이트하게 느껴지는 개인적 이유

힙합은내친구2025.06.01 00:18조회 수 967추천수 2댓글 8

안녕하세요.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모두 즐거운 여름 맞이하시길 응원하구요,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어디까지나 저의 근거를 중심으로 쓰는 글입니다. 생각이 다른것엔 당연히 존중하구요, 제말이 정답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1. 힙합에 대한 소비는 강제적이지 않다.


래퍼는 전문직이 아닙니다. 힙합 또한 획일화되거나 정형화된 영역이 아니구요. 래핑은 어디까지나 국가에서 공인하지 않은 기술입니다. 즉, 힙합에 대한 소비는 국가에서 강제한게 아닐뿐더러, 힙합은 이래야한다라는 당위성또한 성립할수없습니다. 만약에 다른 영역처럼 국가에서 특정기준을 만족시키면 병역혜택을 준다던가, 힙합 아티스트들의 직업에 대한 권한을 법적으로 설정하고 보장해준다던가 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일탈을 힙합 전체에 들이미는건 그냥 뭔가 힙합이란 영역을 조금 전체주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비판하지마라도 아니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자유롭게 존중합니다. 다만, 제 눈엔 그건 예술을 획일화 시키려는 향동으로 비춰진다는 것입니다.


2. 요즘의 문제는 힙합씬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내 야구 타자 4할 기록도 여전히 80년대 선수생활을 하던 백인천입니다. 월드컵 최고기록도 2002년 월드컵이구요. 정치를 봐도 전쟁, 산업화, 민주화운동 모두 90년대이전까지 거의 주를 이루었습니다. 요즘 대두되는 문제들중에 품질저하같은 부분은 어느 영역이든 적용되는 컨텐츠 고갈이라는 요즘 시대의 문제 아닐까요? 매우 상향평준화된 지금 국힙씬에서 품질이 높으려면 빈지노, 버벌진트, 이센스, 개코, 주석 등 기성 아티스트들도 넘어야되고 플랫폼도 마이크스웨거, 쇼미더머니 등보다 대박이나야하는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약드려볼께요.

1. 개인의 일탈을 전체 문제로 대입하기엔 힙합은 강제적 소비재가 아니고, 전문직도 아니다. 예술의 영역으로 개인적으로 보는 편

2. 현재 국힙 수준의 불만은 상향평준화의 결과지, 힙합씬의 침체는 아니지 않을까.(과거에 비해 상대적인 침체라고 표현한다면 거기엔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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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2 6.1 01:27

    1번은 사실 힙합이 아니라 모든 직업과 사례에 적용가능한 정론에 가까운 얘기인지라 붙일 말이 없고요

    2번은 큰 틀에서는 동의하는데 세세한 부분에서 저랑 조금 생각 다르신 거 같음

     

    예전에는 10점 20점 오답지도 많았지만 95점 98점도 튀어나왔거든요? 95점 98점 그분들이 지금까지도 장사하고 계신 거고

    지금은 10점 20점 이런 극단적인 케이스는 없는데 다같이 45점~55점 맞고 있는 거 같음. 아예 빵꾸난 사람도 없지만 아예 튀는 사람도 없는

     

    이건 규격외의 뭔가가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면 그런 재능이 있어도 걔가 과연 힙합을 할까 싶어지는 요즘임

    활력이 있고 돈이 돌아야 '오 저기 먹을 거 좀 있나보다'하고 가는 거라서

  • 6.1 02:41
    @paranoidremix

    아예 빵점도 없지만 고점도 없다는 말도 공감되네요.ㅎㅎ

  • 1 6.1 10:57

    1번은 무슨말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부 래퍼들의 문제나 이슈에 대해 씬 전체에 대입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로 말씀하신것 같긴한데.. 그걸 싫으면 소비하지마로 표현하신다면.. 진짜로 팬들이 떠나고있는 현실에 더욱 해서는 안되는 말이지 않을까 싶네요. 작은일에도 큰 이슈가 되는건 어느 분야나 똑같은 상황인것같습니다. 오히려 힙합은 도덕적인 잣대가 다른 분야에 비해서 낮다고 생각합니다. 큰 문제를 일으켜도 비교적 쉽게 복귀를 하니까요. 지금 힙합씬이 외면 받는건 도덕적인 잣대가 높아서가 아니고 힙합음악이 가지고있던 가치를 다른 분야에 빼앗겨서가 아닐까합니다. 이쁘고 어린 아이돌들이 더 듣기좋고 장르적인 특성까지 담는 음악을 쏟아내고 있으니까 말이죠. 이런 냉혹한 현실에도 열심히 음악을 만들고있는 래퍼들에게 힘이되는건 주변에 이노래 좋더라 하면서 힙합을 전도해 한명이라도 더 소비하도록 하는 모습이지 않을까요?

     

    2번은 상향편준화 된 힙합씬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어렵고 그만큼 새로운 스타가 나오기 힘든 구조인것은 맞는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OG들을 뛰어넘는 역대급 재능의 누군가가 나와야 씬이 살아나지 않을까 싶네요 . 10년전쯤에 엄청난 루키들이 쏟아져 나온만큼.. 시대를 바꿀만한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쿨타임이 거의다 차지않았을까 합니다. 타이트한 잣대을 부셔버릴 만한 새로운 녀석이 등장하길..

  • 23시간 전
    @QLover

    의견 감사합니다. 힙합씬이 외면받는 이유에 대해선 도덕성보단 다른것들로 인한게 더 크다도 공감합니다.

  • 2 6.1 16:00

    1번은 논리가 이상함. 일반화에 대한 오류를 설명하기 위해서 국가의 강제니 병역면제니 하는걸 논리로 가지고 오는건 어불성설임.

     

    기존 주장 : 힙합하는 애들중에 정신병이나 기타 사유로 면제받은 비율이 높다. 힙합 ㅂㅅ임.

     

    적합한 반박 1. 수치 기반 논리 마련 : 래퍼 중 면제 비율을 뽑고, 국민 전체 면제 비율을 뽑아와서 오차 범위 내 임을 보여줌.

    적합한 반박 2. 일반화에 대한 반박 : 면제 비율이 높고 낮은건 상대적 차이일뿐 그걸 전체로 확대해서 몰비판하는건 과도한 일반화임.

     

    이상한 반박 : 힙합이 국가공인영역도 아니고 힙합 잘한다고 면제주는 것도 아닌데 면제 좀 많을수도 있지. 그걸 왜 전체로 확대해석함?

    이상한 반박에 대한 반박 : 보통시민들도 국가공인사유가 없어서 다들 군대가는데 이 비율보다 힙합 면제 비율이 높으면 ㅂㅅ집합소 맞는거 아님?

     

    결론 : 국가공인이니 강제 이런 소리로 합리화하려고 들어봐야 결국은 정량 데이터로 반박하거나 일반화하지말라고 주장하는걸로 돌아갈수밖에 음슴.

  • 23시간 전
    @LifeTH

    의견 감사합니다. 정량 데이터라하시는데 그럼 예를들어 래퍼 10명중 9명이 군대안가고 남은 한명이 병역의무를 다하면 수적으로 더 소수니 남은 한명은 부정되나요? 물론 9명이 그렇게 군대안가버리면 대중적으로 이미지 실추할수있겠죠. 그리고 그런건 자연스러운현상이라고 봅니다. 다만 병역의 의무는 법적인 의무고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이지, 힙합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얘깁니다.

  • 1 19시간 전
    @힙합은내친구

    네네 제 말이 그 말입니다.

     

    병역은 사람 문제고 힙합은 음악 문제니 병역으로 장르까지 일반화하지 말아야 한다. 또는, 힙합하는 사람 중 면제 비율이 좀 높은건 사실일수 있으나 그걸 전체로 일반화하지 말아달라.

     

    요런 주장이면 논리가 괜찮은데, 논리 흐름상 국가공인이니 전문직이니 면제혜택이니 하는 개념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 14시간 전
    @LifeTH

    아 네 그런의도였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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