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가 2007년도 힙플시절에 매주 믹스테입식으로 녹음곡을 올리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날인가?
한번은 lil scrappy의 음악을 링크해놓고..
"이친구 옷도 잘입고 얼굴은 제법 반반하게 잘생겼는데 아이돌류의 랩을 하지않고
꾿꾿하게 크렁크 본연의 매력을 잘살린 멋진 음악을 하고있다
나도 이사람처럼 돈과 인기에 연연하지않는 뮤지션이 되고싶다.."
대충 이런 얘기를 포스팅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씁쓸하게도 8년이 지난 지금, 산이의 모습은 그와는 정반대로 인기와 돈에
구애받는 말도 안되는 음악을 하고 있습죠
저는 산이가 지금 하고있는 상업적인 음악을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도끼도 어떤 의미에서는 완전한 상업음악입니다
하지만 도끼는 힙합과 랩이라는 장르 본연의 매력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자기 스타일을 마음껏 뽐내고있다는게 결정적인 차이라면 차이겠죠.
덧붙여 산이의 가장 큰 문제는 음악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더이상 그의 모습에선 힙합음악에 대한 진지한 어프로치가 단 1%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때 그 누구보다도 랩에대한 열정을 내뿜던 그가 언제부턴가 심심치않게
브라운관에 나타나 말도 안되는 이상한 랩 발라드 짬뽕 가요를 부르는 이질감은
과거 그의 믹스테입을 너무나도 높게 평가하며 즐겨 듣던 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수없는
추태에 가까운 모습이였습니다
그렇다면 좋다..
산이: 난 예전에는 힙합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지금은 돈을 더 사랑하고
더욱더 많은 돈을 벌고싶다, 그러니 골수팬들의 관심은 부답스럽다.. 날 잊어달라!
이런식으로 쿨하게 항변이라고 해줬으면 참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요즘 SNS를 통해서 간간히 드립하는 말들은 사실상 괴변에 가까운
하찮은 변명이라고 생각되네요
Attitude: (정신적인) 태도, 사고방식
사람은 어느 집단에 소속하든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이 진짜 너무 별로다...그러니까 싫어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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