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라임즈 EP가 피타입의 1집 헤비베이스보다 일찍 나온 건 카투사 입대 전에 부랴부랴 만들어 빨리 내버렸기 때문이고 타이밍 운이 작용했다고 버벌진트도 얘기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모던라임즈'는 라이밍에 한해서만 혁신인 앨범은 아니죠.
자연스러운 한국말 문장에 라임을 제대로 박은 건 두 앨범 모두의 성취겠지만 모던라임즈는 'Drama', '사랑해 누나' 처럼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지는 스토리텔링을 랩으로 완벽하게 구사한 첫 국내 힙합앨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What u write 4', 'History in the making'처럼 라임을 완벽하게 배치함과 동시에 실제 말투를 녹여낸 듯한 구어체의 랩이 들어가있다는 점만으로도 몇 년 후에 나온 헤비베이스에서의 랩보다 더 완성형에 가까웠어요.
헤비베이스는 드럼 리듬과 랩의 조화에 더 초점을 맞추고 그걸 극대화시킨 소카테고리 개념의 랩 특화 컨셉 앨범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모던라임즈는 오히려 대카테고리 개념의 앨범이죠. 리듬, 멜로디, 실험적인 가사적 시도, 독특한 샘플링 등 모든 게 다 있었거든요. 당시 국내 힙합음악의 샘플링은 대부분 통샘플링이었는데 모던라임즈는 샘플 원본을 찾기 힘든 모자이크식 샘플링으로 만들어진 작곡에 가까운 비트들이었고, 중간에 들어간 154가 불렀다는 인터루드는 사실 버벌진트가 혼자 노래를 부르고 화음을 쌓아서 만든 트랙이죠.
MPC를 사서 영어로 된 매뉴얼을 공부해가며 데프콘과 함께 사용법을 익히면서 급하게 만들어 발매한 앨범이라 믹싱과 마스터링이 아쉬운 앨범이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누명보다 한국힙합에 큰 영향을 끼친 앨범은 모던라임즈라고 생각합니다. 발성이 자리잡히지 않은 시절이지만 랩은 지금 들어도 너무 완벽하고 죽여주죠. 버벌진트를 라임 카테고리에서만 고평가하는 건 버벌진트의 진가를 30% 정도만 아는 거라고 생각해요.
씬에서의 역할 및 영향 및 상징성: 헤<모
앨범 자체 퀄리티: 헤>모
전 헤
헤비베이스
헤
믹식 마스터링이 구림에도 모던라임즈
모던라임즈 EP가 피타입의 1집 헤비베이스보다 일찍 나온 건 카투사 입대 전에 부랴부랴 만들어 빨리 내버렸기 때문이고 타이밍 운이 작용했다고 버벌진트도 얘기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모던라임즈'는 라이밍에 한해서만 혁신인 앨범은 아니죠.
자연스러운 한국말 문장에 라임을 제대로 박은 건 두 앨범 모두의 성취겠지만 모던라임즈는 'Drama', '사랑해 누나' 처럼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지는 스토리텔링을 랩으로 완벽하게 구사한 첫 국내 힙합앨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What u write 4', 'History in the making'처럼 라임을 완벽하게 배치함과 동시에 실제 말투를 녹여낸 듯한 구어체의 랩이 들어가있다는 점만으로도 몇 년 후에 나온 헤비베이스에서의 랩보다 더 완성형에 가까웠어요.
헤비베이스는 드럼 리듬과 랩의 조화에 더 초점을 맞추고 그걸 극대화시킨 소카테고리 개념의 랩 특화 컨셉 앨범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모던라임즈는 오히려 대카테고리 개념의 앨범이죠. 리듬, 멜로디, 실험적인 가사적 시도, 독특한 샘플링 등 모든 게 다 있었거든요. 당시 국내 힙합음악의 샘플링은 대부분 통샘플링이었는데 모던라임즈는 샘플 원본을 찾기 힘든 모자이크식 샘플링으로 만들어진 작곡에 가까운 비트들이었고, 중간에 들어간 154가 불렀다는 인터루드는 사실 버벌진트가 혼자 노래를 부르고 화음을 쌓아서 만든 트랙이죠.
MPC를 사서 영어로 된 매뉴얼을 공부해가며 데프콘과 함께 사용법을 익히면서 급하게 만들어 발매한 앨범이라 믹싱과 마스터링이 아쉬운 앨범이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누명보다 한국힙합에 큰 영향을 끼친 앨범은 모던라임즈라고 생각합니다. 발성이 자리잡히지 않은 시절이지만 랩은 지금 들어도 너무 완벽하고 죽여주죠. 버벌진트를 라임 카테고리에서만 고평가하는 건 버벌진트의 진가를 30% 정도만 아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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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모던라임즈랑 헤비베이스 관련해 남겼던 댓글인데 다시 가져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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