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식케이
유형 : 정규
장르 : 랩/힙합
발매일 : 2019.02.26
재생시간 : 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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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드머 3.5 [🌕🌕🌕🌗]
듣는 즐거움이 끊이질 않는다. 쉴 틈 없는 사운드들로 끝없이 채우는 이 앨범은 과하다고 느껴지기보다 턴얿을 선사한다. 초반 트랙은 식케이의 카이엔을 타고 과속하는 기분이라면 중반은 잠시 과속 카메라를 두고 속도를 줄이는. 그 후로는 계속 밟았다 쉬었다를 반복하며 목적지를 향해 달려간다.
자고로 앨범이란 서사가 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트랙이 함께 조화를 이뤄 맛을 담는 게 내가 내린 정의랄ㄲ. 뭐 근데 이런 생각도 있고 저런 생각도 있는거니께. 그렇지만 FL1P은 앨범이라기 보단 이지리스닝에 힘을 준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크게 벗어나는 사운드는 없지만 하나하나 듣기 좋은 음악들로 모인 테이프. 항상 식케이의 앨범은 그런 식이다. 듣기에는 엄~~청 좋지만 앨범 하나를 듣고 영화 같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거 같다. 엄청 퀄 좋은 티비 광고를 모아둔 유튜브 영상을 보는 느낌. 그렇지만 이게 또 민식이햄의 맛이니까. 이 형님 한 번쯤 서사가 담긴 앨범도 내줬으면 좋겠다. (윗도뤼는 마르쥐엘라~)
독특한 소스들이 들어간 느낌은 그만의 맛이 느껴진다. 확실히 다양한 프로듀서들이 한 앨범에 붙어서 그런지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고 또 식케이와 어울려졌을 때의 맛은 확실히 맛있다. 듣다 보면 디스토션, 앰프, 페달보드 같은 이펙터가 많이 들어간 게 느껴진다. 앰프에서 나오는 이미 터져버린 목소리는 가슴을 뛰게 만드는 식케이의 하나의 장치가 아닐까 싶다. 클럽 스피커 옆에 가면 베이스 때문에 난 분명 도파민 정상인데 가슴 뛰는 듯한 느낌이랄까. 코러스들도 어엄~~~청 많다. 지치지도 않고 나온다. 코러스가 없으면 어색할 정도로 휘몰아친다. 힙합 음악을 평소에 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과하고 귀가 피곤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게 또 형님의 재미 아니겠는가? 확실히 새벽 2시쯤 고속도로에 차 한 대도 없을 때 속도 쥰나 올리고 싶을 때 이 앨범을 돌리면 200까지 스트레이트로 가능이다. 뛰는 음악 만드는 게 제일 어렵다는 콰형님 말을 곱씹으며 식케이 그는 G.O.A.T
한줄평 : 식케이 미친ㅅㄲ;;
최애트랙 : ADDICT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일반 리스너가 듣기에는 서사가 없는 이지리스닝이라고 충분히 느낄만하지만 플립1 (데뷔앨범)은 여자친구와의 풋풋한 이야기들의 감정선이라면 플립2 (정규)는 그 여자친구와의 이별속에서 겪는 과정이라서 생각이 들어서 식케이 팬으로서는 서사가 느껴지는 앨범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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