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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플로우도 반성했는데… 작작해야 되겠죠?

anmond2025.02.17 11:10조회 수 2280추천수 5댓글 17

옛날에도 복면 쓰고 장난감 총 들고 흑인 갱 흉내낸 뮤비 찍은 래퍼들 있었고, 가사에 N워드 쓰던 래퍼들도 꽤 있었어요. 근데 그런 래퍼들은 결국 다 사라졌거나 나중에 정신차리고 힙합이란 도구로 자기 예술했죠. 한국에 웨스트사이드 크루 형성하겠다고 투팍이랑 똑같이 코스프레하고 건달처럼 걸어다니던 어떤 래퍼도 생각나네요. 지금은 뭐하고 살고 있을지...


한국에서 래퍼한답시고 후드 문화 표방해봤자 누가 하든 흉내 이상일 수가 없어요. 진짜 빡센 곳에서 태어나서 개고생하며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해도 대한민국 정서 특성상 생활 속에서 집단 차원의 후드 문화를 접하는 사람들은 없고, 제일 중요한 건 그 안에 본토의 힙합적인 요소가 없다는 거겠죠. 여긴 케이팝, 발라드, 인디음악 같은 음악 장르만 존재하는 대한민국이니까. 문신국밥충 조폭들이 흑인들을 동경해서 랩을 하고 총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마약을 팔고, 그 가운데 형제들과 함께 숨쉬듯이 라임을 주고받는 한국인이 아예 없는데 흑인처럼 걷고, 어설프게 슬랭 뱉어봤자 코스프레 수준일 수밖에 없죠. 인종 문제처럼 대규모 단위로 차별을 받거나 국가 폭력에 노출돼있는 상태도 아니고, 반항이나 저항 차원으로 마약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은 하기 싫고, 돈은 벌고 싶고, 그 와중에 유명세는 얻고 싶은 게으른 새끼들이 마약하는 것일 뿐.(물론 음악적 재능이 돋보이는 분들은 있지만요)


본인이 마약에 중독돼있거나 아니면 남들 인생 망쳐가면서 마약 유통하는 건데 뭔 비기, 호바, 푸샤티처럼 어쩔 수 없이 마약파는 것처럼 과몰입이라도 하는 걸까요? 그 와중에도 흑인 흉내는 내야 되니까 스니치 타령하면서 의리 개쩌는 후드문화 지킴이 흉내도 내고... 라방 켜서 뭔 죽인다 살린다 협박하는데 어찌나 좆밥 같고 같잖은지. 무게감 1도 없도 안 무서운데ㅋㅋㅋㅋㅋ


한국에서 마약하는 애새끼들이 랩하지 말란 법도 없고 힙합음악 못할 이유는 없지만 위악부리면서 무서운 척해봤자 그냥 몰려다니면서 흑인 갱이라도 된것처럼 착각하는 좆밥들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마약을 하든, 랩을 하든, 힙합을 얘기하든 자유이긴 한데 흑인들의 삶을 흉내내는 게 어떻게 힙합일 수 있겠어요.


이게 기본 지능만 있어도 다른 나라 문화를 갖고 와서 자기화시키는 과정에 뭐는 해야 되고 뭐는 안 해야 되는지 판단이 서는 건데. 마약을 하고 덕질에 너무 찌들어서 지능이 떨어져서 그런 건지 코스프레를 계속하는 분들이 많네요. 어떤 분은 미국 흑인들 흉내내는 힙합음악에 프로레슬링을 예로 드신 분이 있던데 프로레슬링 자체가 기믹이고 짜고 치는 판인데 뭔 소리를 하는 건지... 현웃 터졌네요.


언에듀와 씨잼이 얼마나 좋은 음악을 선보인 건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되네요. 한쪽은 기믹을 메인으로, 한쪽은 실제 경험을 메인으로 담았는데 각각 어떤 디테일이 있어야 재밌게 전달되고 간지나고 독창적으로 보여질지 연구한 티가 나거든요.


코스프레는 어차피 언젠가는 끝나고 창작자 본인이 오그라들어서 견딜 수 없는 날이 온다고 보기 때문에 별 신경은 안 씁니다. 단지 코스프레를 두고 리얼하고 진짜라고 말하는 의견은 너무 구린 것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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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카카오쩜컴Best베스트
    3 2.17 11:37

    유교탈레반갱다운 마인드네

    그냥 기믹질을 개똥문학소설취급하고

    구린거 거를거 걸러들으면되는걸

    이거 팩트임? 팩트아닌데 왜 씀? ㅇㅈㄹ ㅋㅋㅋ

    후드는 약파니까 약얘기해도됨 ㅇㅇ

    느그가 그걸 왜 정하냐고 ㅅㅂㅋㅋㅋ

    이세계다냐온사람만 이세계만허ㅏ그려라 같은소리하고잇네

    ‘어 나 초중고나와서 12년 공부만하다 랩시작햇어 요요하면 누가들음’

    기승전수능아니면 좀만 비행했다고 매장하는나라에서 진짜 청소년때 범죄나 심하겐 살인하고 성인돠서 랩하는 갱이있길바라는건가 뭔 자꾸 가사를 실화기반으로 쓰라고 논하는건지

     

  • 2.17 11:24

    존나기네 요약좀

  • anmond글쓴이
    1 2.17 11:27
    @카카오쩜컴

    '코스프레 래퍼들은 스스로 폐기처분하는 날이 오니 신경쓸 가치도 없다' 정도 되겠네여

  • 2.17 11:28
    @카카오쩜컴

    그래도 좀 읽어는 주지 ㅠㅠ

  • anmond글쓴이
    1 2.17 11:30
    @kendrick13

    뭐든 긴 거에 경기일으키는 애들 넘쳐나는 시대라서 너른 마음으로 이해합니다;;

  • 2.17 11:29

    요약하자면, 글은 한국에서 힙합을 흉내내는 문화나 행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의 래퍼들이 서구의 힙합 문화, 특히 흑인 갱 문화와 마약 등을 무리하게 모방하려고 하는 모습은 진정성이 부족하고 단지 코스프레처럼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그런 과도한 흉내 내기보다는 자신만의 경험과 진지한 창작을 기반으로 한 음악이 더 의미 있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언에듀와 씨잼처럼 개인적인 경험을 담아낸 음악이 더 독창적이고 가치 있다고 말합니다.

  • 3 2.17 11:37

    유교탈레반갱다운 마인드네

    그냥 기믹질을 개똥문학소설취급하고

    구린거 거를거 걸러들으면되는걸

    이거 팩트임? 팩트아닌데 왜 씀? ㅇㅈㄹ ㅋㅋㅋ

    후드는 약파니까 약얘기해도됨 ㅇㅇ

    느그가 그걸 왜 정하냐고 ㅅㅂㅋㅋㅋ

    이세계다냐온사람만 이세계만허ㅏ그려라 같은소리하고잇네

    ‘어 나 초중고나와서 12년 공부만하다 랩시작햇어 요요하면 누가들음’

    기승전수능아니면 좀만 비행했다고 매장하는나라에서 진짜 청소년때 범죄나 심하겐 살인하고 성인돠서 랩하는 갱이있길바라는건가 뭔 자꾸 가사를 실화기반으로 쓰라고 논하는건지

     

  • anmond글쓴이
    2.17 11:44
    @카카오쩜컴

    하지 말라고 안 했는데요? 스스로 흑인 갱스터고, 후드 출신인 줄 알고 만든 힙합음악은 결국 창작자 본인이 현타가 와서 때려치는 날이 온다는 거예요. 하든 말든 당연히 각자의 자유죠.

     

    힙합은 다른 장르와도 많이 다르게 리얼함이 기반이 되거나, 실제가 아니더라도 기가 막히는 스토리텔링이나 기믹이 성공적일 때 매력이 어필되는 장르고 문화니까 마니아 중 한 명으로서 이런 얘기도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현실 속에서, 아니면 미국에 건너가서 진짜로 내일이 없는 갱스터처럼 하지도 못하는데, 래퍼 자신이나 그걸 듣는 애들이나 언젠가 얼마나 현타가 오겠어요. 근데 뭐 현타가 오는 것도 집단의 선택이니 알아서 할 거라는 얘기입니다. 다 추억이 되겠죠!!!

  • 2 2.17 11:54

    한국만 그런 게 아니라 미국도 이미 그렇게 변했어요

    10년 전부터 뜨는 애들 플스하고 할머니 쿠키 먹으면서 대학 등록금까지 부모가 대주는 애들이 대다수임

    메인스트림이 되면 중산층 애들이 뛰어드는 건 당연하죠 그 과정에서 알맹이가 없는 게 나와도 그냥 음악이니까 좋으면 듣고 아님 마는거에요

    이런 변화가 마음에 안 들면 레딧 올드스쿨 게시판 가서 중산층 흑인들이 갱인 척하는 게 한탄스럽다 하시는 게 나아요

    시대의 변화고 문화의 변화입니다

    총 쏴본 래퍼 비율도 한국이 더 높을걸요

  • anmond글쓴이
    2 2.17 12:08
    @떤더캣

    그니까요. 저는 모든 현상들에 대해 뭐는 해라 뭐는 하지 마라 할 자격이 없고, 단지 힙합 마니아 입장에서 구리다고 할 수 있는 거예요.

     

    새로운 세대의 음악을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흉내내기로만 점철된 음악은 좀 아닌 것 같고 문화로 지속될 것 같지도 않다고 말하는 데 있어 눈치를 봐야 될 이유가 있을까요? 군대 때문에 총 쏴본 애들이 한국에 더 많을 거라고 말하는 건 갱스터 흉내내는 애들에 대한 두둔인가요? 엄청 신선하면서도 황당하고 재밌네요ㅋㅋㅋㅋ

  • 2 2.17 13:24
    @anmond

    저 문장이 갱스터 흉내 두둔으로 보이면 할 말이 없네요

    매니아 입장에서 구리다고 느끼는 걸 뭐라 할 생각은 없고 반항과 저항 차원의 마약이니 형제들과 숨쉬듯 라임을 뱉느니 본토랑 흑인에 대해서 환상을 품고 있는거 같아서요

    같은 문제를 가진 문제의 근원지인데 거긴 성스럽게 포장해서 비교를 하시니 한국 힙합과 지금 세대들만의 문제로 프레임 씌우려는 거로 느껴져요

    외국 힙합을 잘 모르시는 거였으면 이해하겠습니다

  • anmond글쓴이
    1 2.17 14:08
    @떤더캣

    음... 제가 전 세계의 래퍼들이 반항, 저항, 마약, 형제들과 라임 배틀, 후드문화 경험 기반으로 랩을 해야 된다거나 그에 대한 환상이라도 품고 랩을 해야 리얼이라고 했나요? 그건 90~00년대 미국힙합을 관통하던 정서이고 그게 지나간 걸 몰라서 얘기하는 게 아니죠. 본토에서 그걸로 리얼/페이크를 따지는 건 그들의 이슈지, 뭔 2025년의 한국에서 힙합음악을 만들면서 그딴 것들을 차용해야겠어요. 그건 과몰입 덕후의 코스프레일 뿐이겠죠. 과거에도 그런 코미디 같은 경우가 있었으니 마일드비츠 뮤비를 갖고 온 거고요.

     

    그냥 걔네들의 생활과 문화에 실제하는데 한국에는 없는 걸 굳이 흉내내면서 할 필요가 있냐는 거였어요. 미국에서 잘 먹고 잘 산 어린 래퍼들도 갱스터랑 드럭딜러 코스프레 음악 만들고 있으니 한국에서도 적응하라는 말을 제가 부정할 수는 없겠죠. 저도 음악이나 비디오 접하면 순간적으로는 '오 잘 흉내냈네'라고 반응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그냥 휘발성 강한 코스프레라고 여길 뿐이죠. 휘발되는 카피음악 짧게짧게 소모하는 세계적인 흐름을 제가 뭐라고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냥 제 기준에서는 쓰레기 같다고 말할 뿐인 거죠. 진지빠는 가사만 쓰라는 것도 아니고, 한국 문화 다루라고 하는 것도 당연히 아니고, 트랩 사운드에 랩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요.

     

    지나간 8~90년대 정서라고 해도 해도 힙합만이 갖고 있는 러프함, 리얼함, 작가주의에 대해 대중이 별도의 카테고리로 존중하고 그 매력을 기반으로 힙합을 사랑해왔잖아요. 워낙 대표적인 특징이었으니까요. 드레이크처럼 하든, 켄드릭처럼 하든, 카티처럼 하든, 칸예처럼 하든 힙합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던 특징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현재 새롭게 파생되는 힙합 사운드나 정서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고 그걸 누가 힙합이다 아니다 땅땅 판결내려줄 수도 없겠죠.

     

    제가 비판한 타입의 음악들을 즐기고, 미국 흉내를 잘 내는 것도 멋있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기분 나쁠 수 있겠지만 비판글 올리는 데 그분들 기분을 신경쓸 이유는 하나도 없어서 올린 글이었어요. 그분들은 그냥 좋아하는 거 즐기시면 되는 거죠. 저도 그중에서 듣기 좋은 트랙들은 골라서 즐겨 듣고 있어요. 걍 이런 의견도 있다 정도입니다.

  • 2.17 14:39

    그럼 괭이부리말 아이들 같은환경에있는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후드에 있는거 아닌가요

    거기도 아버지안계시고 형은 본드 하고 돈없어 굶고 깡통주워팔고 이러는데

    이정도면 한국식 후드 로 볼수있는것 아닌지... 그들의 음악에서 real 이 느껴지면 그게 그들만의 힙합이 될수있지않을까요?

    윤미래의 검은행복 이라던지...

  • 2.17 15:30

    투팍이 가사에서 보여준 이야기는

    저한테는 남자의 피를 끓게하는 리얼 갱스터 무비같았고 멋있었습니다.

    그게 한편의 창작물이자 기믹일지언정, 내가 음악을 듣거나 그들이 빠꾸없이 사는 방식을

    간접적으로 보는 그 순간들 만큼은 리얼로 인식될 수 있다면 저는 괜찮다 보여집니다.

     

    수컷들 세계에서 결론은 누가 최고냐인데

     

    요즘 젊은사람들이 몸에 이레즈미를 파고 건달 흉내를 내고

    60-70대 할아버지도 싸움이야기 하면 과거에 누가 유명했고 누가 강했고

    저마다 msg가 첨가된 자신들만의 무용담을 밤을 세워서 이야기하고

    사람들이 갱스터를 사회의 암적존재라며 욕하지만, 만화, 영화할 거 없이

    정작 깡패가 안나오는데가 없고, 그것도 잘만든 깡패영화는 대사까지 줄줄 외우고 있어요

     

    이런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후드의 갱스터 삶 역시

    내가 살고 있는 현실과는 다를지라도 동경할 수 있는거죠.

     

    본인은 분명히 그런 떠그라이프가 좋아서 이 문화에 빠져들어 랩까지 하게 되었는데

    누군가가 한국식으로 해야된다고 해서 아르바이트 빡세게 하고

    사회에서 더러운 꼴 본 기억을 되새기며 일기장 쓰듯이

    랩을 하고 있는 모습도 웃기지 않나요?

     

    힙합이라는 것이 꼭 예술의 영역으로만 따질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보여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요.

    남들이 슬랭을 쓰거나 흑인들 특유의 제스춰나 걸음걸이를 흉내내는걸 비웃어도

    스스로가 그게 멋있고 자랑스러울 수 있다면 뭐가 문제가 될까요?

     

    다만 문제는 이것이 인기나 돈벌이의 수단으로 작용 했을 때,

    그렇게 되면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데 갱스터를 흉내내는 것이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랑받고 싶다는 욕심은 버리는게 좋겠지요.

  • 2.17 17:13

    글 내용은 대충 알아듣겠는데 제목은 무슨뜻인가요? 딥플로우가 쇼미 발라드랩 디스하다 자기도 쇼미 발라드랩한거 사과했고 그건 어쩔수없는 추세였으니 이제는 용서하겠다는건가요?

     

    근데 우리나라뿐만이 아니고, 지금도아니고 투팍과 비기의 시대였어도 결국 래퍼도 직업일뿐. 사실 사명감은 아마추어들이 더 가지고있구요. 프로들은 그냥 돈받고 하는 직업일뿐입니다. 윗댓처럼 어느정도의 환상을 가지고 계신건 맞는거같네요.

     

    내일이 없는 갱스터면 뭐 다를까요? 내일이 없는 갱스터면 내는 곡마다 명곡이 나오나요? 당연히 영향은 주겠으나 투팍이 투팍인 이유는 랩을 잘했을 뿐인겁니다. 그 시절에 후드에서 떠그라이프를 외친 갱스터여서 그런게 아니고요.

     

    씨잼은 정말 이 게임이 어떻게 잘 돌아가는지 아는 사람이어서 랩이나 잘하라고 한거고요.. 3교대다니면서 랩 못하는 사람이 내는 앨범 듣기 vs 재벌2세가 내는 랩, 비트, 프로모션 완벽한 앨범듣기. 전 당연히 후자입니다.

  • anmond글쓴이
    2.17 18:50
    @bomayeVamos

    아 제목은 그냥 단순하게 '2인조 강도' 같은 거 했던 과거를 반성했다는 의미였어요. 그 사람이 쇼미 욕하고 쇼미 나간 거, 다모임했던 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라서 관심이 없었고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서, 84년생 모임이라는 프로젝트 성격에 맞게 잘 했다고 생각해요. 돈도 벌고, 역할에 충실했고, 그 과정 중에 개구라를 치거나 누구를 밑도 끝도 없이 카피한 것도 아니었고요. 방송 안 나오겠다고 해놓고 나온 게 싫은 사람이 많았는데 과몰입이라고 생각하지만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동시에 쇼미 나가기 전에 쇼미 보이콧하던 사람들도 먼저 과몰입한 거라 생각하고요. 어쨌든 제가 쓴 본문에 그 이슈는 해당사항이 없던 거라ㅎㅎ

     

    님 말씀대로 래퍼도 직업이죠, 곡 만들고 프로모션하는 거 전부 기획이 필요한 거고요. 취미로만 할 게 아니라면 당연히 수익을 창출해야 되고 열심히 뛰어야죠. 하지만 님도 아시듯이 힙합음악을 하는 래퍼는 포지션이 좀 독특하잖아요. 생활 부분과 곡 작업을 완전히 분리하기보다 말과 행동, 패션부터 인간관계까지. 단지 직업란에 '래퍼'라고 쓰기 위해 직업을 갖기보단 힙합적으로(이게 정확히 뭔지 아무도 정의할 순 없겠지만) 살고 싶어서 마인드 세팅을 하기도 하고요.

     

    플레이어나 마니아들이나 '래퍼'로서의 활동에 대해 기본적으로 갖는 시각이나 기대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곡 작업할 때만 래퍼가 되는 거면 마니아들은 대부분 실망스러워 할 거예요. 그럼 그냥 발라드 부르는 가수랑 차이점도 없을 테고요. 갱스터든, 조폭이든, 회사원이든, 일용직 노동자든 그 사람만 할 수 있는 고유의 무언가가 각자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창작물로 승화시켜서 감동을 주든, 웃음을 주든, 공감을 주든 하는 게 예술이고 래퍼다운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랩을 잘하는 건 프로니까 기본인 거고요.

     

    3교대든 재벌2세든 자기만 할 수 있는 이야기랑 랩이 매력적으로 잘 버무려지면 주목받는 거라고 생각해요. 한국에 그런 걸 성공적으로 해낸 케이스가 많지 않아서 그렇지. 어쩌면 그게 너무 어려워서 본토에서 성공한 래퍼들의 서사와 음악을 흉내내는 걸 수도 있겠죠. 이해는 됩니다만 흉내가 정체성의 80% 이상인 음악들은 적어도 저에게는 힙합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어떤 다른 종류의 문화와 장르가 탄생했다고 생각하는 쪽에 가까운 것 같네요.

  • 2.17 19:32
    @anmond

    저는 왜 ‘흉내’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별노래를 이별해본 사람만 불러야한다는것같아요. 반전운동은 전쟁을 겪어본 사람이해야 진짜다 라는 것 같네요..

     

    장르를 감안하더라도요. 지금도 힙합적 마인드 가진 애들은 한 트럭인데... 결국 반복적으로, 지겹도록 가사를 썼다 지웠다, 목이 쉴때까지 연습해서 좋은 음반, 랩을 잘하는 애들이 살아남고 그게 래퍼아닌가요?

     

    살인에 대한 영화를 찍으려면 살인을 해야 하는건지요...결국 예술을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로 래퍼였을 뿐입니다. 누군 카메라 드는게 적성이고 누군 카메라 앞에 서는게 적성이듯이요

     

    저도 제 의견이고, 이새끼뭐라는거야 싶으셔도 됩니다...

  • 2.17 18:40

    걍 다들 쿨리오 함 듣고 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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