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징은 음악성 문제도 물론 있지만,
래퍼입장에서 더 중요한건 시장성임
힙합의 하위 장르들, 레이지 같은 음악을
한국 리스너가 듣기 좋게, 입맛에 맞게
만드는게 로컬라이징인거임
그 과정에서 오리지날리티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거고
한국말고 유럽이나 동남아에서 돈벌어오는
이름값있는 래퍼들이면 사실 상관 없겠지만
그럴 정도로 이름값은 아직 못 채웠고
로컬 리스너들의 돈이 필요한 래퍼면
로컬라이징 당연히 고민해야함
먹고 살아야되니까!
그럴거면 레이지 안하고 그냥 한국에서 인기있는 힙합하면 되지 않나 할건데
맞음 당연한 소리임;;
근데 그런 음악은 멋없고 안하고 싶고
그러면서 한국에서 힙합으로 돈은 벌고 싶고
그러면 결국 그 '로컬라이징'이라는 노력은 무조건 필요 하다는뜻임
별개로 KC Tape이나 k flip 진짜 좋게 들었고
식케이에 대한 편견 많이 없어졌는데
이런것도 로컬라이징의 과정이라고 생각함
이 음악들이 힙합 리스너말고
일반 한국 대중들에게 설득력이 있을까 하면
아직은 어려워 보이지만
하나 둘 설득되는 사람이 생긴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결론은
몇몇 음악 그냥 게으르고 구린거 합리화하지말고
인정할건 했으면 좋겠음
열심히 하는 뮤지션에 대한 존중이 없는거임
그것도
결국 장사의 문제고 듣는 사람이 익숙하게 공감대를 가져갈 수 있냐 없냐의 문제예요. 그런 점에서 외국 것들 대놓고 따오는 거 반응 별로에 안 팔리는 건 너무 당연한거예요
후드가 실제로 존재하고 경찰 못 믿어서 서로 끈끈하게 거리를 지키는 형제들이 있고 나는 총이 있고 생계를 위해 약을 팔았다
이거 들으면 힙합 기존에 듣던 사람들 아니고서야 '병신 힙찔이새끼 지랄하고 앉았네 거기 동네 어딘데' 이 이상의 뭔가가 안 나옴. 힙합 기존에 듣던 사람들도 이거 호불호 꽤 갈림
맥도날드도 어디 나라 진출할 때 그 나라 문화랑 식성 다 조사하고 들어감. 하다못해 개인사업자면 더 철저히 열심히 연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맞아요 당장 최근 K-FLIP만 봐도 앨범 만든 당사자인 릴 모쉬핏이 식케이랑 같이 한국적인 것, 로컬라이징이란 뭘까 고민하면서 만든 앨범이라고 글까지 올린 마당에 로컬라이징 필요없단 얘기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돈도 돈이지만 사람이 태어나면 자신이 누구인지 내가 잘하는 건 뭔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되는 것처럼 음악을 하다 보면 자신의 음악적인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로컬라이징, 오리지널리티를 찾아가는 거고 그게 잘 된 사람들이 돈도 잘 벌게 되는 거겠죠.
극공감합니다
kflip도 1차원적인 로컬라이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그 정도만 해줘도 충분히 반응 옴
아니면 처음부터 해외시장 노리던가
이 정도 노력조차 안 하는 래퍼들은 자생 절대로 못 하고 잘 풀려봤자 티비쇼로 반짝 떠서 반년 짜리 연예인하고 퇴물되는거임.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