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힙합 커뮤니티에서 미래 힙합 씬에 대해 논하는 글을 봤음.
근데 이런 글들 보면 20대 초·중반 래퍼들이나 트렌디한 음악을 주로 하는 래퍼들,
혹은 힙합 씬에 있던 기간이 짧은 래퍼들을 기본적으로 저평가하는 분위기가 느껴짐.
"얘네는 다음 세대를 맡기엔 *%&$@!@~" 이런 뉘앙스가 깔려 있는 것 같은?
근데 솔직히 까놓고 지금 누에킁 래퍼들도 과거에 ㅈ구렸던 시절 없었던 사람 거의 없잖아?
그 외에도 비프리처럼 논란 많았던 사람도 있고, 딥처럼 단순히 태도 때문에 욕 먹은 사람도 있었고.
그런 래퍼들을 까자는 게 아니라, 현 젊은 세대 래퍼들도 지금은 덜 다듬어져 보이거나 막 나가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 근데 벌써부터 암울하다고 결론 내리는 게 맘에 안 듦
그리고 이제 팔리는 음악 자체가 달라졌다는 것도 고려해야 함.
물론 여전히 해방처럼 마음을 울리는 앨범들도 나오지만, 그런 건 예외적인 경우고.
내가 젊은 세대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롤링라우드롤렉스롤스로이스나 TSLS, YAINS
같은 앨범들이 나한테는 누명이나 에넥도트보다 더 좋은 작품임.
스월비나 식케이에서 볼 수 있듯이 결국 힙합 씬은 작업물로 증명하면 순식간에 평가가 바뀌는 장르잖아.
젊은 세대가 만들어가는 흐름을 존중하면서 그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흐름을 기대해보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음.
누가 ‘다음 세대’를 이끌지는 시간이 알려줄 테니까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함.
빈지노 이센스는 ㅈ구렸던 시절조차 없음
진짜 ㄹㅇ 격하게 공감
다만 이 젊은 신예들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건
아직 보여준게 적다는 거랑 비슷한 말이라고 생각함
뭐 더콰이엇도 말한 것 처럼 이렇게 루키들에 관심이 없던 적이 있나 하는 시대인데
그건 반대로 루키들이 뭔갈 덜 보여줬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판매량이나 파급력을 전체적으로 봤을때도 전반적으로 여전히 구세대가 이끌어 가고 있는 것도 솔직히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균적인 수준 자체는 올라갔음. 그건 맞아요
근데 확실하게 치고 나간 사람 있나? 그게 진짜 아닌 거 같음
20년대 하입받았던 사람들 몇명 기억도 안 나는디 솔직히 10년대 뉴챔프 반짝할때보다 매력없는 거 같음
다들 웬만큼 잘하고 상향평준화 되어서 군계일학으로 독보적인 폼을 보여주는 루키도 찾기 어려워지긴 했는데, 애초에 지금 젊은 래퍼들 아직 보여줄 거 많을 텐데 이미 많이 이뤄낸 베테랑 라인들이랑 비교하면서 아쉽다고 하는 것도 좀 그런 것 같음
빈지노 이센스는 ㅈ구렸던 시절조차 없음
프레쉬한 리스너들 유입이 더 되면 그런 평가가 더 사라질지도
그만큼 신인들이 임팩트를 못 남긴거죠 뭐
허슬해라!
힙합 향유층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신인에 주목하는 눈도 자연스레 예전만 하지 않은것도 있고, 또 아직 신인들이 특출난 주목을 이끌만한 작품을 내지 못한것도 있는거 같네요.
재작년 고클이나 작년 율음, 오코예, 사오일 생각하면 이제는 자신의 개성이 더더욱 중요해진거 같기도 하네요
예전부터 신인들한테 박하게 굴어온건 맞음
신인들 답게 유독 깝치는 짓거리를 잘해서도 있고
잘한다 해주니 음악외적으로 병크를 터뜨려서도 있고
그 밖에도 잘하는 래퍼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내가 너를 들어야할 이유의 기준점은 더 커지고
아마 이러한 텃세(경계심리)는 예전보다 더 할 수도 있음
레이블들 우수수 쏟아져 나올때는 새로운 리더가 5명은 나오겠지 싶었는데 막상 시간 지나니까 킫밀 창모 정도 제외하면 단독으로 체급되는 래퍼가 안보임
저도이게맞다봅니다
근데 스민해방때보면 꽤 괜찮은반응 보여서 흐뭇햇엇죠
근데 보통 평가라는게 시간이 쌓여야 하는거라 신세대 음악은 평이 박할 가능성이 높기는 함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