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잼의 커리어는 어떻게 보면 맥밀러의 커리어와 사뭇 닮아 있습니다.
전형적인 '랩'을 하다가 감성적인 스타일로 스타일을 바꾼 것을 보면 말이에요.
실제로 씨잼의 음악에서 맥밀러의 영향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게 걘이랑 무슨 상관이냐, 이제 설명할 테니 조금만 기다리시죠.
맥밀러는 생전에 ROS라는 곡을 발표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맥밀러의 노래이자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키보드를 한글로 설정하고 'ROS'를 치면 '갠'이 됩니다.
동료인 그냥노창의 '행'의 제목도 이런 원리로 만들어진 것을 보고 이렇게 제목을 지었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지 않나요?
어쩌면 이게 '걘'이라는 제목의 뜻이 아닐까요?
(좀 억진가...?)
그냥 앨범 기다리다가 정신 이상해지는 과정
맥 밀러랑 씨잼이랑은 많이 다른데요
전 음악 스타일의 변화가 어느 정도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죄송하지만 장르가 너무 달라서.. 그리고 ROS랑 걘은 전혀 연관이 없네요
K.I.D.S식의 팝 랩 -> 앱스트랙 힙합, 클라우드 랩, 재즈 랩 -> 팝 랩 및 네오소울
이런식으로 변화했는데 씨잼은 그쪽이 전혀 아니지 않나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네 인정합니다
실수로 ROS를 갠으로 검색해 버리고 신나서 제가 억지를 부린 것 같네요
아니에요
GO:OD AM이 밀러의 다른 앨범들에 비해 많이 묻히는 경향이 있는데 좋아해주시니까 기분이 좋네요 ㅎㅎ
씨잼은 영떡 영향을 많이 받으면 받았지 맥밀러는 잘 안떠오르는듯
그냥 앨범 기다리다가 정신 이상해지는 과정
솔직히 엘이에 씨잼 향수병 아닌 사람 있나요..
씨잼 라이브, 미공개곡 다 찾아보고 기다리다가 지쳐서 외힙으로 넘어갔어요
어쩌면 저희에게 외힙의 고급진 사운드를 알려주려는 씨잼의 의도가 담긴 전략일지도
생각해보면 킁이랑 Ds2랑 묘하게 느낌이 비슷해요
어 저도 들을 때마다 늘 그 생각하는데
ROS는 대문자니 '꺤'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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