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래 테이크원 전성기도 때 내 스타일 아니라 키셒 디스전 때 말고는 별로 관심도 없던 사람이고 노래도 잘 모르는데 (오히려 QM 노래를 더 들으면 들었지)
뮤비 영상 이렇게 집중해서 본 것도 오랜만이고 여기저기 뿌려진 가사 촌철살인도 재밌게 들음.
특히 크루셜스타나 110.12 한테 날리는 공격은 그들의 모순된 인간성을 반박도 못하게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 폭로, 저격하는 부분이라 디스를 넘어 대단한 힐난이라고 들렸음. (병원 입원해서 고생한 자기보고 일 안한다길래 전화로 자기 디스한 거냐 물었더니 대답 못했다는 부분이나 장군복 입게 해달라고 졸랐다거나 마스터비 30만원도 아까워 하면서 제작비 300짜리 앨범 BEP 넘겨서 500 벌어서 좋아한다는 내용 등등)
예수-유다, 무파사-하이에나 등의 펀치라인도 마지막을 잘 장식했다고 생각함.
영상에 대해 얘기하자면 영상 내내 무당이 굿하는 것도 파묘 김고은 보는 것만큼 정말 흥미진진했는데 10분 내내 굿으로 꽉 채운 게 참 좋게 느껴졌음.
그리고 영상 말미 迷魂之人(미혼지인)이라고 시체 눈에 감긴 종이에 써있길래 한자 검색해 보니 '원한을 품은 채 죽은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함.
무당이 피를 시체에 뿌리니 무당이 넋을 잃고 쓰러지며 테이크원이 깨어남으로써 영상이 끝남.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고
김태균이 한을 품으면 주검이 복수귀로 깨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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