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Gin, 격, 덥덥이 - Arkestra
경배란 영적인 숭상이다. 스피리츄얼이다. Sun Ra에게 올린다. Sun Gin. 격. 덥덥이. 영(靈)의 지휘자에게 몸과 마음을 바친다. Arkestra다.
생(生)에 태어났다. 길게 자라났다. 이제 깨어난다. 다시 태어난다. 빛에 깨달았다. 마침내 되어간다. Arkestra의 탄생이다.
초월자는 마주할 수 없다. 보이지 않는다. 그에겐 힘이 있다. 모두의 것은 아니다. 목이 말랐다. 빛이 내렸다. 베푸는 자에게 복이 왔다. Arkestra의 열망이다.
열망이 닿았다. 셋이 모였다. 연주가 시작된다. 예찬과 칭송이 퍼진다. 감정이 뒤를 잇는다. 아픔이다. 울분이다. 괴로움이다. 흐느낌이다. 잘못된 경배다. 그릇된 신앙심이다. Arkestra의 결례다.
오케스트라에는 자신이 없다. 자신이 죽어야만 완성된다. 자신은 필요하지 않다. 자신을 죽여야만 한다. Arkestra의 숙명이다.
의심이 시작되었다. 외치기 시작한다. 그의 이름을 빌린다. 역경을 딛으려 한다. 저주를 씻어내려 한다. 기적에 스스로를 맡기려 한다. Arkestra의 붕괴다.
그렇기에 Arkestra는 계속된다. Arkestra. Arkestra. Arkestra. Arkestra......
그들은 혼란과 욕망의 들끓음 속에, 긴장을 죽이며, 2시간의 생애 중 단 1초면 충분한 심벌즈로 살아간다. <Arkestra>의 순간들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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