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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비평 및 에세이 해박하신 분? 학생인데 도와주세요

hwystc2024.12.01 21:10조회 수 626댓글 5

대학과제로 ‘음악 시장의 파편화와 독립 음악가의 전략 제안’ 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스포티파이, 틱톡 등 신흥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달로 생기는 음악 소비의 파편화와 위태로워진 독립 음악가와 마이너 장르 음악에 관한 에세이 형식의 비평글입니다 주제와 개요정도만 작성한 상태라서 어떤 이야깃거리가 있으면 좋을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생각한건 유통사와 스트리밍 사이트의 중앙화에 대항했던 칸예의 스템플레이어, 제임스 블레이크의 스트리밍 사이트 신설 등의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현재 음악 시장에서 어떤 담론이 더 있을지 의견 구하고자 글 남깁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댓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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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12.1 21:38

    텔레비전, 라디오 등 일원화or이원화된 메이저 매체에서 음악을 소개하던 시절에 비해,

    현재는 발매/유통/홍보가 창구가 다양해지는 동시에 간편해짐. 인디뮤지션 누구나 스스로 채널을 만들고 홍보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음.

    음악 시장의 파편화는 곧 창작의 민주화를 의미함.

    독립 음악가가 위태로워졌다는 말은 동의하기 어려움.

    오히려 대중음악사이래 개인이 음악하기 가장 좋은 시대가 열렸다고 봄.

  • 12.1 22:56

    적어주신 두 가지 주제인 ‘음악 소비의 파편화’와 ‘위태로워진 독립 음악가’를 연결지어 하나의 스토리로 풀기 위해서는 또 다른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파편화되었다는 것은 소비 및 소개 창구가 다양해졌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결국 마이너나 인디펜던트가 홍보할 수 있는 방안 역시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악 소비의 파편화는 SNS 수단의 확대, 바이럴 증가, 숏폼 시장의 거대화 등으로 인해 명확한 현실이라고 보여지나, 위태로워진 독립 음악가 측면은 와닿는 지점이 없네요. 정말로 인디펜던트가 과거보다 더 위태로워졌을까요?

     

    그리고 사례도 의문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템플레이어가 스트리밍 사이트의 중앙화에 대항한 사례로 적합한지가 의문입니다. Donda가 스템으로만 발매된게 아닌데 적절한 예로서 작용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물론 스템믹스 공유를 위한 플랫폼이 있고 오피셜 컨텐츠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성격 자체가 스트리밍하고는 분명 다릅니다. 오히려 믹싱 샘플러킷같은 느낌이랄까요.

     

    종합하여. 적어주신 글을 봤을 때 드는 생각은, 스토리라인의 메인줄기를 좀 더 심도있게 잡고, 거기에 일관성있는 곁가지들을 붙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게다가 음악시장이라는게 오랜시간 흘러온 만큼, 현재만을 놓고 글을 쓰면 경향성을 놓치게 될 수 있으니 어느 정도는 과거에 대한 복기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2.1 23:04

    (1)

     

    초점을 잘 맞춰야 될 것 같네요.

    칸예나 제임스 블레이크가 메이저 음반사/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독립하려고 했던 것이, '음악 소비의 파편화'와 관련이 있는지 그닥 모르겠네요.

    그보다는 스트리밍 플랫폼이 "떼가는" 비용이 맘에 안 들어서 하는, 음악가의 권리/경제권의 문제에 가깝다고 전 생각합니다. (게다가 둘은 애당초 독립 음악가/인디 음악가라고 하기에는 체급 자체가 크고요.)

     

    (2)

     

    사실 알고리즘에 탈수만 있다면, 지금이 (미국을 제외한) 제 3 세계 음악가로서 돈을 벌기에 가장 좋은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파란 노을 같은 사례를 생각해봐도 그렇고, 지금 틱톡을 타고 챌린지 형태로 바이럴 되는 음악의 절반 정도는 케이팝 혹은 동남아/일본에서 나온 음악이라는 점/심지어 미국을 중점으로 생산되는 음악조차 라틴권-아프리카계의 영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정도로 전 세계에서 영미권 음악의 영향력이 약해진 시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사실 마이너 장르만큼 이 상황에 수혜를 받은 장르도 없는 것 같고요.

    락, 일렉트로니카 모두 제가 2000년대보다 훨씬 국제화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다만 대중 음악의 탑급들은 플랫폼의 파편화로 고점이 낮아진 셈이니, 오히려 탑급들이 조금 더 영향을 많이 받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다만, "알고리즘에 타는 것" - "그리고 이걸 계속하는 것" - "그리고 타지 않았을 때도, 생계를 유지하는 법".

    이 세 가지만큼은, 지금 기존 공식들이 모두 무너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 12.1 23:10

    담론에 대해서도 의견을 구하신 것이 있으니 남겨보자면…

     

    개인적으로 최근 몇년간 문화 시장의 중요담론 중 하나가 PC주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영화시장에서 PC주의로 인해 큰 변화들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물론 디즈니와 마블의 사례, PC로 인해 정작 중요한 점을 잃어버린 개똥같은 후속작들(터미네이터나 고스트버스터즈, 스타워즈 등), 이걸 악용하는 개같은 영화들(걸캅스같은…)도 있지만, 긍정적인 면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PC로 인해 인종 및 성별의 벽이 낮아지면서 봉준호나 클로이자오처럼 아카데미를 수상하는 사례도 나왔다고 생각하고요. 아마 10년 전이면 작품상 노미네이트도 안됐을걸요.

     

    음악 시장은 인종, 성별간 격차가 별로 없어서 PC가 끼어들 여지가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그렇지도 않습니다. (케이티페리같은 페미니즘 사상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힙합에서 백인이 차지하는 비중, 락음악이나 컨트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중같은걸 생각해본다면 생각보다 장벽이 높은걸 알 수 있습니다. 에미넴이나 블록파티, 비욘세같은 예가 흔한게 아니거든요. 더 나아가면 미국 음반시장에 동양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이야기할 수 있을거고요.

  • 12.2 00:58

    위에서 너무 유식하게 달아주시니

    시장바닥갬성으로 몇 줄 좀 달자면

     

    독립 음악가는 사실 시대와 상관없이 뭘 해도 위태하지 ㅋㅋ

    음악가지고 돈 벌라면 팔리는 음악을 하든지

    지 스스로를 팔아서 방송에 나오든 관종이 되든지 해야지.

    그건 존심 상해 싫고, 그리고 소위 말하는 영혼파는 짓 조차도

    아무나 한다고 되는 것 또한 아니지 ㅋㅋ

     

    그러면서 음악으로 수익을 보긴 봐야 겠다는 사실자체가 웃긴 일이고, 결국 이놈도 사는 목적이 온전히 음악이나 예술이 아닌 결국 돈이라는 걸 자인하는거지. 앨범제작에 돈이 없다? 다 핑계고 열정이 없는거다.

    계산기 뚜들겨보면 답 안나오지. 자본주의 시장을 누구보다 싫어하지만

    그 누구보다 자본주의적인 인간들이 누구다 ?

     

    금수저도 아니고 깡음악만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타고난 음악력이든, 노력하는 거 자체의 재능이든 자신감이 있고 간절하니까 자신의 모든걸 온전히 음악에 걸 수 있고 때려죽인다해도 밀어부칠 갈뽀가 있단 말이야.

     

    얘들은 오랜 무명시절이든 좋아요가 1,2개 박히든 쭈라가 없다구.

    또 그런사람들은 괜찮은 회사에서 어떻게

    옵저버를 띄워가지고 기가막히게 찾아낸단 말이지.

     

    아무튼 이런식으로 자기자신을 과감히 내던지는 사람은

    작품에도 그런 것이 녹아들기 때문에 실험적인 것도 곧잘해.

    그저 힙해보이고 싶은 누구들과는 다르지.

     

    내가 이런 말 하는 이유는 그들과 당신들의 '급' 차이를

    온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란 말이지.

     

    뿐만아니지.

    독립음악가는 스트리밍이니 하는걸 떠나서

    이제 할줄 알아야하는게 또 졸라게 많아야돼.

     

    요즘은 1인 기획사니 뭐니 죄다 독립하는 추세고

    앨범제작이나 공연 섭외 회사에서 해줬던거 지가 다 해야지.

     

    그러려면 회사에서 7:3으로 갑질 당할때보다 돈은 많이 벌지라도

    이것저것 나가는게 또 많단 말이지. 그러고 좀 잘쳐 주는 회사는

    간섭이나 케어가 적은 대신, 많은 부분을 지가 다 해야 하거든.

     

    그니까 이제는 작곡, 프로듀싱, 믹스마스터 지가 다 해야

    살아남기 유리하다.

     

    축구에서 풀백봐라. 이새끼들 측면에서 공격, 수비 뿐만아니라

    이제는 인버티드로 중앙까지 오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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