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비앙은 좀 놀랐습니다. 가리온1집 2집맛 내줘서
딥플로우도 좀 놀랐습니다. 40-50대 아저씨들 가지고 체스나이트 같은 곡으로 턴업시켜줘서
다만.. 모노크롬이나 폰숍같은 곡에서 파운더가 들리는건 저 뿐만이 아니겠죠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가리온 특유의 에너지나 철학적인 가사가 사라지고 회색 도시의 회한만 남은게 너무 아쉬운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앨범의 컨셉이랑 잘 맞아떨어진다 생각합니다.
밑에도 올라온 글이 있지만 체스판을 단순히 MP, 체스컨셉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인생이라고 바라보면 40-50대에 가서 누구나 한 번쯤 할 고민들을 잘담아낸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체스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승패가 좌지우지되죠. 수를 무를
수도 없구요.
우리 인생도 그런거 아닐까요. 현재 내 체스판에 말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고 패배로 가는게 보일 때.
아 그때 그런 선택을 하는게 아니였는데
아 그때 왜 그랬지
우리는 이런 회한을 느끼죠. 그게 이번 앨범의 주된 정서구요.
지천명의 나이에서 다시 힙합으로 돌아오신 두 형님들이신 만큼.
이번 앨범은 그간의 녹슬어가는 삶을 바라본 이야기들을 녹여낸
조금 뜬금없을 순 있겠지만 가리온만의 에넥도트로 생각하기에
저는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또 아쉽습니다. 근데 오히려 좋습니다.
+댓글로 너무 랩이 좆구리다. 돌아오지마라. 이런 글 보이는데 너무 그런 댓글 하나하나에 다른 분들이 대응하거나 논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당. 그 감상도 틀린 감상은 아니고 다른 감상이니까요. 전 키츠요지 뽕은 못느끼고 appa는 느끼고 빌스딱스는 또 못느끼거든요.. 그게 틀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부 다른거니까요
디제이 쥬스하면 그 임재범썰부터 생각나네 ㅋㅋ
헉
그게 뭐지 하고 황넉 보고 왔는데 그 아저씨 진짜 꼰대 쓰레기네요.. ㅋㅋㅋ
어디서 볼수있나요
유튜브 황치와넉치 dj juice 편이요
댓글중에 해당 썰 타임스탬프 있었어요
오우 땡큐 브로
JU의 빈자리를 채운 사람들이 어설프게 JU 흉내를 내지 않아서 차라리 다행이기도 하면서도, 대신 그들의 정체성이 전면에 드러나서 가리온만의 앨범이 아니라 일종의 합작앨범 느낌이 나게 만든것도 사실이라 재밌는 감상평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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