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쇼미5로 유입된 힙찔이라 비와이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오늘 단콘을 가게 돼서 너무 기대 만땅이었습니다
저는 운 좋게 취켓팅 성공해서 무대 맨앞줄에서 볼 수 있었네요
6시부터 본 공연이 시작됐는데, 진짜 30분 동안 멘트 하나 없이 혼자서 킬링벌스 찍길래 감탄만 나왔습니다
AR 안깔고 MR 위에서 탄탄하게 라이브하는 거 보고 '이게 래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중간에 무반주로 쇼미9 프듀 싸이퍼 벌스 했는데 이게 떼창이 나오더군요ㅋㅋ 기세에 눌렸는지 이때 한번 절었습니다
초반 1부에는 빡센 벌스 모음집으로 가득 채우고 중간에 폴블랑코가 나와서 4곡 정도 하고 갔습니다
사실 폴블랑코의 빅 팬은 아니라서... 그냥 가볍게 분위기 전환용으로 좋았던 것 같네요
2부에는 032 Funk 수록곡 전부 포함해서 펑키한 노래 모음집으로 공연을 이어갔는데 너무 신났습니다
그리고 콰형이 나와서 한 7~8곡 정도 하고 갔는데, 라이브 탄탄하게 잘 해서 분위기 진짜 좋았습니다
콰형 너무 좋아해서ㅎㅎ 마지막에 연결고리랑 Prime Time 나올때 도파민 최대치 찍은것같네요
나중에 다시 비와이 나와서 콰형 얘기할 때 "같이 작업해주세요!" 했는데 "오케이 해볼게요" 하고 답해줘서 기분 좋았습니당
3부는 히트곡&미공개곡 메들리로 갔는데, 첫 등장부터 Forever로 궁극기 써버리더군요
내년에 정규 3집 나온다며 미공개곡도 3곡 들려줬는데, 아버지가 된 입장에서 쓴 곡들이 많이 담길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 쭉 히트곡 메들리하고 거의 공연이 끝나갈 쯤에 비와이 딸 시하가 나와서 인사하고 갔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ㅋㅋ
그리고 막곡으로 가라사대랑 Day Day 부르면서 콘서트 마무리됐네요
이번 단콘 너무 즐겁고 만족스러웠습니다
국힙 입문할 때 들었던 곡들을 직접 퀄 좋은 라이브로 듣게 되니 가슴이 끓어올랐네요
내가 이래서 힙합을 좋아했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콘서트였습니다
다른 콘서트랑 좀 다른 점이 있다면 확실히 연령층이 다양한 게 느껴졌습니다
가사에 욕이 많지 않아서 3~40대 분들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스탠딩석에도 40대 정도로 보이는 분들이 계셔서 상당히 놀랐네요
그리고 내일 단콘 오시는 분들께 한 가지 조언 드리자면 공연장 내부가 상당히 덥습니다...
더운 곳에서 계속 뛰다 보니까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후반부에는 앞쪽에서 탈진?한 분이 생겨서 공연 잠깐 쉬어가기도 했어요
어차피 공연장에 물품보관소 잘 마련되어 있으니까 옷 다 넣어두고 반팔로 들어가는 거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럽고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비와이는 라이브 잘해서 씹호감임
옮 내년 정규
저도 갔다 왔는데 너무 재밌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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