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undi Panda - [MODM 2 : The Bento Knight]
8/10
| 고난과 역경을 딛고, 다시 한번 고점에 도달한 소모주 연대기 |
3년만에 돌아온 쿤디판다의 정규3집이자 EP [MODM : Original Saga]의 후속작!!
- 앨범에서는 그 전 나왔던 1편인 [MODM : Original Saga](이하 모듬)의 스토리와 정서를 한단계 더 계승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Somozu','소모주'가 만렙이 되기까지가 1편이라면, 이후 소모주가 한번 쓰러진 후 다시 일어나는 슈퍼히어로물을 차용한 스토리로 이뤄집니다.
또 사운드 면에서는 아예 스스로 "익스페리멘탈 힙합" 이라고 말한만큼 계속 변주되며 앨범을 쉴새없이 뒤흔들며 재미를 주죠.
이 부분이 두드러진 트랙들을 짧게 얘기하자면,대표적으로 2번 트랙 <Wild Mess> 에서 마치 "캐삭빵" 으로 들리는 코러스나, 4번 트랙 <Quagmire>의 그냥노창 파트와 5번 트랙 <Ninth Soul>의 딥플로우 파트의 비트스위칭이 있죠.
- 쿤디판다의 랩은 어떨까요. 기존 랩스타일에 대해 "피로하다" "앵앵댄다" 는 의견을 의식해서인지 톤부터 디자인까지 더 나은 방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앨범에서 계속되는 변주와 수많은 피처링들, 44분 7초 라는 결코 짧지 않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전해주는 스토리를 재밌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8번 트랙 <용설란 트라이브> 에서는 한층 발전된 쿤디판다의 랩, 앨범 전체에 강하게 깔려있는 야간캠프의 익스페리멘탈힙합 장르 비트까지, 단연코 앨범 최고의 순간이였습니다.
- 피처링들까지도 앨범에 재미를 아주 더해줘요.(특히 인상깊은 사람은 "☆" 표시) 앨범 초반을 책임져준 신세인,짱유(☆),더콰이엇,그냥노창과 딥플로우(☆),펜토 또 앨범의 후반까지 초반부의 열기를 이어준 루시갱(☆), 깐모(☆), 던밀스, 맥대디, 또 초면인 Skinny Chase, Naughty Mae, 진보(☆) 까지 누구 하나 인상깊은 피처링들로 각자의 자리를 빛냅니다.
☆ 2021년 이후 쿤디판다는 자신보다는 주변과 크루에 더 신경을 썼었습니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을 자신이 쌓아올린 것을 조금씩 저평가 하기 시작했죠. 그런 상황에서 그는 또다른 자신의 캐릭터인 "소모주" 와 함께, 자신의 단점을 완벽하게 개선하며, 동시에 시리즈의 정신을 계승해냅니다.
BEST TRACK: <용설란 트라이브>, <The Bento Knight>
WORST TRACK: <Old Blur>, <METALCOAT>
올드 블러 좋았는데 워스트라니 ㅜㅜ
저도 메탈코트 좋았는데ㅠㅠ
인트로가 너무 길어가지고... 워스트로 꼽았습니다
올드블러랑 메탈코트 둘다 진짜 개좋았는데ㅠㅠ
재건축 -> 가로사옥 -> MODM -> 송정맨션(이건 호불호가 좀 많이 심하긴 하지만) -> 균 -> 이번 MODM2까지
디스코그래피만 보면 국힙에서 최상급인듯
진짜 하나하나가 거를 타선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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