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릴스 어쩌고 할때마다 생각나는 짤

뭐든 대한민국의 문제점이라고 하는거도 대한민국의 문제점임

대한민국만의 문제점이라고 한 적 없고 외국 가서 좀 살아본 지인들 말로도 한국이 유독 심한 거 맞다고 함

이렇게 땅덩어리 작은 나라에서 그것도

편 나누기 눈치보기 줏대 없이 우르르 유행 따르기 등등

제 외국친구가 말하길 비슷하다고 하네요

내가 볼땐 걍 유행하는 걸 정색빨고

기형적이네 이상한 사회문제네 염병떠는게

문제점같음 ㅇㅇ

유행하면 무조건 따르고 즐겨야 하는 건가? 아이돌 립싱크 유행하면 무조건 인정해야 함? 술 많이 마시는게 유행이면 다 부어라 마셔라 해야 함?

뭔가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면 거기에 반하는 의견이 반드시 나와야 함

유행하는걸 안하면됨

근데 갑분 일침은 다들 즐기는판에 찬물뿌리는감이 있죠

저 짤방에선 그걸 아싸라고 칭하는거고

둘째줄 말씀하신 건 인정

모두가 즐기자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그러는건 저도 아니라 생각함

근데 그걸 비판할 점이 있다면 비판하는 사고를 가져가는 자세가 훌륭하다는 거

근데 그게 아싸인지는 모르겠고 인싸 아싸를 왜 나누는지도 모르겠음

그냥 생각이 다양한 사람들인건데

공감

ㅈ같으면 ㅈ같다고 말하는게 힙합 아니었나...

아니 뭐 꼭 힙합 아니라도 그럴 수 있는거지

엘이도 눈팅하다보면 여론이 참 오락가락임

어떤 주제에 대해선 개쌉개인주의 쿨가이들같다가도

어떤 주제에 대해선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의

집단주의자들이 되어버림

집단주의라고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님

긍까 ㅈ같으면 ㅈ같다고 말하는게 넌씨눈 행동이 될 수 있다는거죠

넌씨눈이 된다는 것도 상황에 따라 다른것 아닐까요

오프라인에서 다같이 즐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그러는건 분위기를 망치는 민폐이지만

예를 들어 온라인 커뮤같은 곳에서 뭐라고 떠들든

그걸 넌씨눈이라고 해야할지요

원래 그러라고 만든게 커뮤니티인데

심적인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자유롭게 의견피력하라고 만든 곳에서까지

넌씨눈이 될지말지 눈치를 봐야하는건

제 입장에선 좀 아닌거 같아서요

맞아요 상황따라 다르죠

그래서 넌씨눈 행동이 될수도 있다는거임(가능성)

적어도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그 정도의 가능성은 다들 염두에 두고

이 세상을 잘 살아가고 있을겁니다

다만 이러한 온라인 공간에서조차

그저 대세에 반하는 의견이라고 해서

(정확히는 본인이 듣기 싫은 의견)

‘진지빤다’

‘눈치없다’

등으로 몰아가는게 답답한 지점이죠

왤케 극단적이심?

유행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게

1. 무조건 덮어두고 따라가기

2. 무조건 ㅈ같은 유행이라면서 꼬아보기

이 이지선다만 있는게 아니잖음

이 글이랑 침착맨이 하는말은 2번을 하지 말자는건데

2번을 하지 말라는게 1번을 하란소리가 아님

유행에 무조건 편승하라고 아무도 안말함

유행이 좋은유행인지 나쁜유행인지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과몰입하는건 당연히 안좋은거지

근데 뭔가 유행하면 무조건 팔짱끼고 꼬아볼게 아니라

사람들이 그걸 왜 좋아하는지 생각해보고 걍 찍먹 정도로 참여해보면서 이해하고 지나가는것도 좋다 이거지

님 비유대로면 아이돌 립싱크 유행한다고 무조건 '립싱크 쌉좋음!!!' 이러란게 아니란거죠

'ㅅㅂ 요즘 아이돌은 왜 다 립싱크에 후보정 떡칠임?' 이러고 씩씩댈게 아니라

립싱크지만 춤선이나 외모가 ㅈㄴ 괜찮은 영상을 즐겨보고서 '아 이런 기분으로 즐기는거구나 ㅋㅋㅋ 이해는 했음' 이러고 다시 립싱크 싫어하는 본인으로 돌아가면 되는거임

과음이 유행일때 ㅈㄴ 같이 과음하란게 아님 ㅋㅋㅋ

'ㅅㅂ 한국사회는 왜 과음해야함? ㅈㄴ 미개하네' 무조건 이러지 말고,

한 번 정도 살짝 과음하고 놀아보고서 '아 재밌긴 하네 ㅋㅋㅋ 내 취향은 아니긴 한데 이해는 했음' 이러고 다시 절제하는 삶으로 돌아가면됨

아니면 엄청 바쁘게 살다가 어느날 놀 짬이 너무 적게 나서 '아 오늘 하루는 화끈하게 마시고 죽고싶다' 하는 생각이 나도모르게 문득 들었을때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줄 몰랐네 ㅋㅋㅋ 아 이래서 우리네 아저씨들이 옛날에 과음했구나ㅋㅋ' 하고 이해를 하라는거지 진짜 과음쟁이가 되라는게 아님

(원래 인간은 원래의 자신이라면 절대 안할줄 알았던 행동이나 생각을 나도모르게 할 때 인간 자체를 바라보는 관점이 풍성하고 깊어져가면서 성숙해감)

문제점을 분석하지 말란소리가 아니라, 자꾸 공감의 폭을 줄여가는 심술쟁이가 되어가지 말고, 공감의 스팩트럼을 점점 늘려가는 사람이 되자는거임

공감하는거랑 문제를 지적하는거랑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공감의 의미를 모르는거고

그리고 걍 미디어에서 뭐 반짝 유행하는거로 막 한국사회의 문제점같은 거대한 얘기 운운하는 사람들 80%는 내심 한국사회 별로 걱정 안함 (20%는 진짜 걱정이겠죠)

그냥 자기가 튕겨나온 유행이니까 자기도모르게 내려치는건데 자기가 그걸 왜 내려치는지 본인의 본심을 잘 모르는것뿐이지

별 문제도 아닌데 남들 재밌게 노는데 와서 패악질 부리니까 그러지 진짜 사회문제에 엄근진 하는 건 누가 뭐라함

음악커뮤에서 음악에 대해 의견피력하는게

(숏폼,릴스도 결국 음악과 밀접하니까)

패악질이라고 표현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맨스티어가 진짜 사회문제라서

다들 그렇게 엄근진했던건 아니잖아요

차밍조

큰거오겠네

이거에 공감.

요즘 침착맨 재밌나요?

안본지 좀 오래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