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발매 전 기대치는 하늘과 땅 차이였지만 앨범 내외적으로 훌륭한 서사와 스토리텔링도 그렇고 그거로 특정 리스너들의 트리거를 당겨서 청자가 화자와 거의 동일시되는 느낌을 주는것도 비슷하고
근데 두 앨범의 절대적인 퀄리티가 이렇게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인가에 대해서는 진짜 전혀 모르겠음 이미 그 해에도 더 잘 만들어진 앨범들이 많았고 그 서사나 감정선에 완벽히 몰입하지 못한 입장에서 어떤 포인트에서 그렇게 이입하게 되는지도 모르겠고
약간 조커 보는거같음
타란티노가 조커 해설해줄때 무릎 탁 친 포인트가 토크쇼 씬에서 머레이가 철저한 악역으로 묘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출을 통해 극장 내의 모두가 아서에게 완전히 몰입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머레이를 죽이길 바라게 만들었다는건데 그 포인트는 존나 훌륭할지언정 조커가 그 해 경쟁작이던 아이리시맨 원어할 1917 기생충 이런거보다 잘 만든 영화냐고 물으면 글쎄…
생각해보니까 그럼 이것도 닮은거겠네요
외람된 말이지만 저는 조커가 그 해 기대작들에 충분히 비빌만하다 봅니다
마치 일부 사람들에게 해방이 저금통 노비츠키보다 좋다는 것처럼 말이죠
생각해보니까 그럼 이것도 닮은거겠네요
이 글엔 공감이 갑니다. 근데 저같은 경우 해방은 서사때문에 몰입하게 됐지만 녹색이념은 서사 전혀 모른체 빠져들었거든요. 녹색이념은 어느정도 급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서사모른체 앨범의 스토리텔링에 홀딱 빠졌거든요.
듣고보니 오......!
서사라는게 정말 중요하다라는걸 보여주는 앨범 두개라고 생각합니다
녹샌이념이 과연 명반을 발매한다라는 이야기를 안했으면 호불호가 갈릴것 없이 수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거 같고
스카이민혁이 처음부터 잘했는 사람이였으면 호불호 없이 수작이라는 이야기가 나올꺼 같거든요
리드머가 아티스트에 따라 같은 3점이라도 다르게 느껴지게 되듯이
비슷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스민이 테이크원 되게 좋아했었을텐데 감회가 새롭네요
독립음악도 그렇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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