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꽃
한국 힙합에서 제일 우울한 감정표현을 보여준 앨범. (반대로 분노는 프더비)
한국 최고 작사가가 쓴 스토리텔링 구성.
본인이 이야기를 가장 깊게 표현한 앨범.
스토리텔링의 걸맞는 휼륭한 비트와 사운드.
파트 1부터 들으면
1번트랙 집부터 들으면 앨범 시작부터 분위기를 확 잡고 감정이 딥해지고
2번트랙 나쁘다에서 자신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감정을 얘기하고
3번트랙 에어백에서 스토리의 정점을 찍은 뒤
4번트랙 밀물에서 정제된 사운드의 비트로 우울의 정점을 짝고
5번트랙 밑바닥에서 가족과 본인의 현실을 얘기하면서 밑바닥에 처해있는 상황에서의 본인의 미래를 다짐함
파트2는
tomorrow에서 자신의 감정을 토해내듯이 뱉고
출처에서 자신의 존재와 사회에 대한 생각을 뱉고
dear tv애서 언론과 매체에게 정확한 메세지와 본인에 대해 아는척 하지마라
고마운숨에서는 이젠 어느정도 회복됬다는 소식과 계속 낮은 분위기에서 한번 분위기 전환이 되고
유통기한에선 본인의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며 앨범은 막을 내림 (아마 타블로가 타진요 이후 복귀 앨범이라 대중들이 어떻게 본인을 생각할지 두려워하는 내용으로 보임)
다 설명할 수 없으니 그냥 한번 들어보셈. 명반 그자체
열꽃은 문학 교과서 그자체임.
대조법, 역설법, 비유법, 중의법 등등 문학 교과서 그자체인 앨범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전공한 사람이라 그런지 다른 래퍼들이랑 다르게 문학 구성에 대한 깊이가 확실히 깊음,
일반 래퍼들은 그냥 서사 형식으로 자신의 스토리를 말하듯이 쭉 뱉는데
타블로는 어떻게 문장을 구성하고 라임을 구성해야 리스너들에게 감정이 잘 전달되는지 너무 잘 아는 사람임
또 그만한 비트와 사운드가 있었는데 본인이 전곡 작사,작곡 했는데 본인의 감정을 확실히 표현해 줄 수 있었고.
또 오히려 열꽃은 대놓고 나 우울해 이런 말도 없는데
그냥 본인의 상황을 얘기하는데 감정이 깊게 느껴짐
열꽃은 비속어가 없으면서 절제된 감정 느낌이다 보니 더 깊은 감정을 냄. 공간으로 표현하자면 하얀 벽으로 가득찬 감옥같음
누에킁부터 언급하는데 아무래도 두 앨범이 2010년대 중후반에 나와서 언급이 많이되는 경향이 있다고 봄
힙합이 쇼미로 안해 유입된 팬층의 비율이 힙합에서 굉장히 높아 저 시기에 나온 앨범들과 래퍼들을 듣고 유입된 현 힙합 팬들에 의해 2010년대 후반 앨범의 언급이 자주 되고 고평가되는 경향이 심함. 그래서 그 이전 앨범들이 굉장히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됨
(힙합에서 쌓은 커리어보다 쇼미에서 보여준 커리어가 한국 힙합에서는 더 인정받는 현실..)
그래서 타블로가 저평가가 심하다고 봄. 쇼미로 유입된 사람들에게 이미지가 안좋게 소비됨
굳이 비교하자면 누에킁에서 킁이 빠지고 열꽃이 들어가야 한다 봄.
두 앨범다 본인에 대한 스토리인데 열꽃이 훨씬 감정몰입이나 서사가 높다고 보임. 킁도 휼륭한 명반이지만 열꽃만큼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줬는지 생각해보면 아니라고 생각함.
그리고 타블로가 대중적인 활동을 많이 해서 대중가요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 힙합 팬들이 생각하는 래퍼의 이미지와 달라 저평가 되는 것도 크다 봄. 보통 힙합 팬들은 힙합스러운 래퍼들을 선호함. 대중적인 랩을 하는 사람들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심하고
또 요즘 타블로가 힙합에서 멀어진 느낌이 나는데 그게 아니라 이미 국힙의 바운더리를 넘음. 그리고 국힙에서 어떻게 생각하든 무관심하고 해외 활동과 가정에 더 집중하고 있음. 이미 국힙은 예전에 넘은 사람임. 그래서 국힙에서 본인을 어떻게 평가하든 신경을 안쓰고. 그렇다보니 타블로에 대한 저평가가 최근에 더욱 심해짐.
타블로가 최근에 힙합씬에서 언급이 안되서 그렇지 타블로가 대중성, 앨범, 랩스킬, 가사, 커리어, 꾸준한 작업물, 해외진출 등등 한가지라도 국힙에서 탑10안에서 빠지는게 없음 한번이라도 구린 앨범, 벌스 들고 온적 있었나? 타블로 보다 힙합에서 가사 잘 쓰는 사람이 있음?
여러모로 봤을때 VJ랑 함께 국힙 GOAT라고 생각됨
쩃든 열꽃 안들어봤으면 꼭 들어보세요. 추천드립니다.
밑바닥에서 진짜 슬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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