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좀 차고
귀를 거쳐간 음악들도
그간 좀 쌓인 후에 다시 들어보니
정확한 이유를 들어 설명하진 못해도
“이거 죽여주네” 그제서야 좀 느끼겠더라고용
20대초반 한창 활활 타오를땐
위스키 처음 마셨을때처럼
“으엑, 이게 뭐야” 그랬던거 같은데 ㅋ
근데 제일 놀란건,
영쿡 랩이 왜이렇게 쫄깃하지?
ㅋㅋㅋㅋㅋㅋㅋ
귀를 거쳐간 음악들도
그간 좀 쌓인 후에 다시 들어보니
정확한 이유를 들어 설명하진 못해도
“이거 죽여주네” 그제서야 좀 느끼겠더라고용
20대초반 한창 활활 타오를땐
위스키 처음 마셨을때처럼
“으엑, 이게 뭐야” 그랬던거 같은데 ㅋ
근데 제일 놀란건,
영쿡 랩이 왜이렇게 쫄깃하지?
ㅋㅋㅋㅋㅋㅋㅋ
클래식 그 자체라서 처음 들으면 래퍼들 다 이 정도로 랩하지 않아? 하게 되는데
막상 이거저거 다 들어보고 다시 틀면 저렇게 랩하는 사람 진짜 얼마 없고 존나 잘하는 거라는 게 느껴짐
나온지 16년 됐는데 아직도 1219 Epiphany 비트 버벌진트보다 잘 탈 수 있는 래퍼 없는듯
저는 버벌진트가 우리나라에서 랩 제일 잘한다고 생각함
진짜 본인 말대로 뭔가 초월한 존재같음
For real
영쿡 ㄹㅇ 맛도리
봉쥬르 쥬템 바게트 빵 to m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난성 귀부인 스타일 땅 투기
지금은 버벌진트 정도로 라이밍하고 리듬 다양하게 만들어서 랩하는 게 래퍼들의 평균이 됐지만 버벌진트는 그 평균을 만든 사람이라서 대단한 거죠. 그것도 2008년에. 스윙스, 이센스, 산이도 동시대에 랩을 잘했었지만 음악적 스펙트럼과 작업량을 두고 봤을 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킹이었어요. 스윙스, 빈지노, 이센스가 한국에서 힙합음악을 함에 있어 가장 영향받은 인물로 버벌진트를 꼽기도 했었고요.
사수자리 vol.2 들어보면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한국에서 그렇게 다양한 장르와 사운드를 이해하고 자기 방식대로 소화해서 재창조할 줄 아는 래퍼는 없었어요. 지금도 없습니다. 스윙스, 이센스의 믹스테잎도 다양한 리듬의 힙합 비트 위에 랩을 얹은 정도였죠. 물론 랩 자체가 훌륭하긴 했지만요.
누명, 사수자리, 더굿다이영 들어보면 현 세대 래퍼들과 비교해도 버벌진트가 랩을 더 잘해요. 그렇다고 베이식처럼 뱉는 것만 유려한 것도 아니죠. 다양한 주제, 색다른 가사 표현, 랩과 보컬, 멜로디 메이킹, 작곡과 연주까지. 랩도 초월적이었지만 음악적 역량도 힙합이라는 장르를 초월했죠.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