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 따라하는게 뭐가 잘못된 거냐?

카티의 랩이나 와꾸 다 멋있어서

랩 시작하고 옷도 비슷하게 입으며

그의 음악을 흉내내는 건 결코 부끄럽지 않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복 배틀이 가장 치열하던 고1 첫 소풍 때

내가 이 중에서 제일 트렌디하게 입었을 때의 그 우월감 같은거다.

항상 그 패션을 보고 유명 일반인 누구를 따라했다고 쫑알거리는 애들은 있겠지만

그딴건 사실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그 쫑알 거리는 애들 대다수는 그 패션을 알고는 있는데, 감히 시도조차할 깜냥,

입지가 없거나 옷가게 까진 갔는데 거울에 함 대보고 gg친 사람들. )

힙합이란 것도 대충 그런거 아닐까?

트렌드를 따라가고 싶어하는건 당연한 거다.

이게이게 개나소나 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더군다나 힙합이 이게 너무 빠르다. 

그런 사람한테 이새끼 카티같은데? 드릴충이네

한다고 쳤을 때,  거꾸로 당사자 입장에서는 칭찬일 수도 있지 않을까?

씨바 그래도 랩으로 한글패치 정돈 했단 뜻이니까.

다만 자뻑에 빠져서 '아티스트','예술' 이란 말을

입에 올리는 순간 평가는 180도 싹 바뀐다.

고로, 이 두 단어를 정말 아껴쓸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