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해본 내맘대로 한국힙합 래퍼 티어메이커

원래 실력순으로 래퍼 줄세우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다른 커뮤니티 보다가 재밌어보여서 한번 해봤습니다

270명정도 있었는데, 내가 평가할만큼 음악을 많이 들어보지 않은사람들, 주 활동기가 한참 전이라 티어리스트 안의 래퍼들과 같은 세대로 묶기 어려운 래퍼들, 래퍼가 아닌 사람들은 뺐습니다(아이돌,유튜버 등)+예외로 RM,슈가 두분은 넣었습니다

평가 기준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다음과 같이 몇 가지 기준을 세우고, 기준에 맞춰서 종합적으로 어느 래퍼가 어느정도인지 넣어봤는데 기준은 다음과 같으요

1.영향력:그 사람이 가져온 파급력을 기준으로

2.랩스킬:단순하게 랩을 얼마나 잘하는지 

3.대중성:차트에서의 성공, 인지도를 무시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힙합 음악을 통해 메인스트림에서 성공한 것을 무시하면 안됨

4.커리어:여태 발매해온 앨범들을 기준으로

5.음악력(力):자기가 가진 것들을 통해 얼마나 음악을 잘만드냐에 따라

제가 2022년 이후로는 새로 나오는 음악들을 그렇게 많이 듣진 않아서 최신 패치가 안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박시 제가 틀림

같은 등급인 경우 앞쪽에 있을수록 높이 평가한것입니다

등급 별 코멘트와 순위에 대한 특이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R등급:자신의 영역에서 이견없는 1등으로 평가할 수 있는 아티스트

"씨잼이 앞에서 두번째?"-킁이 발매된 이후 한동안 아마추어 래퍼들의 절반 이상은 씨잼을 따라하고 있었음

S+: S보다 조금 더 높이 평가하고 싶은 아티스트들

화지-랩 스킬, 랩+훅으로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드는 능력, 그런 트랙들을 모아서 하나의 앨범을 구성하는 능력까지 모두 최상급

오케이션- 한국 래퍼 80%는 오케이션 아들이라고 이센스가 그랬듯이

차붐-화지와 비슷한 이유로 고평가, 본인 특유의 캐릭터를 만드는 능력이 좋음

키셒-한국힙합이 본토에서도 먹힌다는걸 보여준 첫 사람이라는 점에서 고평가

S:랩을 뛰어나게 잘하고, 그 스킬을 이용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아티스트

짱유-일랍에서의 활동,와비사비룸 세 장의 앨범, 개인 명의로 세 장의 앨범, 힙노시스 테라피에서 두 장의 앨범, 이 정도로 내는것마다 좋은 앨범을 만드는 사람은 손에 꼽음

랍온어비트-"트랩에서 얘보다 잘하는사람 누구 있나?"라는 질문에 대답을 못하겠음

A+:S와 비교했을 때 한 끗 차이로 아쉬운 아티스트, 그 아래와 비교했을때는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는 경우

쌈디-이정도로 랩을 잘하는것에 비해 작업물이 아쉬워서

그레이-지금 보니 맨 뒤로내리고싶음, 실력에 비해 작업물이 아쉬운경우2

그냥노창-자신만의 음악세계가 확고한점은 좋은데, 춤추자가 별로였어서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언에듀 이후로 언에듀의 아류가 발에 채이게 튀어나왔는데 그 아류들보다 훨씬 잘한다는 점에서 고평가

친-호미들의 상업적 성공은 거의 다 친이 만들었다고 생각

A:이 사람이 내온 음악들이 좋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

퓨처리스틱 스웨버- 한국 트랩 음악에서 항상 최전선에 있는 사람

이현준-본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가장 잘 풀어내는 사람

수퍼비-랩은 진짜 잘해

나플라-메킷레인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좀 더 높게 놓았어야 한다고 생각,  음악력이 랩을 못따라오는 경우

루피-나플라보단 확실히 높아야 하는데 너무 낮게 놓았다

키츠요지-A+에 있어야 맞는거같은데 너무 낮게 놓은듯, 랩도 잘하고 음악도 듣기 좋게 잘 만듦,  단지 가끔 과한 경우가 있어서 듣기 거북한 곡도 있는 점이 아쉽다 

블랙넛-앨범 한 장도 없는 래퍼가 왜이렇게  높냐, 라고 하면 앨범 한 장도 없이 이정도

영향력과 관심을 받는 걸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A+에 놓고 싶었는데 최근 참여한 작업물에서 랩이 많이 죽은것같아서 한칸 낮춤

RM-6년 전 드렁큰타이거 10집 후기글에 제가 이렇게 적었던 걸 오늘 발견했는데....

요새 RM이 내는 노래들 진짜 들을만 합니다. 우선 RM 본인이 랩으로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버린건지 특유의 듣기 거북한 쿠세와 톤이 거의 사라졌고, 원하는 아티스트들을 적재적소에  피처링으로 넣는 음악력과 그걸  가능하게 하는 자본력, 자본력에서 나오는 사운드의 때깔 등을 고려해봤을때 RM의 음악력은 상당히 높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B+:음악을 잘 하"던"사람들과 랩은 좀 아쉬울지 몰라도 음악을 좋게 만드는 사람들과 앞으로가 기대되는 사람들 등등...

저스디스-5년 전이었으면 S에 놓았을 듯 싶은데, 최근에 내는 음악을 들을때마다 실망을 안한 적이 없어서

스윙스-업5 발매 전이였다면 훨씬 높았을텐데

허클베리피-듣기 불편한 쿠세가 아직도 있더라

염따-돈 맛을 보고 난 이후 음악을 대충 만드는 느낌, 그 전이 훨씬 좋았음

B:랩은 못해도 음악은 잘만들어/음악은 못만들어도 랩은 잘해

코르캐쉬-더 높게 올리고 싶은데, 컨셉이 과하다 싶은 경우가 많아서 낮췄음, 근데 너무 낮춘것같아서 한칸 올리고싶음

C+:분명 장점은 확실하게 있는데 여러모로 아쉬운 아티스트

디젤-음악도 잘 만들고 랩도 매력 있는데 가사가 진짜 너무 아니라서

노페갓-랩은 아래로 내려야 하는데, 키치하게 음악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좋다

C:랜덤재생으로 나왔을 때 끌 정도는 아닌 아티스트

토이고:랩을 좀만 잘하면 확확 올릴텐데 스킬이 참 아쉽다

안병웅:랩은 잘하는데, Bartoon 24라는 앨범이 세상에 나온 것 만으로 이 사람의 음악을 듣는 귀, 음악에 대한 생각을 의심하고 싶어짐

조광일: 스킬적으로는 뛰어난데, 빠르게 말하기랑 본인의 랩이랑 뭐가 다른지 더 알려줘야 들을듯, 귀도 피곤하고 파열음도 듣기 거북함

디보:최근 내는 음악들은 예전 디보보다 훨씬 퇴보한 느낌

D+:굳이 듣지는 않지만 D보다는 장점이 있는, 혹은 몇몇 곡에서는 듣기 좋은

D: 노래를 듣다가 이 사람의 파트가 나오면 넘김

권기백:권기백 프로듀싱 트랙과 권기백의 랩을 같이 들어보면, 이정도로 듣는 귀가 좋은 사람이 랩을 왜 이렇게 할까 하는 생각밖에 안듦

슈가:황지상에 비해 근소 우위라 생각했는데, 갈색 피아노 생각하면 맨 아래로 넣어야 맞는듯

아닐시 아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