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들의 범죄는 줄어들 기미가 없는 것 같고... 아마 슈가도 연예계 퇴출 아니면 생존 둘 중 하나의 수순을 거칠 것이고, 슈가의 뒤에는 앞으로 평생 음주운전을 저지른 중범죄자라는 꼬리표가 붙겠죠. 그건 본인 행동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학교폭력을 저지른 양홍원, 자가용으로 음주운전을 저지르고 처벌을 피하려고 한 노엘 등의 아티스트들을 듣는 팬들은 계속 있겠죠. 뱃사공도, 허클베리 피도, 그 밖의 수많은 사람들도 그런 파란 속에서 퇴출 또는 생존 중 하나의 수순을 거치겠죠.
무엇이 옳은가 그른가를 떠나서, 이런 양상이 계속 문제 해결보다는 귀납적인 사례들의 누적으로만 반복되는 것 같아 마음이 착잡합니다.
인터넷에서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무엇이 문제다'하고 토로하고 있을 뿐, 그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귀결되는 모습을 잘 못 본 것 같아요. 저도 똑같습니다. 해결책을 내기 싫어서가 아니라, 해결책이 뭔지조차 모르겠어서 계속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극단주의 페미니스트들이 사라지면 남성혐오가 사라질까요? 여자들은 집에서 밥이나 하라는 사람들이 입을 닫으면 여성혐오가 사라질까요? 맨스티어가 사라지면 힙합 혐오가 사라질까요? 없어져야 할 것들은 응당 없어져야 하고 처벌받아야 할 사람들은 법대로 처벌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이후 저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착잡하고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사회에 나가 보면 다른 고민들이 너무 많이 생기겠죠. 빈첸의 <유재석> 가사처럼 이것도 배부른 놈 복통일까 싶습니다. 넋두리 삼아 아무 생산성도 없는 고민 끄적여봅니다.
휴대폰 안보고 살면 됩니다 사실
이래서 요즘엔 뭐든 과몰입하기 빡셈
현실 = 인터넷에서 보이는 혐오의 고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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