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랩이 뛰어나서 프로듀싱이 뛰어나서가 아님
제가 감탄하는 부분은 이 힙합이란 장르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걸 삶으로
살아가는 부분이 말도 안되게 뛰어남
이런걸 제대로 한 사람이 한국에서 대표적으로 도끼, 비프리가 대표적인데
진짜 비트찍고 랩하고 앨범내고 이런 래퍼고 힙합하는 사람이면 당연히 해야하는
직업적인 일을 삶으로 적용시켜 꾸준히 하고 있는게 뛰어남
권기백 나이가 이제 19세인데 매년 나오는 앨범들을 보셈
이게 저는 영재라고 생각함 물론 ㅈ구린것도 있고 좋은 것도 있겠지만
남들 클럽가서 여자꼬시고 앨범 몇년을 쳐끌고 작업도 안하는 ㅄ래퍼들이 많다보니
권기백의 이런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음
에너지, 야마가 좀 남다르다는 것과 허슬을 한다는 점은 분명히 장점이죠. 샘플링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그걸 덕질한 본토의 힙합사운드에 적용해서 개성 있는 비트를 만든다는 점도 나이 생각하면 대단하고요.
힙합적인 삶의 태도 얘기하시면서 도끼랑 비프리를 예로 드셨는데, 그건 한국의 힙합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갖춰야 될 덕목 같은 건 아니라서 그냥 권기백이 어떤 정서에 꽂혀서 힙합음악을 하고 있는지가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그 정서를 기반으로 볼 때 비프리의 애티튜드가 맘에 들었겠죠. 비프리 또한 어린 친구들의 앞뒤 없이 써대는 가사의 에너지를 흡수한 거고요.
그리고 도끼는 권기백과는 경우가 좀 다르다고 봅니다. 지금은 2004년이 아니라 2024년인데 도끼가 조피디 소속사에 있을 때보다, 다듀 2집에서 들려준 랩보다 라이밍 수준이 떨어지는 건 이해가 안 되거든요. 스핏도 유려하지 않고, 발성도 불안정하고, 라임 배치와 리듬감도 너무 1차원적이고 초보 같습니다. 당연히 랩에 그루브가 형성이 될 수가 없죠. 그나마 최근 랩은 좀 더 견고해졌지만요.
재능이나 천재성은(천재급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프로듀싱이나 독특한 주제 선정 정도에 한해서 그나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래퍼로서는 아직 한참 부족한 결과물들이라고 생각해요. 어휘나 표현력이 개인 취향으로는 너무 별로지만 그걸 떠나 사운드적으로 음악적으로 들리는 구성의 랩이기라도 해야 되는데 권기백의 랩은 비트 위에서 중얼거리는 정도로 들리거든요. 랩이 아니라 타령 같다고 해야 될까요?
암튼 저도 꽤 신선한 이미지의 래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어떤 걸 보여줄지 궁금한 입장에 가깝지만 한 번도 랩을 잘한다고 느낀 적이 없고 압도적 재능도 아직은 모르겠어요. 꾸준히 더 발전된 거 들려주면 좋겠네요.
저도 엄청 공감하는 내용들입니다..
진짜 막 최근 있었던 목숨가지고 장난치는 겉멋만 든 양아치가 아닌, 진짜 힙합을 살아가는 게 느껴져요
특히 예전에도 저는 좋게 봤었는데 요즘은 가사적으로도 그렇고 행복? 긍정? 이런 에너지를 더 담으려고 앨범에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특히 자기 나이대의 진짜 음악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서 작업하고 뮤비찍고 이런 게 진짜 힙합을 즐기는 느낌? 행복해보이더라구요
공연에서도 2번정도 공연가서 본 적 있는데 라이브도 진짜 열정적으로 뱉어주고
끝나고 나서도 팬서비스 너무 좋고 그런 부분들도 진짜 호감이었어요!!
맞습니다
저는 권기백이 랩도 프로듀싱의 재능도 아닌 힙합에 재능이 있다고 말할수 있는 몇안되는 래퍼임
랩에 재능있는 사람들은 고등래퍼만 봐도 너무나 많고 랩도 잘합니다
하지만 그들중 과반수가 힙합에 재능이 없어서 어느순간 대부분 잊혀졌죠
권기백이 랩을 접지만 않으면 아마 꽤 오랫동안 힙합이란 장르에서 살아남을겁니다
에너지, 야마가 좀 남다르다는 것과 허슬을 한다는 점은 분명히 장점이죠. 샘플링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그걸 덕질한 본토의 힙합사운드에 적용해서 개성 있는 비트를 만든다는 점도 나이 생각하면 대단하고요.
힙합적인 삶의 태도 얘기하시면서 도끼랑 비프리를 예로 드셨는데, 그건 한국의 힙합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갖춰야 될 덕목 같은 건 아니라서 그냥 권기백이 어떤 정서에 꽂혀서 힙합음악을 하고 있는지가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그 정서를 기반으로 볼 때 비프리의 애티튜드가 맘에 들었겠죠. 비프리 또한 어린 친구들의 앞뒤 없이 써대는 가사의 에너지를 흡수한 거고요.
그리고 도끼는 권기백과는 경우가 좀 다르다고 봅니다. 지금은 2004년이 아니라 2024년인데 도끼가 조피디 소속사에 있을 때보다, 다듀 2집에서 들려준 랩보다 라이밍 수준이 떨어지는 건 이해가 안 되거든요. 스핏도 유려하지 않고, 발성도 불안정하고, 라임 배치와 리듬감도 너무 1차원적이고 초보 같습니다. 당연히 랩에 그루브가 형성이 될 수가 없죠. 그나마 최근 랩은 좀 더 견고해졌지만요.
재능이나 천재성은(천재급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프로듀싱이나 독특한 주제 선정 정도에 한해서 그나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래퍼로서는 아직 한참 부족한 결과물들이라고 생각해요. 어휘나 표현력이 개인 취향으로는 너무 별로지만 그걸 떠나 사운드적으로 음악적으로 들리는 구성의 랩이기라도 해야 되는데 권기백의 랩은 비트 위에서 중얼거리는 정도로 들리거든요. 랩이 아니라 타령 같다고 해야 될까요?
암튼 저도 꽤 신선한 이미지의 래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어떤 걸 보여줄지 궁금한 입장에 가깝지만 한 번도 랩을 잘한다고 느낀 적이 없고 압도적 재능도 아직은 모르겠어요. 꾸준히 더 발전된 거 들려주면 좋겠네요.
저도 신기하게 랩스타일은 프더비때가 더 잘하고 좋네요
본인이 지향하는 스타일이 있는건지 다양하게 해보는듯
잘하긴하는데 그정돈가,,
https://hiphople.com/kboard/19875838
3년전 제 글인데 당시 프더비 보라타운 발매한 권기백은 반응이 다들 어느정도 인정했는데
요즘 작업물들이 옛날보다 구려서 평가 좀 깎이긴 한 듯요
프더비는 인정이죠
저도 권기백의 음악은 취향이 아니지만
힙합이라는 에티튜드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걍 국힙 역대급 천재임
나도 기백이 좋아하는데 이분은 어나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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