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들었던 앨범 31개 짧은 감상평

1.선인장화

내 마음속 명반

가리온 출신 J-U가 말아주는 비트는 말할것도 없고, 자기 얘기를 하는데 피쳐링 하나 없이 오로지 자기 목소리만 담았다는게 참 좋았음
덕분에 던말릭 하나의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내가 처음으로 앨범 단위로 들어본 기념비적인 앨범

2.파운더
저스디스 디스전 떄문에 이미지가 안좋던 딥플로우, 그 딥플로우를 죽일 기세로 공격하던 사람들을 보고 "흠 이정돈가?" 라는 생각이 들 때 쯤 듣게 된 앨범
딥플로우를 좋아한건 아니었기에 그의 곡은 거의 듣지 않았지만, 이 앨범을 들은 이후로 드는 생각은 '그를 붐뱁 대부라고 불러주고 싶다.' 였다

3.누명
일정 부분까지는 명반, 결과적으로는 수작. 
이 문장을 보고 의아할 수 있겠지만, 앨범 단위로 보면 수작이 맞음
온갖 지진아 타령을 하면서 오버클래스로 다른 래퍼들 공격하던 모습과는 달리, 촌스럽다를 넘어 구리다를 넘어, 가히 '쓰레기' 라는 말이 들 정도로 구린 랩들.
그 랩들을 피쳐링으로 담은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진태선생님

4.무명
수작, overclass와 팝도 힙합도 아닌 애매한 곡들은 좀 없앴으면 어땠을까
삼박자 trouble 투올더힙합키즈투. 명곡들이 들어있지만 앨범 단위로는 안들음.

5.The Movie Star
비와이 커리어하이
Movie star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영화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스케일, 그리고 음악이 갖고있는 웅장함.
비와이 킬링벌스로 처음 접하게 된 앨범이지만, 비와이 최애곡들은 다 몰려있는 이 앨범
비와이를 처음 접한다면 꼭 이걸 먼저 들어봐야 한다....

6.stranger
이제는 볼 수 없는 댐핑 영비 앨범
딥플로우가 파운더 앨범을 통해 젓딥대전을 그나마 가라앉히듯
양홍원도 스트레인저 앨범을 통해 학폭논란을 거의 묻히게 만들지 않았을까.
오보에, slowmo도 좋지만 아직까지도 stranger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면, 이 시절 양홍원이 얼마나 랩을 잘했는지 알 수 있다.

7.The Anecdote
솔직히 말해서 난 못느끼는 앨범
에넥도트는 좀 나이를 먹어보고, 사회를 겪어보고, 풍파를 느껴보고 나서야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함.
지금의 난 너무 어리고, 풍파도 겪지도 않았기에 앨범은 와닿지 않았음

8.2mh41k
명반, 진짜 명반
지금의 저스디스로는 내기도 힘들고, 내더라도 절대로 인정받지 못했을 앨범.
똘배티보다도 안팔린 앨범? 그 당시의 힙합 시장이 쥐똥만하기라도 했을까
어떻게 이게 그렇게 안팔렸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앨범
돈에 대한 갈망, 부자들에 대한 증오심. 음... 1.5찐 논란이 있지만 난 이 앨범이 너무 좋다. 근데 가족들 앞에선 못듣고 혼자 구석에서 숨어서 맨날 듣는 앨범

9.18 F/W
그냥 평반
노엘 식 사랑 느낌 나서 이지리스닝에 어울림

10.DETOX
트랩명반. 트랩대디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앨범
특히 이 앨범에서 나오는 보이원더라던가, 랍온어비트라던가, 내가 처음 본 래퍼들은 이미 다 완성되었다고 느낄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음
근데 대마초 합법화는 싫어요 선생님.

11.9컷
가끔 감성 몰려오면 듣는 앨범
그냥 평범한 발라드랩이라고 생각함
기리보이 스타일이 고만고만해지기 시작한 앨범
이 이후로 나온 앨범들은 잘 안듣게된듯

12.치명적인 앨범 3
최애앨범
적당히 사랑감성도 있고, 딱 지금의 스타일과 이전 스타일의 경계선에 걸쳐있는 앨범
이 앨범을 가장 많이 들음
이지리스닝 앨범.(집으로는 취향이 안맞아서 제)

13.4 the youth
생각보다 지투가 잘해서 놀랐음
팔로알토 그냥 랩 평이하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했음
근데 자주 듣지는 않음 앨범 길이가 너무 긴게 흠

14.levitate 1
블랙넛 피쳐링만 들음
근데 중간에 스윙스 무호흡 나레이션 몇분동안 이어지는건 진짜 미친거같음
프리스타일이건 형토링마냥 다 가사 써놓은 거든 걍 대단함

15.탑승수속
아니 어떻게 이 앨범이 EXID 에일리 버스커버스커 비투비 엑소 aoa 크레용팝 데뷔년도랑 같지
난 진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음, 너무나도 세련된 앨범
근데 소문내 뮤비를 보면 또 2012년이란게 믿겨질 정도로 센스가 구려서 괴리감 쩖
이센스의 "대한민국 래퍼 80%는 오케이션 아들" 진짜 맞는 것 같다

16. p.o.e.m
오왼 붐뱁의 정수가 아닐까 싶음
걍 이새낀 랩을 잘함
ㅈㄴ 쫀득함. 화지가 랩을 잘한다고 EAT가 명반이라고 하는데 나한텐 오왼이 화지보다 랩 잘함. 
국내 붐뱁 앨범 압도적 1위가 아닐까 싶음

17.공상과학음악
기리보이 앨범은 항상 들을때마다 듣는 생각이
저점이 너무 높은거같음
그냥 들을때마다 턱턱 막히는거 없이 그냥 생각없이 쭉 들어도됨
앨범이란게 편차가 있어서 앨범 하나만 들어도 중간중간에 호불호 갈리기도 하고, 앨범 여러개 다 놓으면 중간중간에 걸리기도 하는데
그냥 기리보이는 그런게 없음. 앨범 쭉 늘여놓고 몇시간동안 들려도 얼굴 찌푸려지는게 없음
이야기가 돌아서 오긴 했는데 암튼 이지리스닝 하기 좋은 무난한 앨범인듯

18.오보에
처음 들었을 땐 에엥? 두번째 들었을 땐 엉? 세번째 들었을땐 옹? 네번째 이후엔 오 ㅋㅋ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되는 앨범. 
처음 들었을 땐 너무나도 달라진 스타일에 의아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오히려 이 양홍원만의 감성이 너무나도 좋았음
슬로모도 좋긴 하지만 난 그냥 이 앨범이 가장 좋음.
 

19.paid in seoul
이래서 사람이 헝그리정신 헝그리정신 하는거구나
선인장화 참 좋게들고 진짜 좋아하는 사람인데
paid in seoul은 너무 실망했음
걍 내가 알던 던말릭이 아님, 내가 알던 던말릭을 돌려줘
이건 내가 원하던 앨범이 아니야... 이렇게 행복하길 바란건 아니었는데
여러모로 내가 기대했던 앨범이랑은 정 반대였음

20.FANATIC
3번트랙까지만 들음
그 이후는 너무 2009년 앨범이란게 느껴지는 느낌이라
잘 손이 안가게됨
 

21.파급효과

명반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론 못느꼈음

너무나도 트랙이 많고, 스윙스 랩을 자주, 그리고 길게 듣는건 좀 힘들어서 마이너스가 많이 됐음

앨범으로 듣기보단 트랙들로 들었던 앨범

22.이방인

개인적으로 이방인>에넥도트

사운드도 좋고. 이센스가 랩잘한다 랩잘한다 하는데 에넥도트 때는 그 느낌이 별로 안들었음.

그런데 이방인을 듣고 나서야 '아 이래서 랩을 잘한다 라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FRNK, 250 등 BANA 대표 프로듀서들이 참가해서 그런가 비트도 참 좋았음

23.24:26

진절머리, profile를 제거하면 참 좋은 앨범

대학생 시절의 청춘을 나타내는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함.

Lifes Like도 좋아하지만 Nike Shoes, Boogie On & On, Aqua Man, I'll Be Back, If I Die Tomorrow, Always Awake.

이 모든곡이 단 한 앨범에?

개인적으론 노비츠키보단 24:26이 더 좋았음

24.탕아

사건 일어난 뒤로 탕아트랙 빼곤 안들음

25.UGRS

태지, Hyperstar. 참 좋습니다

좋아요. 좋은데...

나머지가 나랑 안맞아요

26.녹색이념 감독판

못느꼈음. 개인적으로 테이크원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서 처음 한번만 돌리고 다시 돌린적 없음

27.DAWN IN SEOUL

PAID IN SEOUL이랑 선인장화 그 중간에 있는 느낌

좋게 들었음. 근데 선인장화가 너무 압도적으로 좋아서 몇번 돌리고 끝.

28.가로사옥

쿤디판다를 처음으로 접했던 앨범.

날카로운 쿤디판다 목소리 매력적이었는데 길게 들어본 적은 손에 꼽는듯 

29.물질보다 정신

GOAT 제이플로우

비트 죽이고 랩도 좋고 가사도 좋고

양화 에넥도트만 없었어도 상 무조건 받는 앨범인데 참 시기가 아쉬움

30.heavy bass

한창 자주 들었음. 2집 다음으로 좋은듯

단점이 이 앨범 들을 떄 어떤 게임 나무위키를 항상 봤는데

그거떄문에 그 게임 나무위키를 보면 헤비베이스 앨범 곡들이 떠오르게 됨

31.독립음악

명작

개인적으론 자기 얘기 하는 앨범중에 탑1로 치고

자존감이 낮았을 때 내 자신과 비교되고, 말 못걸고 뒤로 밀려나는 제 처지가 공감되서 자주 듣고

처음 들었을 땐 눈물 흘렸을 정도로 좋았던 앨범입니다

제 소신대로 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