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라"
"자유를 내놔라"
하지만 어떻게 매번 다르게 하는건지 이젠 신기할정도로 전 앨범들과는 하나도 겹치지않는 색다른 분위기와 컨셉으로 해버린다.
아무리 인터넷을 거의 안하고 음악만 만들어내는 비프리 라도
"회사에서 이번 앨범이 쫄딱 망했대" 같은 가사를 보면 비프리의 최근 정규 2장이었던 "프더비3,프더메" 불호 많은 앨범 2연타 발매로 타격이 확실히 컸던 모양이라
이번앨범은 앞선 막장가사에 너무 도전적이었던 앨범을 하지 않고 이것저것 신경써서 만든 느낌이라 매우 좋았고
프더비3,프더메 2연타에서 생긴 뉴웨이브 식 가사밖에 못쓰는 바보다 같은 오해는 이번 앨범으로 다 청산한거같다
무엇보다 개그 가사, 욕 가사 보다 비프리의 삶에서 나온 거 같은 가사들의 비중이 훨씬 많아서 (3년동안은 비중이 이 반대였었다..)
올드 비프리에 프리더비스트의 분노와 프리더메인의 개그랩이 각각 결합해서 어느 한쪽으로만 기울지 않은
비프리 최종버전의 음악을 듣는거 같았다
과도한 스킷도 없고 과도하게 선넘는 가사도 없고
어쩌면 우리가 프더비 이후에 비프리를 봐오면서
원해왔던 음악이 드디어 나온거같다..
프더비 4 수록 예정이었던 "K street" 와
이번 앨범 수록곡 "INDO" 가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거 같아서 예를 들자면
원래였다면
"길이 너무 좁아!"
"차에 치일뻔했어 시발!"
"정치인들 뭐해 시발!"
정도로 나왔어야 할 노래가
"인도로 걷기" 정도의 돌려까기가 됐다
자극적인건 그거대로 맛이 있지만
비프리는 자극적인 앨범을 합작 컴필 포함
프더비 이후로 무수히 쏟아냈었기 때문에
듣기 편하고 메세지 전달이 잘되는 이번 앨범이
전 것 들로 인해서 더 빛나는거 같고 깔끔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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