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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야의 젊은 인재풀이 추락하고 있군요

Alfie2024.06.19 02:59조회 수 2825추천수 5댓글 9

제가 속해 있는 분야에서

새로운 세대의 실력자들이 안나온지가

거의 7-8년이 다 되가고 있습니다


지금 현업에서 제일 잘 나가는 분들은

다 30대 후반이거나 40대 초반이에요


다른 나라들의 경우를 보면

제가 속한 이 분야가

창작하는 직종 중에서도

어릴 수록 유리한 면이 커서


제가 미국에 있었을 때는

거의 20대가 주류였고

30대만되면 나가리되는 분위기였는데


한국은 뭐랄까

인재풀 자체가 말랐달까


10대 20대가

특별히 실력이 부족하다는게 아니고

10대 20대 인재풀이

절대적인 숫자 자체가 너무 적어요


에전에 신인 인재풀이 100명이면

그 중에 뛰어난 선두의 인재 10명이

두각을 나타내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인재풀 자체가 5명임ㅋㅋ

얘네들 중에 누굴 골라서

얘가 에이스고 어쩌고 하는 일

자체를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그냥 신인이 씨가 말랐고

인재풀 자체가 죽었음


이게 음악에서도 비슷하다고 보는데


저는 지금 신인들 중에서

아직도 빈지노 이센스 도끼 세대를

넘는 건 애초에 고사하고


비슷하게 비빌 수라도 있는

신인들이 못 나오고 있는 이유가

뭐라고 보냐면


빈지노 이센스 시대에는

랩을 하는 10대들의 숫자 자체가

만명이라고 하면

그 만명중에 1,2등 한 애들이었던 것이고


지금은 10대들의 절대적인 숫자

자체가 너무 작아서

한 백명 밖에 안되는 느낌?


그니까 만명중의 1등과

백명중의 1등이 붙으니

레벨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이번년도에 신입사원이

35살이라는 얘기를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5살은 제가 신입으로 처음

들어왔을때는 팀장님 나이였거든요ㅋ

저는 19살에 들어왔으니까


저와 제 동기들은 전부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일을 시작했었고

30대가 됐을때는 자기가 팀을 맡거나

아예 독립해서 프로젝트를 하거나

하는 정도였는데


뭐랄까

제 분야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스포츠도 그렇고


10대 인재풀이 싹 다 말라서

아무런 새로운 인재가 안나오고 있는게

눈으로 대놓고 보일 정도임 이제는


저출산 저출산 뉴스로만 들었는데

내가 직접 속해있는 분야에서

젊은 신인 인재풀이 개박살나고

있는걸 눈으로 직접 보고 있으니까


느낌이 쌔하네요


진짜 20년 30년 뒤에는

60대 70대가 모든 산업에서

일하는 중심일 것 같아요ㄷㄷ 이러다간


20년뒤에도 국힙원탑이

빈지노 이센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신고
댓글 9
  • title: Kanye West (2)powlBest베스트
    6 6.19 04:13

    저는 사회 인식이 인재풀 줄이는데 크게 한 몫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서열화, 물질만능주의적 사고, 극단적 안전 추구 등..

    어떤 분야에 속해계신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생들은 자신이 능력이 있고 의지가 있으면 더 상위 대학과 더 상위 학과, 혹은 전문직을 노리려고 하지 대부분 특정 분야 안에서 노력을 해서 최선의 결과를 내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의대를 갈 수 없고 모두가 변호사를 갈 수 없기에.. 거기에서 떨어져나간 대부분의 학생들은 될 때까지 상위 학과에 도전을 하거나 나는 저정도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구나 하고 야망을 버리고 자기 분야에서마저 노력 자체를 포기해버립니다.

    의대를 갈 능력을 가지고 노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공대에서 그 열정을 쏟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얘기입니다.

     

    예체능의 경우도 비슷한데 뭐 여기는 워낙 분야에따라 루트가 다르다보니.. 대학 학위나 간판이 중요한 분야라면 위와 비슷한 상황일거고요

     

  • 6.19 03:01

    저출산 영향도 큰거같네요..

    앞으로 더 심해질텐데 큰일이네요

     

  • 걍 돈 잘 모으면서 살다보면 뭔가 특이점이 오겠죠 결국 중요한건 적응하고 살아남으려는 자세같음

  • 6 6.19 04:13

    저는 사회 인식이 인재풀 줄이는데 크게 한 몫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서열화, 물질만능주의적 사고, 극단적 안전 추구 등..

    어떤 분야에 속해계신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생들은 자신이 능력이 있고 의지가 있으면 더 상위 대학과 더 상위 학과, 혹은 전문직을 노리려고 하지 대부분 특정 분야 안에서 노력을 해서 최선의 결과를 내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의대를 갈 수 없고 모두가 변호사를 갈 수 없기에.. 거기에서 떨어져나간 대부분의 학생들은 될 때까지 상위 학과에 도전을 하거나 나는 저정도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구나 하고 야망을 버리고 자기 분야에서마저 노력 자체를 포기해버립니다.

    의대를 갈 능력을 가지고 노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공대에서 그 열정을 쏟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얘기입니다.

     

    예체능의 경우도 비슷한데 뭐 여기는 워낙 분야에따라 루트가 다르다보니.. 대학 학위나 간판이 중요한 분야라면 위와 비슷한 상황일거고요

     

  • 6.19 07:25

    확실히 한 가지 루트를 정답이라고 치는 사회 분위기, 저출산, 경쟁과열 이런게 나타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 6.19 08:17
    @DanceD

    더운 여름날 만석 지하철 객실 내 가득한 사람들을 견디며 출근하다 보면 한가지 루트만 정답이라고 수렴되는 사회 분위기가 이해되기도 합니다...ㅠ

  • 2 6.19 09:18

    물론 인재풀 자체가 적어졌다는 의견에는 백번 동의하지만

    제 생각에는 신인들에게 요구하는 기대치가 너무 높은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제 막 앨범내고 씬에 들어온 신인들에게

    빈센스 같은 폼을 기대할 수는 없죠

    빈지노 이센스 세대가 황금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들도 정말 초창기에는 그냥 잘하는 신인정도 였는데요 뭐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 자체가

    가진것 보단 결핍된것에만 포커스를 두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삶의 행복도, 만족도가 낮아지고

    비교하고 경쟁하고 불행해지는것 같다고 봐요

     

    지금 신인들에게 윗세대와 비교하면서 아쉬움을 표하는것보단

    그냥 그들의 음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즐겨주는게

    건강하지 않나 싶어요

  • 6.19 09:30
    @어러러ㅓ

    사회 분위기가 가진것보단 결핍된것에만 포커스를 둔다는 말 공감됩니다....

  • 제 생각에는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음악에서는 랩을 하고자 하는 10대들은 여전히 많은데 리스너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거나 인재풀에 어중이떠중이들이 너무 많은거 같음

  • 6.19 10:46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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