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전체적으로 힙합에서 문화라고 치는 것들이 별로라고 보인달까…
뭐 야밤에 재킷입고 반다나 걸치고 포즈 취하면서 플래시로 찍는 사진들이라던지… 그리고 이런 패션으로 카메라 존내 흔들면서 찍어댄 양산형 트랩 뮤비라던지… 여기에 보라색 fx는 덤이고
뭐 레이지 싱잉트랩
가사는 제 2의 샤이보이토비, 제 2의 언에듀, 제 2의 호미들
그냥 톤만 좋거나 특이하면 좋다고 하는 음악들
모르겠어요 걍 권태기인가
좋은 면들만 보면 괜찮아질텐데 자꾸 사클 등지 안좋은 면들만 보이고 계속 그게 머릿속에 박히니까
또 힙합음악 외적으로 취향에 맞는 음악들을 더 찾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힙합이 별로라고 느껴지는건가….
Qm 개미랑 사오일 인간목장까진 좋게 잘 들었는데
걍 한동안 쉬다 오는게 맞겠죠? 뭐 취향은 돌고 도는거라 나중에 다시 좋아하게 될 가능성도 있으니까
저도 너무 공갑 가네용... 앨범하나 돌리기 힘들어요 ..요즘..
앨범 돌리는건 저도 그냥 디깅 하도많이 하다보니 몇곡만 들어도 어느정도 다 알 것 같아서 서너곡 이후로는 안듣게 되더라고요
솔직히 말하자면 개미도 bust down까지 듣다가 껐는데 그래도 끝까지는 들어보자 해서 just do it까지 용케 들었습니다...ㅋㅋㅋㅋ
ㅋㅋㅋ예전에는 앨범이 14곡 그러면 감사합니다!!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쫙 돌렸는데 요즘은 몇곡듣고 아니다 싶으면 접는거 같아요....
요즘힙합이 취향에 안맞으신가보네요
글쎄요… 오히려 고클이나 사오일이 요즘힙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포니로모 빅베이비 영슈러 레드레인 이런게 요즘힙합…? 음….
아무래도 레이지랑 시카고, 멤피스같은게 해외에서 인기있다보니 굳이 따져보면 치트키 위키영 포니로모 이런 사람들이 요즘힙합 하는거긴 하죠… 물론 저런 사람들 좋아하는 저로써도 이런 장르가 넥스트냐? 하면 좀 의아하긴 해요 가사나 사운드나 너무 마이너한 장르다보니…
걍 저는 개인적으론 레이지 장르 자체가 싫슴다ㅋㅋㅋ 이미 카티라는 대스타가 있는데 굳이...? 싶은 느낌도 들고 이트까지 캐릭터성이라도 독보적이면 모를텐데 다들 그런것도 아닌 양산형 사클식 음악으로 뇌리에 박혀서
외힙 트렌드를 너무 대놓고 따라하는것도 사실 예전부터 별로 마음에 안들긴 했어요 드릴까진 그나마 해외 드릴 문화에도 애정이 있었으니 수용할 수 있었는데 레이지까진 음...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은 다른 음악들음
저도 요즘은 메탈 더 듣긴 합니다ㅋㅋㅋ gate creeper 내한도 갔었는데 짱이었어요
저도...
전 그래서 노라조 노래 듣는 중입니다.
아들아~ 지구를 부탁하노라~
아버지~ 걱정은 하지마세요~
요즘에 코홀트 짜바리 자칭 트래퍼들이 판치고 있긴 하죠 현재 외힙에서 가장 유행하는 레이지 하면서 무슨 대단한 예술 하는 거 마냥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나...
인정요ㅋㅋㅋㅋ
타입비트도 유튜브에 치면 젤 첫번째로 뜨는게 스플라이스에 rage 치면 가장 1면에 나오는 루프들로 채운 날먹이라 솔직히 좀 역겨웠다는
힙합이랑 권태기라기보다 구린건 구리게 느끼고 좋은건 좋게 느끼는 당연한 감정아닐까 생각합니다
하긴 글쵸?
고클이랑 사오일 앨범은 아직까지도 잘 돌리고 있슴다ㅋㅋㅋㅋ 그니까 009 빨리 앨범 내줘잉...
원래 한 장르에 피로감 느낀다면 잠시 다른 쪽으로 눈돌리다 나중에 다시 돌아오는게 정신건강에 이롭고 즐거운 리스닝생활 할 수 있긴합니다ㅋㅋㅋ.
근데 저도 언더 신인 트래퍼 음악들 들을때마다 (좋게 듣는거랑 별개로) 뻔하다는 인상을 자주 느끼긴하네요....뭔가 장르적 가치보다는 보여지는 것을 따라할려는데 초점을 둔 느낌..
똑같은걸 할 거면 독보적이던가 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면서 초딩들도 다 할법한 뻔하디 뻔한 트랩들 하는게 웃기긴 해요
칸예병이 옳은거라 생각되는 시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외힙 영향 크게 받을 수 있는건 그러려니 할 수 있긴한데. 이게 영향받았다에서 끝나지 않고 자기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무기로 사용되는걸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무래도 트랩에서 다뤄지는 쾌락적 소재들이 한국의 것과는 다르다보니 자연스럽게 트래퍼들에게는 장르의 로컬라이징을 기대하게 되는데 (트랩에 국악 섞으란 얘긴 아니고, 단순히 쾌락적 얘기만 나열한다해도 그 얘기를 한국어로 신박하게 표현해도 만족함), 요새 보이는 언더 신인 트래퍼 9할은 그냥 자기 영향받은 외힙 따라하기에 그치는듯한 느낌이 드는게 참 아쉽습니다... 뭐 포니로모나 레드레인 같이 사운드적에선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케이스도 있지만요.
힙합은 하나의 장르고 그 안엔 수많은 사운드들이 있죠. 어떤 구석 한쪽에는 QM, xaoil 등 익페 사운드가 있고 또 다른 한쪽에는 KC나 언에듀의 레이지나 멍청트랩이 있는거죠. 이 수많은 사운드가 한 사람 마음에 들긴 당연히 쉽지 않고 그러실 필요도 없습니다. 좋아하는 사운드만 골라 들음 되는거죠. 아무리 씬이 침체기란 소리가 돌아도 기존보다 씬이 커진건 맞고 그만큼 여러 사운드의 아티스트도 많으니까요. 당장 포니로모나 샤이보이토비가 유행이라 해도 O'KOYE 같은 분들 음악이 없는건 아니잖아요. 그래도 여전히 랩 자체가 버거우심 다른 장르도 들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어쨌거나 힙합도 결국 음악의 한 종류일 뿐이니 식견을 넓히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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