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는 인간이 주변의 누군가 또는 사회, 나아가 세상에 대한 의문과 고뇌를 가질 때 예술이 이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어제 방송에서 얘기했습니다. 그 예술이 어떤 장르든 간에.
이센스는 코미디라는 예술 장르를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라 그냥 맨스티어가 하는 코미디를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맨스티어를 대중들의 반응에 따라 서핑을 타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고 본인은 그런 게 재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맨스티어 영상을 같이 보면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있는 댓글들을 긁어모은 게 전부인데 뭐가 재미있는지 모르겠다고도 했구요
이센스가 어제 한 말 중에 본인이 느끼고 하고싶은 말을 하지 못하면 ‘뇌 속에 뭐가 끼이게 된다 ’는 표현과 ’돈이 많고 다수가 옳다고 해서 그게 다 정답은 아니다‘는 뉘앙스의 말이 있었는데
뷰너, 맨스티어의 파급력과 대중들의 반응 속에서 자신이 의견을 말하는 데 눈치를 보게 되는 것만 같은 상황이 이센스 입장에서는 뇌에 뭐가 끼는 것 마냥 불쾌했을 거 같기도 합니다.
모두가 맨스티어의 서핑에 열광하고 있을 때 ‘아 난 존나 재미없는데’ 라고 했을 때 돌아올 조롱들을 내가 겁내고 있는건가? 라는 자문도 해봤을 것 같구요
이센스가 맨스티어에 대해서 래퍼로 보이고 싶은건지 아니면 코미디언으로 웃기고 싶은건지 질문한 이유는 힙부심 때문이라기 보다 니네가 하는 코미디가 예술이 맞냐고 물어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술에 대해 누구보다 고뇌하면서도 ‘존나 큰 히트곡 갖고 싶어’라고 말하는 이센스라는 예술가의 고뇌의 화살이 대중성을 등에 업은 맨스티어에게 향해진 느낌도 조금 있긴 합니다. 방송에서도 말했듯이 실제로는 맨스티어에 긁혔다기 보다 대중들의 댓글에 긁혔는데 말이죠.
본인도 좀 경솔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을 하는데 한편으로는 속 시원하고 깨달은 것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냥 여느 예술가처럼 살짝 현타가 온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본인 입장에선 구리다고 생각하는 걸 대중들은 계속 소비를 해주니깐.
‘됐고 걍 난 예술하련다’ 라는 결론을 내고 랩 박고 떠난 이센스가 인상에 남습니다.
저 역시 맨스티어의 코미디가 재미없다고 느껴왔다만 요근래 다수의 반응들이 살벌해서 뭔가 답답했는데 덩달아 속시원한 느낌도 듭니다.
그냥 힙합컨셉만 잡고 개그했던 용감한 녀석들에도 발화했던거 보면 이센스는 그런 거창한 이유가 있는게 아님. 걍 힙합 안하는 사람이 힙합으로 돈버는 꼬라지를 못보는거
진짜 이센스는 올바른 예술가임
그냥 힙합컨셉만 잡고 개그했던 용감한 녀석들에도 발화했던거 보면 이센스는 그런 거창한 이유가 있는게 아님. 걍 힙합 안하는 사람이 힙합으로 돈버는 꼬라지를 못보는거
그것도 이야기했음 그런 것들이 쌓인건가? 혹은
그 사람들이 우스꽝스럽게 나타내는 모습들에 자기가 피해받는 건
아무것도 아니냐고. 자기만 보면 용감한녀석들 보는 것처럼 요요 거렸다고
그정도 컨셉도 못참는거면 화나의 그날은 이센스랑 비프리같은 애들이 막는게 맞음
못참고 안참고 그런 것들은 개개인마다 다른 거고
이센스 입장에선 힙합이 업이고 사랑하는 문환데
개그코너보고 그것들이 힙합인냥 자기한테 요요 거리니까
화날 수 있는 거 아님?
그때 긁혔던 건 용감한 녀석들이 아니라 다른 코너라고 했던 것 같습이다
기리인가 그 개그맨이 하던코너
좋은 글입니더
진짜신기한거 알려주자면 에넥도트전부터 10년전? 아니 훨씬 이전부터 메세지는 한결같은 느낌 근데 지금은 시대도변했고 환경도 사람들도 달라지다보니 그에따른 대응방식도 날카롭게 바뀐거지 이번에 느낀게 어떤파도일지 다음앨범에 있을듯
진짜 이센스는 올바른 예술가임
이게 맞는듯, 항상 사람이 일관적인데 세상에 바뀌어왔을 뿐
“대중의 반응에 서핑타는 사람들” 이거 되게 공감가는듯
이센스의 예술의 기준이니까요 뭐 존중함.
이 글보고 풀영상봐도 이 정도로 깊게 생각한거 같진 않던데...
꿈보다 해몽이네요.
제가 보기엔 이센스는 "그냥 꼴보기싫어서" 가 더 커보였습니다.
캬..돌아올 말들에대해 겁내고있나에 자문을 했다 참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글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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