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눈팅한 유저인데요
맨스티어 얘기이긴 한데 힙합 얘기인진 모르겠네요
맨스티어 콘텐츠 풀로 본 적도 없고 쇼츠에서 지나가면서 본 우스꽝스러운 가사들만 기억이 납니다.
Ph-1 디?스곡 맨스티어 맞디스곡까지만 듣고 신경 끄고 살았습니다. 힙합 콘텐츠 안 했어도 안 봤을 거 같아요. 뭐 군대 콘텐츠 이런 것도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2. 사람 웃기기 제일 쉬운 게, 사람 하나 바보 만들기라고 생각합니다. 보케와 츳코미라는 전통적인 만담 포맷도 스스로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셈이죠. 이런 포맷이 코미디의 기본 문법이 된 것 같긴 합니다.
3. 여느 분야가 그렇듯 뭘 하냐에는 “어떻게 하냐“가 중요한데요, 당연하지만 사람들은 화살이 자신에게 온다고 생각할 때 불쾌감을 느낍니다.
코미디언끼리는 뭐 주변 반응이 좋으면 본인이 좀 바보가 되더라도 상관 없는 분위기가 있겠으나, 그 바깥에 사람에게까지 그걸 기대하긴 힘들다고 봅니다.(이런 점에서 결과가 어찌 됐든 맞디스곡을 낸 건 좀 신기했습니다.)
4.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불호와 관계없이 뷰너는 ‘힙찔이’ 조롱으로 몸집을 꽤 키웠고, 이득은 충분히 본 것 같으니 그냥 뭐… 싫다고 하면 안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단순한 생각이 듭니다.
Ph-1이랑 이센스의 무브가 우스우니 더 극대화시키겠다는 마음인지, 힙합씬에서 파이를 나눠먹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디스곡 내는 거 보면 후자도 생각이 없는 거 같지는 않은데 병신 만든 문화에서 1짱 먹어봤자 최대 병신들의 왕 아닌가…? 싶기도 하고…
5. 결론적으로 뭐 뷰티풀 너드가 마음 깊이 싫고 짜증난다는 말은 아니구요, 엘이 유저들도 진짜 짜증나는 건 따라다니는 날파리들 쪽인 것 같구요. 코미디만 하고 싶으면 하던 대로 해도 뭐… 저시기이긴 한데 힙합 파이 먹기는 냉정하게 쪼곰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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