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걸 "모든 래퍼가 그런건 아닌데?" 하고 싸우는건 애초에 말이 안된다는거.
저도 한창 뜨겁던 2018 2019때 남녀 갈라치고 싸우던 시절 생각 나더라고요. 그때 제가 느낀건 "모든 남자가 그런건 아닌데?" 라고 하기 시작하면 결국 지는 싸움이구나 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뷰너가 힙합의 안좋은 부분만 끌고 와서 저런다"
"모든 래퍼가 저런건 아니다"
하는 논리로 방어하고는 있지만, 이걸 진영 싸움 적으로 봤을때 전혀 먹히는 소리가 아니죠.
그때는 진영간 규모가 남자 여자 반반이기라도 했지 지금은 끽해야 엘이 VS 온 세상 정도로 진영이 밀리고 있는데..
그래서 상대방의 그런 싸잡는 행동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설득해서 교정하는건 불가능하죠.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그 공격들을 우리가 하나하나 반박하면 할수록 "구린 래퍼들 두둔해주는 힙찔이들" 될 텐데, 차라리 이걸 그대로 태극권처럼 넘겨서 구린 래퍼들 손가락질하고 그런 짓 못하게 만들고 해야 이기는 싸움 같다는 생각입니다.
"근데 래퍼들 그렇게 좆구린짓 하는거 팩트잖아?"
했을때
"모든 래퍼가 그런건 아니거든?!!!"
보다는
"ㅇㅇ 맞음 그런 짓 하는애들 있긴 있는데 우리도 좆같아~~~~~~"
해야 결국에 멘탈도 잡고 대화가 되는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남자끼리라도 알잖아요. 어디에서 누군가는 누가봐도 가부장적인 발언이나 성범죄적인 발언을 하는걸 알고 우리도 그건 좆같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서 "모든 남자가 그러는건 아닌데?" 하면 공격당하기 쉬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손 털어야 안긁히고 지나가는거죠.
길어졌지만 생각 정리해봤습니다.
그냥 팝콘 뜯으면서 구경하면 되는데 어디서 이렇게 긁힌 놈들이 사방에서 튀어나와서 원, 맨스티어는 인스타로 푸씨마냥 간잽이 한것도 아니고 곧바로 맞디스곡 던져서 누구보다도 힙합스러운 대처를 보여줬는데 말이죠.
맞아요. 결국 이걸로 이때다 싶어서 다구리로 힙합 머리채 잡는 사람들이 나쁜게 맞아요. 뷰너는 "병신"들을 깐건데 댓글은 "힙합" 으로 확대해서 공격하니까 다들 발작하게 되는거죠. 뷰너가 하는 이야기도 알겠고 ph-1이 한 이야기도 알겠음 둘은 대화가 된 셈인데 말이죠..
개미들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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