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rhythmer.net/data/upload/board/8/48/648/7648/13171888854713.mp3
있으면 좆같고, 없으면 아쉽고
손가락에 불나던 그 문자도 다 씹고
좀 할만한가 싶으면 어디서 구린내가 나
흔히들 얘기하는 소울메이트 그딴 건 없나 봐
다 좆까하고 막 살아도 봤어
뚫린 구멍이면 한번씩 갖다가 박고
떡이란 단어를 입에 쉽게 올릴 때 쯤에
생각했지 연애란 건 기품있는 섹스네.
워런 버핏 뺨치는 현실주의자들
그렇게 다가온 애들은 대개 순정파로 변해가더라고.
개처럼 달려든 나는 되려 나중 가니 잇속부터 따지게 되 가고.
‘생긴 건 씹창인데 잘도 뒹군다’라며
한바탕 웃는 친구들 앞에 으쓱하다가도
또 집에 가면 괜히 머리 아프고
거울 앞에 작아지는 느낌. 씨발 누가 나 좀 잡아줘
일과 섹스, 그만치 만족하며 지내다가도 가끔씩 들어 산타클로스 같은 기대가.
나랑 맞는 애를 아직 못찾은 게 아닐까?
근데 기대한 만큼 매번 돌아온 게 상실감
뭐 지낼 만해졌어. 침울한 게 없어.
상처? 나 안 받어 뭘 기대한 게 없어.
필요한 거 채우고서 질질 안 끄니까
이렇게 천천히 내 안의 괴물을 다스린다
오늘밤도 뿌렸어 그녀의 배를 적시고
그녀가 휴지 뽑을 때 창문을 열어 젖히고
하늘을 기대하며 담배 한대 물지
근데 눈을 가로막는 건물과 희미한 불빛.
유년기의 감성, 그 납작했던 그릇으로
바다 같은 감정들을 담으려다 그르치고
시행착오. 생각보다 엿 같은 그 단어.
몇 번 거치고서 맘을 닫았어.
항상 한쪽이 아쉬운 게 연앤가 봐
누구 하난 겁내지 상대가 변할까 봐.
매달려도 봤고, 떼어나도 봤어
이제는 밀당이란 말이 오히려 더 낯설어.
대가리가 크면서 정을 받고 주면서
느꼈어 나쁜 새끼 나쁜 년은 결국 전 애인을 가리키는 말.
욕보다도 그 새끼 그년 이름이 더욱 담기 싫은 말.
그래 이건 전부 돌 도는 거였지
개년 뒤엔 개새끼 개새끼 뒤엔 개년이.
신곡인줄 알고 헐레벌떡 왔...
그래도 좋네요
돌아와 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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