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트랙 리뷰]
01. Pourin’ - 빡센 가사나 비트가 하온의 실력과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여주어
앨범을 기대하게 만드는 트랙.
02. Symmetry - 빡센 인트로 뒤에 나오는 부드러운 싱잉이 조금 아쉽지만
뻔한 사랑 노래가 아닌 것 같아 괜찮았던 트랙.
03. OoMa - 생생한 가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지만
결국은 사랑 노래 이상의 느낌은 없는 것 같았던 트랙.
04. 꼴통 - 곡에 욕도 있고 화도 있어서 하온의 흑화를 제대로 보는 느낌.
개별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너무 갑자기 튀어나와서 아쉬웠던 트랙.
05. PBNJ - 중독성이 강해서 은근히 머리에서 맴도는 트랙.
다만 하온의 개성이 들어가지 않은 단순 사랑 노래 느낌이라 아쉬웠던 트랙.
06. Fall in Love - 제목인 ‘Fall in love’와 사랑의 과정이 담긴 가사 내용이
나에게는 잘 매치되지 않았던 트랙.
07. Smoke Again - ‘Smoke’라는 키워드와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점에서
전 트랙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트랙.
08. Anthem - 과거를 이겨낸, 이겨내고 현재를 살아나가는 하온의 모습인 듯한 트랙.
전체적인 느낌이 ‘Pourin’’ 다음에 나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
09. 광견병 - 꼴통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 내용보다는 화가 들어있는 기분.
10. Chill - 화난 이들에게 진정하란 전체적인 가사가
가장 2018년의 개성적이었던 하온이 떠오르는 가사라 맘에 들었던 트랙.
11. Bubble Boy - 하온이 많이 담겨있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분위기가 맘에 드는 트랙.
12. Blunder - 가사가 좀 오묘할 뿐 사랑 노래 이상의 느낌은 없는 트랙.
13. Over You - 대필을 한 새로운 방식의 작업과는 달리
노래 자체에는 새로움이 없는 단순한 사랑 노래 느낌의 트랙.
14. Wish - 주제가 잘 이해되지 않는 트랙.
최애곡: Pourin' / Anthem / C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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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리뷰]
이번 앨범은 하온의 실력과 시도를 잘 볼 수 있는 앨범이다.
하온은 이번 앨범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때로는 빡세게, 때로는 부드럽게 변화하고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꾸준히 성장하는 그의 실력이 뒤를 받쳐주며
그런 시도 속에서 이 앨범에서 좋은 트랙들이 많이 나왔다.
다만 [HAONOAH]는 빡셈과 부드러움을 너무 부자연스럽게 왔다갔다함으로서
앨범으로서의 느낌보다는 플레이리스트로서의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하온’의 앨범이라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았다.
대부분의 노래들이 그냥 사랑 노래, 그냥 힙합 노래의 연장선에 있을 뿐
하온의 실력이 드러난 트랙은 많아도 개성이 드러난 트랙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사람의 변화는 불가피하기에 하온에게 어릴 때의 모습을 유지할 것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
다만 하온의 변화는 너무 갑작스러웠고, 이 앨범은 그 변화를 잘 설득해내지 못 했다.
결과적으로 내 느낌에는 이 앨범에서는 하온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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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앙 (다음 반추는 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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