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과거를 마치 훈장처럼 자랑하고 그로 형성된 입체성을 바탕으로 앨범의 시작을 알림
다만 영어가 살짝 들어간건 아쉬운 부분
인트로에서 환기시킨 자신감이 두 번째 트랙 "새로운 신"에서 종교적인 범위로까지 확장됨
앞선 두 트랙의 자기 과시로부터 청자를 압도한 후 세 번째 트랙 "말어"에서 고양된 분위기를 진정시키면서 여자와 술, 담배로 점칠된 자신의 삶의 태도를 여유롭게 설파함
그리고 이어지는 "잘 자, 서울"에서 서울이란 공간적 배경을,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던짐으로써 더욱 심상을 구체화시킴
그 다음 트랙인 "젊은데"는 자신에 대해, "못된 년"은 여자에 대해 얘기하며 앞에서 보여준 심상을 계속해서 확장함
그 다음 트랙인 "Fetish"에서 보다 직설적으로 자신의 타락한 삶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말어"에서부터 보여준 심상을 폭주하듯이 터트림 다만 사운드가 살짝 옅은 부분은 아쉬움
그 다음 "스물 다섯"에서 역겨운 사회를 피해 쾌락을 추구하게 됬다는 나름의 이유를 인지하고 설파함 이는 화지 EP를 보면 더욱 잘 공감할 수 있는데 대충 자신은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이상"대로 살았으나 세상은 그것을 이용해 먹은 걸 경험한 뒤로 이상을 버리고 현실적인 욕구에 빠져 살게 됬다는 내용임
그 다음 트랙인 "테크니컬러"는 단연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임어머니가 가르쳐주신 "이상" 즉 "낭만"을 쫒되, 사회의 요구는 무시하겠다는 철칙을 다짐함 또 쾌락에 중독된 자신을 괴물로 비유하며 사실 괴물, 즉 자신의 속은 텅 비어있었다는, 공허감에 의해 그러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떠올리며 음악이 끝남
"새벽의 끝", "해안 도로" 같은 시공간적 단어에 의해 머릿 속에 그림이 저절로 그려 지고, 어두운 사회 속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철칙을 다짐하는 이 트랙은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음
앞의 모든 트랙이 이 트랙 하나를 위해 존재하는 듯이 느껴짐
그 다음 "한 그루만 태울께"는 앞선 트랙에서 내세운 철칙이 남에게는 사회에 대한 도피처럼 느껴진다는 것을 인지함 그럼에도 자신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갈 것이라는 의지를 들어냄
그 다음 트랙 "똥차라도 괜찮아"에서 연인과의 추억을 상기하며 자신이 그리던 낭만은 결국 사랑 속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에게, 더욱 확장시키자면 사회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란 결론을 내림 이어진 트랙 "바하마에서 봐"에선 그러한 사랑이 실현된 이상향을 꿈꾸며 전부 내려 놓고 그곳으로 가고 싶다는 욕구와 그곳이 곳 올꺼라는 희망을 품음
화지는 쾌락으로 점칠된 삶을 경험한 자신이 느끼기엔 사회의 요구에 귀를 닫고 낭만을 쫓으며 살아가야 하고, 그 낭만은 사랑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거임
이런게 에넥도트나 프더비엔 없잖슴 그니까 EAT 이최고다 반박 안받음 ㅅㄱ
Eat 개좋아하는데 글 영양가는 없음
사람들이 안듣는 킁 같네
한국힙합 역대급 명반인건 확실함
Eat 개좋아하는데 글 영양가는 없음
열심히썼는데 ㅜㅜ
유려한 플로우 << 화지
"열꽃"
솔직히 내로라하는 킁에넥보다 별로던데
리드머도르로 올려치기되는 부분이 있긴한듯
그래서 킁에넥에 저런 압도적인 주제의식이 있음?
그 말 취소해!!!!
님 취향이랑 안 맞아서 그런 듯 2000년대 가리온이랑 누명이 투탑이듯이 2010년대 투탑은 Eat랑 에넥이 맞음
화지 eat은 나올때도 평 좋았는데
오히려 킁이 초반에 반응 반반이었다가 리드머,빅쇼트로 평가 올라옴
EAT은 그냥 독보적. 화지 자체도 독보적인데 NFT에 빠져서 사업할 생각만 가득한게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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