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존경과 정치적 존경은 별개의 영역으로 쳐야 된다고 생각함.
힙합뿐 아니라 다른 음악 장르여도
음악을 매개로 정치나 사회 비판적인 뜻을 내보낸다는건
자체로는 바람직한 자세지만 (그렇다고 정치적 무관심이 나쁘다는 건 아님)
거기까지만이 딱 예술적 존경의 역할이고
그 주장에 대한 가부는 정치적 존경 영역 선에서 알아서 해결하면 될 일임.
제리케이가 선택적 비판이라고 욕을 먹어도 그건 정치적 존경 영역에서지, 예술적 영역에서는 그냥 역량이 떨어져서 욕을 먹는것말고는 없음. 마왕은 여전히 좋은 앨범임.
버벌진트와 마이노스가 광우병 루머를 그대로 믿은 가사를 쓰긴 했어도, 그건 정치적 영역에서만 비판할 바임. 누명과 휴머노이드는 누구나 인정하는 명반이잖아?
헉피와 mc메타가 그 시위에 참여했어도 그건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에만 따른 행동이고, 그들이 힙합에서 써내려간 행보는 누가 함부로 폄하할 수 있는 게 아니지.
하지만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라
각각의 영역에서 독립적인 평가를 하기보다
총체적으로 평가하는걸 편리하게 느끼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굳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겠지.
뭐 사람 이미지라는 게 원래 그렇다.
갳후요 갳후
표현 자체는 상관없다고 봄, 예를 들어 블랙넛이든 팬이든 어떤식의 표현은 자유인데
자꾸 강요하고 네거티브 하는게 문제임 우린 그냥 쇼보면서 팝콘만 먹으면 되는데
굳이 경쟁하고 우위를 따지고 자기 삶까지 투영해서 대리 만족하는 사람들이 있음
그냥 다같이 즐기면 베스트인데 과열 되면 안됨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게 옳고 그르고 그런게 아니라
블랙넛이나 노엘, 손심바나 수퍼비같은 반페미, 보수 성향의 래퍼들이 많은 씬은
좌파 카르텔이 잡고 있는 연예계에선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거죠
원글 내용에 공감가는거랑 별개로 떡밥 주제는 이게 맞긴 했져 ㅇㅇ
근데 뭐 이것도... 슬릭은 잘 먹고 잘 사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 ㅋㅋ
요즘엔 우파카르텔아닌가요
아예 블랙리스트도 있었는데
시대적으로 보면 운동권시절 학생으로 지내신 분들이 현시점에 말씀주신 좌파카르텔의 40~50대일텐데
그런 억압된 환경이 예술성에 영감을준건지 모르겠네요
사회적 문제를 담더라도
화자의 세계관안에서 이야기를 풀어야지
다짜고짜 무슨 사회현상에 대해 말하면
그건 그 이슈로 인기끌고 싶어서 물타기하는거 밖에 안됨
독립운동가인 척하는 기회주의적인 속이 보인다는 이야기.
그러니까 진심이 안느껴진다는 거에여.
기득권을 까는 부류들의 창작물은 거의다 그랬어요.
선동을 하든 훈장질을 하든 재미와 창의성을 망각한다는 것임.
스크린쿼터 1인 시위하고 대놓고 왼쪽진영인 봉준호를 봐도
사상이 어찌됐든간에 작품을 잘 만드니까 그래도 인정을 하잖아여.
씨잼 말마따나 랩이나 잘해야죠 ㅋㅋ
현실은 미국산 소고기 처럼 시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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