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룩삼님 음감회 컨텐츠로 1번 싹 정주행했고,
오늘 아침운동하면서 좀 라이트하게 가볍게 1번 더 쭉 돌렸네요
방구석 리스너 입장에서 그냥 느낀 바 적은겁니다
반박시 당신들 내일 집 밖 걸어가다가 넘어져서 폰 액정 깨짐!!!
<좋은점>
일단 의도 자체는 확실히 서사 이런 쪽보다는 사운드적으로 그냥 좀 듣기좋게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비트야 워낙 훌륭했고, 영어만으로 적어내려간 벌스나 중간에 스페인어인지 포르투갈어인지 넣는 것도 그렇고
재치있는 라인이나 가사 그런 부분보다는 진짜 운동하면서 , 조깅하면서 뇌 빼고 돌리기 좋게끔 좀 의도하지 않았나 싶었어요
그리고, 스킷의 활용이 아주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1번 스킷도 그렇고, 하하님 술주정ㅋㅋㅋ 재밌었고... 마지막 트랙도 저는 스윙스님 팬에 가까운 입장이어서 좋게 들었습니다
<구린점>
하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매번 따라오던 평가인 비트는 존나 좋은데 랩이 아쉽다 랩을 좀 더 다듬어봐라 라는 지적은 여전히 ing라고 느꼈습니다.
역시나 그래도 좋게 들은 랩들은 좀 빡센 스타일의 2번이나 jump였나 처럼 빡센 곡들은 좋았지만,
막... 영어로 도배하고 그런 곡은 진짜 왜 들어요... 영어만으로 도배된 랩 들을거면 진퉁인 외힙을 듣죠 ㅋㅋㅋ;;
뭐 법카를 잃어버렸는데 3달이나 다른 사람이 썼다 이런 라인들이 있기에 국힙을 듣는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좀 많이 예상갔던 그림대로 나와서 더더욱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예상했죠? 비트 ㅈㄴ좋고 스윙스는 랩 하던대로 뱉고 그러니 비트에 비해 랩이 아쉽고... 그 뻔한 그림 그대로 나왔습니다
난 항상 앞만 봐 발전해나가 트렌드를 따라가 라고 하는 스윙스의 말과 대조되게 오히려 비트가 너무 좋아버리니까 랩이 못 따라가더라구요
중간에 사랑노래도 하시고 그런 시도는 좋았지만, 딱 거기까지였고 (그 사랑노래가 개인적으로 좋지도 않았어서...)
좀 더 참신한 정말 새로운 시도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리스너들이 예상한 그대로 나온 좀 많이 아쉬운 느낌..
"업그레이드" 라는 단어에 부합하는 알맹이였나? 라고 본다면 전~~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현상유지 정도..?
<그래서 이 앨범 어떤데??>
딱 스윙스다운... 명반은 절~~~대 아니고 수작 언저리 그 어딘가에 정말 수작 턱걸이 정도가 맥시멈인 애매~한 앨범...
하지만, 나이 40에 두려움을 느끼지만서도 정면승부하는 이런 정말 스윙스 문지훈다운 패기와 깡
오히려 그 두려움에 박치기해버리는 태도같은 모습은 정말 이번에도 다시금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쫄려서 안 내는 누구들보다 이렇게 꾸준히 보여주고 증명하려고 하며 앨범을 내는 아티스트가 훨씬 멋있다고 생각해요!)
음악적으로는 전 아직도 스윙스님의 앨범들 중 명반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것과 별개로 살아가는 태도적인 부분은 정말 많이 멋있다고 생각하고 배울만한 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이번에도 잘 배웠습니다! 문지훈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2번이면 족하다... 3번까지는 안 돌릴 것 같아요! 개별 곡이면 몰라도... 앨범단위로는 앞으로 절대 안 돌릴 듯
https://www.youtube.com/watch?v=0J1ud9fD9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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