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각이 일어나서 유씨가 망한것이 아니라 유씨가 쇠하였기에 장각이 일어난 것이고
주전충이 일어났기에 이씨가 쇠한 것이 아니라 이씨가 쇠하였기에 주전충이 일어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대저 흥이 있으면 망이 있고 성이 있으면 쇠가 있기 마련이고 이는 이 문화에도 예외는 아닐 겁니다.
그리고 설령 망하고 쇠하더라도 다시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지요.
태산이 무너 졌다면 다시 쌓으면 되고, 대들보가 쓰러졌다면 다시 지으면 되고, 철인이 시들었더라도 사람은 남아있는 법이니까요.
지금의 사단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기세가 쇠하여 희극인들이 비웃는 것은 이미 현실화 된 일입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장르 씬의 말폐가 이미 뿌리가 깊어 여지를 주었기에 생겨난 일입니다.
결국 말폐를 도려내고 그 자리를 아티스트들의 성실성과 치열한 탐구로 채워나가고, 우리 또한 아낌없는 조언과 지원으로 이들을 받쳐준다면 자연스레 불길은 살아 날 겁니다.
이미 거대해진 이 문화가 하루 아침에 무너질 정도로 허접하지는 않을테니까요.
개추 말고 봉추
와룡으로 마무리.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것처럼요
이게 지금 힙합이 비실대서 조롱받는게 아님….
항상 그랬음… 대중의 눈엔 래퍼는 그저 초롱이에 불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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