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테이크원에 대해 살짝 다른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어요. 예전에도 여기서 다른 분이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쇼미 11 출연에 대해 우려하는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TakeOne for the Team과 쇼미 2 시절의 퍼포먼스를 들어보면 좋은 소리 위치에서 좋은 질감을 유지하는 발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녹색이념 때부터 살짝 변했지만 적어도 상업 예술 때까지는 충분히 감당 가능한 정도였는데 계속 틀어지더라고요. 결과적으로 쇼미 11과 곡예사 2 리믹스에서는 심지어 음원에서조차 목이 갈라지는게 느껴지고 예전의 좋은 느낌을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이크원이 조금 헤맬지라도 결국엔 좋은 음악을 가져올 거라는 믿음은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만이 낼 수 있는 음악과 감성은 여전히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마무리가 된다면 다소 허망하네요. 이게 비록 제 욕심일 수 있겠지만 언제가 될 진 모르더라도 나중에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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