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심야의 신보 [w18c]의 앨범 자켓 및 트랙리스트입니다.
새하얀 배경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곡 외부에서 해석할 거리가 전혀 없는 듯하지만,
김심야의 소속사인 바나의 Youtube 계정에 올라온 트랙들을 보면 각각의 색을 갖고 있습니다.
1번 트랙. 파란색.
BOTH KNEE TOUCH THE FLOOR.
2번 트랙. MOO OOH OOH OOD.
노란색. (황색)
3번 트랙. TALK TO THE HAND.
적색.
4번 트랙. GAWI.
주황색.
이 다섯 가지의 색을 조합하면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불교기의 사진입니다.
4개의 트랙과 앨범 자켓을 합치면 불교기가 완성됩니다.
김심야가 몇 년 전부터 불교에 관심을 가지던 것을 통해 추측해볼 수 있었습니다.
불교깃발에 든 5가지 색깔은 부처의 깨달음을 상징하며, 불제자가 닦아 나가야 할 길을 색으로 상징한 것이기도 합니다.
부처가 초기경전에서 설하신 사마타 명상주제들 중에서
위의 5가지 색 중 자신에게 알맞는 4가지 색을 명상주제로 삼아 닦는 법이 있습니다.
[w18c]는 김심야의 불자로서 수행을 컨셉츄얼하게 풀어낸 게 아닌가 싶네요.
(당장 김심야 인스타에만 가도 수많은 수행 사진이...)
마침 앨범 제목 [w18c]가 4글자인 것도 단서가 됩니다.
1번 트랙 : 청색의 'BOTH KNEE TOUCH THE FLOOR'
불교에서 청색은 정진의 자세를 의미합니다.
'walk'의 w로서 앨범 제목의 첫 글자로 합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아가기 위해 두 무릎을 바닥에 두는 김심야입니다.
2번 트랙 : 황색의 'MOO OOH OOH OOD'
황색은 붓다의 굳건한 몸을 의미합니다.
앨범 제목의 두 번째 글자에 해당하는 '1'은
서 있는 붓다의 형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심야의 가삿말 역시 Sidda라는 가상의 대상에게 계속 고해성사를 하는 게
그것이 곧 굳건히 서 있는 붓다라고 보입니다.
이 트랙의 경우 코러스에서 작정하고 불경의 느낌을 주고요.
3번 트랙 : 적색의 'TALK TO THE HAND'
적색은 몸 안의 피를 의미합니다.
간절한 정진력이기도 한데요, 피가 돌고 도는 형상을
앨범 제목의 세 번째 글자에 해당하는 '8'로 형상한 듯합니다.
순환의 모양이죠.
김심야는 동료들(CJB95, CCR 등등)을 부르면서
속된 말로 그간 활동하면서 느낀 '피꺼솟'의 순간들을 회고합니다.
Loose the ego
Think I'm on another mission
Shift the transmission
4번 트랙 : 주황색의 'GAWI'
주황색은 분소의(승려들의 의상)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분소의는 세속 사람들이 벗어놓은 옷들을
꿰매어 만든다고 하는데요(저도 본 리뷰를 위해 써칭해서 알게 된 정보입니다)
제목도 가위이니, Cut을 줄여서 앨범의 4번째 글자로 배치한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w18c]
walk. (정진)
1 (굳건한 몸)
8 (혈의 순환)
cut.
트랙 간의 유기성은 없지만, 내러티브로 만들어진 음반이라고 봅니다.
앨범의 마지막 트랙에서 'Fuck this teaser'라고 한 만큼
왠지 조만간 나올 듯한 김심야만의 불교 힙합을 기다려 봅니다.
좀 더 볼륨이 큰, 정규 단위였으면 좋겠군요.
![title: [회원구입불가]](http://hiphople.com/./files/iconshop/591042a7e9a7a9a893c95a9690ef2747.png "title : [회원구입불가]")
힙합엘이
dndhkd0726
유성직매
현욱형
킹왕짱짱보이
tjdnfdp
이분 글 볼 때마다 김심야가 답답해서 주작하는 거 아닐까 의심 감
와... 좃댄다 진짜 이런 해석글 덕분에 음악생활이 풍요로워집니다 정말 감사해요
오 저와 비슷하게 해석하신 분이 계시네요 ㅎㅎ 다만 저는 2번트랙을 의미하는 1을 유아독존, 나만큼 존귀한 이 없다 -> 나같은 이는 하나뿐이다 해서 1로 표기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목인 Moo Ooh Ooh Ood가 네 글자로 나뉘어지는 것도 유 아 독 존의 음절에 맞춰서 떨어지고, 곡 내용에서도 난 여기 전부를 좆밥 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면서 유아독존임을 계속해서 천명하죠. oh my shidda 여기 와서 이것 좀 봐라는 가사도 싯다(르타), 즉 후에 붓다(Lord)가 되는 당신이 와서 여기를 봐도 내가 이 힙합씬에서 유아독존임을 부정할 순 없을 거라는 뜻을 함의한 것으로 해석했죠.
또, 3번 트랙 Talk to the Hand 같은 경우는 제목에서부터 나오듯 수인을 상징하는 메타포라고 생각했는데요. 공교롭게도 세존께서 그를 따르던 5인의 제자에게 최초로 설법하실 때 만드셨던 수인이라 하여 후에도 부처의 설법을 뜻하는 수인이 되는 전법륜인도 8의 모양을 띄고 있죠. 그래서 전 이 곡에서도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부처님의 제자로 상징되는) 4인, 즉 CR, JB, Fat Stacks, NASDAQ에게 설법을 하는 곡이라고 해석했습니다.
4번 트랙의 citta(육식), 위빠사나 언급도 그렇고...4곡짜리 앨범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듣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의견 나눌 수 있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아 물론 훌륭한 앨범을 만든 김심야 씨에게도 박수와 감사를 전합니다.
오오 재밌는 해석이네요 bb
불교기라니 대박
지린다
근데 혹시 집에서 작성하셨나요? 효율 떨어지실텐데
대부분 이런 선순환 글이 아닌 이영지떡밥에 댓글다는 국내..
잘 읽었습니다!! 재밌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따따봉
이분 글 볼 때마다 김심야가 답답해서 주작하는 거 아닐까 의심 감
우와 혹시 김심야 본임이신가요 추천 드립니다
개추개추
우와
와... 좃댄다 진짜 이런 해석글 덕분에 음악생활이 풍요로워집니다 정말 감사해요
wow 불교기 색깔은 정말 처음보네요! 님 아니었으면 평생 몰랐을거에요...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와 거기서 불교기를 떠올리신 게 대단하네요 ㄷㄷ 잘 읽었습니다
와...
와… ㅈㄴ 똑똑하신 형이네 추천 무조건 ㄱㄱㄱ
와 대박
헐ㅋ
동현아.
오 저와 비슷하게 해석하신 분이 계시네요 ㅎㅎ 다만 저는 2번트랙을 의미하는 1을 유아독존, 나만큼 존귀한 이 없다 -> 나같은 이는 하나뿐이다 해서 1로 표기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목인 Moo Ooh Ooh Ood가 네 글자로 나뉘어지는 것도 유 아 독 존의 음절에 맞춰서 떨어지고, 곡 내용에서도 난 여기 전부를 좆밥 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면서 유아독존임을 계속해서 천명하죠. oh my shidda 여기 와서 이것 좀 봐라는 가사도 싯다(르타), 즉 후에 붓다(Lord)가 되는 당신이 와서 여기를 봐도 내가 이 힙합씬에서 유아독존임을 부정할 순 없을 거라는 뜻을 함의한 것으로 해석했죠.
또, 3번 트랙 Talk to the Hand 같은 경우는 제목에서부터 나오듯 수인을 상징하는 메타포라고 생각했는데요. 공교롭게도 세존께서 그를 따르던 5인의 제자에게 최초로 설법하실 때 만드셨던 수인이라 하여 후에도 부처의 설법을 뜻하는 수인이 되는 전법륜인도 8의 모양을 띄고 있죠. 그래서 전 이 곡에서도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부처님의 제자로 상징되는) 4인, 즉 CR, JB, Fat Stacks, NASDAQ에게 설법을 하는 곡이라고 해석했습니다.
4번 트랙의 citta(육식), 위빠사나 언급도 그렇고...4곡짜리 앨범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듣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의견 나눌 수 있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아 물론 훌륭한 앨범을 만든 김심야 씨에게도 박수와 감사를 전합니다.
도대체 이런걸 어떻게 해석하시는건지 진짜 신기하네요.. 아는만큼 보이는게 이렇게 크구나.. 싶은
990 피쳐링에서도 불교에 관한 언급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거와 관련 있을려나
요새 김심야가 불교에 빠져있긴 해요
김심야님 안녕하세요
해석글 감사합니다
님 천재임?
와 어떻게 불교기를 떠올리시지
역시 중앙대
와우
다른 패턴의 배열 또 수와 계의 다름에 의미를 싸그리 무시할 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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