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힙합의 본질은 라임과 메세지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그런 사람이 듣기에 속사포랩은 짧은 벌스 내에 라임과 메세지를 욱여넣기에 좋은 스킬임. 그런데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점이, 플로우가 단조롭고 뱉어내는 속도가 빨라 듣기 피곤하다는 것임. 이 부분은 나도 들을 때마다 느낌. 그걸 어떻게든 다듬어내는게 속사포랩을 잘하는거지. 에미넴이 그랬듯. 아니면 조광일같이 오히려 우다다다 뱉는 플로우를 부각시켜서 특징으로 만들어낼 수도 있지만 난 솔직히 이런 스타일은 인스턴트 음식같다고 생각함. 아무튼 속사포랩은 저급한 스킬이 아니라 그냥 완성시키기 힘든거임.
+그리고 또 말하고싶은게 속사포랩은 앨범 단위로 돌리는 랩은 아닌 것 같음. 래퍼들이 그걸 원하고 뭐 그런건 아니고 그냥 내가 들으면서 느낀거임. 그냥 긴 앨범 사이에서 잠깐 쉬어갈 때, 펀사운드용으로만 듣는게 제일 베스트임.
말씀하신 것처럼 가사(메시지) + 라임이 받쳐줘야 속사포도 좋게 들을 수 있는데 '속사포'라는 요소에만 꽂혀서 가장 중요한 걸 등한시하고 속도에만 치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럼 당연히 뻔한 얘기 뻔한 차력쇼밖에 안되니 재미도 없어지고요
지금 엘이에서 언급되는 조광일, 식보이가 빈말로도 가사를 잘 쓰는 래퍼도 아니고요
저도 동감합니다.. 속사포는 좀 피로해요..
근데 싱어건 래퍼건 어쨌거나 각자의 피지컬을
이용해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게 하나의 요소라
생각하기에, 속사포 랩이 취향은 아니지만, 리스펙은 합니다.
가수가 가져갈수 있는 호흡의 양이 크면, 고음이던 음정처리던
더 폭을 넓게, 더 정확하게 할수 있듯
속사포 랩 또한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딕션이 정확하고, 호흡이 길어야
더 많은 메세지를 , 더 많은 플로우와 라임을 녹여 낼수 있다 생각하기에
리스펙 하는거 같아요
속사포도 충분히 훌륭한 랩스킬이 될 수 있죠. 그냥 그걸로 비판 받는 사람들이 스킬이 부족한 거라고 생각함
속사포 구리다 반례 : logic - underpressure LP, Kendrick - For free
반박시 쌉힙알못
"이 좆은 공짜가 아냐"
for free 개쩌는데 ㄹㅇ
공감. 속사포를 제대로 살릴 줄 모르는 래퍼가 구린거지 속사포 자체는 굉장히 유용한 스킬이죠
유용한 스킬인데 피로도 때문에 완급조절의 중요성이 더 큰듯
조광일은 쇼미-깽값까지만 해도 완급조절 괜찮아진 거 같았는데, 갈수록 완급조절이고 뭐고 속사포에 강박증 있는 사람처럼 된 것 같아서 아쉬움.
근데 또 슬라피에선 완급조절 괜찮게 한 거 보면 참 아쉬워요 할 수 있는데 안하는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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