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로부터입니다.
1년 만에 새롭게 정식 음원을 발표했습니다. 작년 11월 3일이 마지막이었으니 무려 363일(...)만에 새로 음원을 발매했네요.
이번 더블싱글의 경우에는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본 한 영상이 그 시초였습니다. 바로 "청년층의 히키코모리화"라는 뉴스였는데요. 해당 뉴스는 '구직 포기 청년'을 대상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 영상 자체는 청년층이 지금 가지고 있는 고충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였는데, 댓글은 "부모 등골 빨아서 먹고 산다", "하여튼간에 살만하니까 저런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물론 지금 여기서는 음원을 발매한 래퍼로서 인사드립니다만, 저도 한 사람의 취준생으로서 참 가슴 아픈 영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했어요. 처음에는 완전히 컨셔스하게 가려다가, 딱히 취지에도 맞지 않고 쓸데없이 공격적이라 엎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원래 히키코모리, 순화어로 은둔형 외톨이는 아예 방문을 걸어 잠그고 사회와 나를 단절한 사람을 뜻합니다. 하지만 그 뉴스에서도, 저도, 그런 완전한 단절자로 그 용어를 쓰지 않았어요. 아마 그 뉴스는 보다 냉정하게, 저는 보다 온정적으로 이 문제를 쳐다보고 있겠죠.
출산율 문제, 서울 집중화 문제, 수능 문제 등 대한민국의 문제의 대다수가 저는 취업난과 안정적이지 못한 직장, 그리고 기업 간 빈부 격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용 유연화나 기업 밀어주기는 현 상황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안 그래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극심한 판국에, 이 둘을 차등 없이 밀어주는 것은 의미가 없죠. 또한 고용 유연화는 안 그래도 불안정한 40, 50대 때문에 결혼 및 출산을 포기하는 현실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먼저 노조의 보편화 및 다원화, 하청 및 담합 구조에 대한 단속(하청과 담합은 현 시점에서도 불법입니다. 다만 그 처벌이나 조사가 인력 부족 및 여타의 이유로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을 뿐이죠) 등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특히 1번 곡에는 이런 시각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노래에서 컨셔스함은 많이 빼고, 보다 개인적인 시선으로 보이도록 여러 가지 장치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 노래들은 대한민국의 사회 문제에 관한 것이고,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물론, 음악에 대한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멜론에서 듣기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1355344
네이버 바이브에서 듣기 https://vibe.naver.com/album/30121749
지니에서 듣기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4436076
▽유튜브에서 듣기
1. 히키코모리
2. Warning Alarm
히키코모리가 히키코모리죠 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홍보글이군요 함 들어보겠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화이팅:)
개인적이라 하셨는데 가사가
게시판에 흔히 볼 수 있는 상투적인 말들의 연속이라
사실 '자아'가 느껴지지 않아요.
게다가 히키코모리라는게 흔한 소재인데
흔한 주제인만큼 뭔가 청자를 끄는 특이점이 있어야하는데
올려주신 2곡 들어본 결과...그냥 푸념 일기 같았습니다...ㅠㅠ
감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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