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빠져서 하루에 십수번씩 듣고있음
그 밴쿠버녀를 향한 마지막 곡이자 첫사랑에 대한 마음을 접는 곡이라고 알고있는데
훅 마지막에 '쉬웠다' 이 부분은 뭐가 쉬웠다고 말하는거라 생각함??
너를 지우는게 쉬웠다는건가
너 덕분에 길고 질었던 그동안의 과정을 비우는게 쉬웠다는건가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어린 날의 추억일 뿐
추억이라 믿었던 것들은 오래 썩는 기억일 뿐
기억이라 믿었던 것들은 지금 너와 나의 기쁨
깊은 곳에서 숨 쉬는 불행들의 연료일 뿐
불행이라 믿었던 것들은 어린 날의 상처일 뿐
상처라 믿었던 것들은 새로운 살의 양분일 뿐
새살이라 믿었던 것들은 의미 없는 가죽일 뿐
그 살가죽을 뚫고 온 너를 사랑이라 믿었을 뿐
길 잃었다
실없다
일없다
사랑에
길 잃었다
웃었다
누군가
웃는 바람에
길었다
질었다
굶주렸다
사랑 따위에
비웠다
지웠다
고작 너란 사람에
쉬웠다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어린 날의 미련일 뿐
미련이라 믿었던 것들은 피지 못한 필연일 뿐
필연이라 믿었던 것들은 지금 너와 나에 깃든
더 짙은 색으로 태어난 시련들의 시작일 뿐
시작이라 믿었던 것들은 끝의 예쁜 이름일 뿐
이름이라 믿었던 것들은 너의 작은 조각일 뿐
조각이라 믿었던 것들이 어쩌면 너의 전부
그 전부를 건넨 너를 사랑이라 믿었을 뿐
사랑이라 믿을 때쯤에
넌 왜 불행에 불을 지피는데?
상처라고 믿었었는데
넌 왜 새살이 날 용기를 주는데?
미련이라 믿을 때쯤에
넌 왜 나타나 날 부추기는데?
어젠 시작이라 믿었었는데
넌 왜 오늘의 끝엔 나를 밀어내는데?
길 잃었다
실없다
일없다
사랑에
길 잃었다
웃었다
누군가
웃는 바람에
길었다
질었다
굶주렸다
사랑 따위에
비웠다
지웠다
고작 너란 사람에
쉬웠다
해석에 따라서는 이별이 한참 지난 후 그 사랑을 초월적으로 되돌아보는 가사라고 볼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해석으로 이 노래 가사는 '자기최면적 반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별로 힘든 화자가 그 동안의 사랑이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고 스스로 되뇌이지만 속으로는 사랑의 무게를 알고있는거죠.
그렇게 보면 아래 가사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저렇게 생각하려고 반복적으로 자기 다짐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어린 날의 추억일 뿐 추억이라 믿었던 것들은 오래 썩는 기억일 뿐 기억이라 믿었던 것들은 지금 너와 나의 기쁨 깊은 곳에서 숨 쉬는 불행들의 연료일 뿐"
결국 "비웠다, 지웠다, 고작 너란 사람에, 쉬웠다"는 비우지 못했지만 지우지 못했지만 비우고 지웠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그 과정이 쉬웠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가사라고 생각됩니다.
해석에 따라서는 이별이 한참 지난 후 그 사랑을 초월적으로 되돌아보는 가사라고 볼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해석으로 이 노래 가사는 '자기최면적 반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별로 힘든 화자가 그 동안의 사랑이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고 스스로 되뇌이지만 속으로는 사랑의 무게를 알고있는거죠.
그렇게 보면 아래 가사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저렇게 생각하려고 반복적으로 자기 다짐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어린 날의 추억일 뿐 추억이라 믿었던 것들은 오래 썩는 기억일 뿐 기억이라 믿었던 것들은 지금 너와 나의 기쁨 깊은 곳에서 숨 쉬는 불행들의 연료일 뿐"
결국 "비웠다, 지웠다, 고작 너란 사람에, 쉬웠다"는 비우지 못했지만 지우지 못했지만 비우고 지웠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그 과정이 쉬웠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가사라고 생각됩니다.
캬... 좋네여 맞는거 같기도 하고
고작 너란 사람에 ( 반어법 ) 너무 쉽게 나라는 사람의 전부를 줬다
사실은 나에게 엄청나게 의미있는 사람이지만 고작이라는 말로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듯 - 왜 반어적으로 표현했는지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죠?!
힘들줄 알았지 쉬웠네
너의 음악들어봤어 아쉬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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