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
겨우 가사 한 줄 적는데 며칠 밤을 새.
할 말이 넘치던 10년 전과는 다르게.
갈수록 하고 싶은 말과 해도 되는 말이 줄고
기대와 무거운 책임감만 따르네.
지금 내 현주소는 절벽 위 번지.
공포에 질려 입 다물고 떨어지던지
외마디 비명조차 아름답게 질러야 할 때야.
참 그립네.
밑바닥에서 탑을 쌓던 때가.
가진 게 없어 했던 그때와
뺏길까 봐 하는 지금.
잃을 게 없던 그때와
잃은 게 더 많은 지금.
지금을 바랬던 그때와
그때를 바라는 지금.
Man, it's killin' my vibe
and trippin' up my rhythm.
이젠 더 뛰어올라봤자 just a ceilin'.
머리만 아플 일.
환상이 벗겨지는 경지에 섰지.
이제 내게 언더와 오버의 의미는
never understood and always overthinkin'.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bloody,
so I just bleed on this breakbeat.
Spit another 16.
구멍 난 내 가슴이 밤으로 채워져도 반드시 해가 뜨니.
It goes on and on.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bloody,
so I just bleed on this breakbeat.
Spit another 16.
구멍 난 내 가슴이 밤으로 채워져도 반드시 해가 뜨니.
It goes on and on.
I feel sorry for my fans.
Loving me is hard.
내 굴곡진 인생 함께 걷는 거니까.
내가 밟는 땅만 꺼지는데
날 지키는 것 보다 버리는 게 더 쉬울 때
you are here with me through the rise and falls.
Here's my heart, here's my blood,
Imma give you my all.
너와 내 미소는 항상 피기도 전에 시들지만
못다 핀 꽃도 모이면 정원을 이루지.
불안한 맘을 비우지 못해 잔을 비워.
술보다 독한 영감에 취해 잠 못 이뤄.
결국, 타인에게 줄 기쁨과 내 욕심 때문에
늘 뒷전 되는 가족들의 외로움.
사랑한다는 그 쉬운 한마디 못하면서
착 달라붙네, 열여섯 마디는.
때가 되면 오래, 멀리 떠나자 약속했는데
오늘도 난 책상 앞에 밤을 새우네.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bloody,
so I just bleed on this breakbeat.
Spit another 16.
구멍 난 내 가슴이 밤으로 채워져도 반드시 해가 뜨니.
It goes on and on.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bloody,
so I just bleed on this breakbeat.
Spit another 16.
구멍 난 내 가슴이 밤으로 채워져도 반드시 해가 뜨니.
It goes on and on.
은퇴, 해체.
매해 목구멍에 담은 단어들인데
14년째 못 뱉네.
때론 가래, 때론 피와 섞여 밤새 켁켁.
There ain't a fuckin' paycheck
to make it worth the pain.
But again, 숨 들이키고 다시 무대 위에.
And again, 공책을 피고 글을 토해내.
When you bleed, I will bleed with ya.
When I bleed, will u bleed with me?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bloody,
so I just bleed on this breakbeat.
Spit another 16.
구멍 난 내 가슴이 밤으로 채워져도 반드시 해가 뜨니.
It goes on and on.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bloody,
so I just bleed on this breakbeat.
Spit another 16.
구멍 난 내 가슴이 밤으로 채워져도 반드시 해가 뜨니.
It goes on and on.
저는 상실의 순기능 제일 좋아합니ㅏㄷ
에픽 스타일 팬송
전 무조건 첫 곡
완벽한 앨범임 하나 꼽기 어려울 정도로.. 굳이 고르르면 2번 트랙
저도 bleed
리드머에서는 상당히 혹평 받았던 앨범이지만 저는 9집 좋아합니다.
언제부턴가 에픽하이가 음악적 발전이 없고 자가복제라는 느낌이 든다는 평도 많지만,
시대에 흐름속에서도 본인들만의 감성을 현재 시대의 음악에 자연스럽게 담아댈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앨범에서 저는 bleed랑 문배동 단골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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