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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얘기 지겨워'라는 이센스의 가사

아니그건좀2023.06.05 04:05조회 수 3124추천수 9댓글 9

최근에 이센스가 앨범 바이럴을 하면서 

꾸준히 들려주고 있는 미발매곡의 

도입부에서 나오는 '돈 얘기 지겨워'라는 가사가 

처음 들었을 때부터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돕니다


이센스의 에넥도트를 들었을 때 대중에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의 사적인 얘기나

솔직한 감정들을 적나라하게 가사로 표현해내고 

그걸로 사람들에게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충격이였고 솔직한 모습으로도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것이 이센스가 저의 롤모델 중 한명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있어서 이센스의 가사는 솔직하고

진실된 가사들로 보였습니다 어찌보면 창작물에

여러 얘기들을 담아 낼 수 있는 아티스트에게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프레임을 씌어버린 것이지만 

제가 팬으로서 바라본 이센스의 모습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센스가 '돈 얘기 지겨워'라는 가사를 쓴것이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것 같습니다


이센스의 가사에는 돈을 주제로 하거나

돈과 관련된 내용의 가사가 계속 있어 왔고

돈에 대해 '삶이 멈추지 않는 한 이건 언제든 나의 주제'

라는 가사를 썼던 이센스가  이제는 돈 얘기가 지겹다니

처음에는 이센스도 변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가사들이 누군가를 겨냥하고 쓴 것은 아닌 듯 하지만

이센스가 변하지 않을 것처럼 말 해오던 것이

변한것처럼 보이는 저 가사가 마치 노선을 바꿨다고

욕을 먹는 최근 래퍼들의 모습과 겹쳐 보이기도 했구요


또 어찌 보면 돈 얘기가 지겹다는 가사조차도 

돈을 주제로 한 가사이기도 하기에 

크게 변한 바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그러다 문득 '왜 변하는걸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거지? '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최근에 래퍼들이 서로 변했니 안 변했니 하며 

싸우는 모습들을 보고 들으며 변한다는게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저도 모르게 생긴 듯 합니다


허나 음악이나 여타 예술이라 부르는 것들은

사실 시대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항상 트렌드에 맞춰 변해가는게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거나

혹은 이미 있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티스트로써 당연한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센스가 에넥도트를 냈을 때는 힙합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이방인을 듣고 이센스가 최근에 공개한

앨범 선공개 곡들을 들었을 때

이센스의 음악이 트렌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센스가 자주 듣는 평가는 아니지만

저는 이센스의 음악들이 시대적 변화에 맞춰

트렌디한 곡들을 낸다고 생각했습니다

허나 어찌보면 시대적 변화가 아니라

시대에 따른 이센스 본인의 변화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돈을 주제로 한 가사이면서 

자신의 변화를 보여주는 '돈 얘기 지겨워'라는 가사는 

일관성 있게 이센스스럽고 

또 트렌디 하기도 한 가사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쓰다 보니 애초에 돈이라는 주제 자체가 

어느 때든 화제성이 있으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늘 트렌디한 주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새벽에 잠이 안와 쓴글이라 좀 난잡해진 것 같네요 😓

아직 이센스의 앨범이 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너무 설레발 친거 같기도 하구요 

여튼 센스 형님의 앨범이 빨리 나왔으면 하네요

















신고
댓글 9
  • title: Quasimoto스니꺼즈Best베스트
    4 6.5 08:08

    지겨우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계속 말해야 하는 게 돈의 속성인 것 같습니다

  • title: Kanye West (2023)nyonBest베스트
    3 6.5 09:56

    진짜로 갑자기 되게 지겨움을 사무치게 느껴서 라기보단 자신을 게속 진지한얘기만 하는래퍼 돈얘기만 하는래퍼로 게속 몰아가지는 상황이 싫어서 나온 가사같아요

     

    평소에 게속 얘길했었죠 왜캐 피쳐링은 그런 주제로만 오는지 모르겠다 , 랩처음 시작했을때 나는 그냥 그저 존나 간지나고 싶었던 애였다 이런 얘기들요

     

    어떤 진지한 생각을 멈출수없는 래퍼인데 자의적으로 끊어낼라해도 주변에서 게속 들려오면 본인도 거기에 빠질수밖에없으니까 이제 그만!! ㅠㅠㅠㅠ 의 느낌도있고

     

    동시에 조금 냉소적인 모습인거죠 야야 너네 돈얘기하는데 뭐 알아? 나만큼 그래?? 아닌거같은데? 그게 뒷라인 ‘거의 구라임 꽉다물고 있는 쟤가 부자‘ 라며 이게 정답임을 나타내고 있죠

     

    위와 같은 가사를 쓰면서도 느꼈을겁니다 지겹다면서 또 꼰대같이 뭔가는 구라라고 부정하고 이거다라며 말하고 있는 모습을요 그래서 어떤 정당성을 부여하는 부분이 ’듣는거 하는거 둘다‘ 라고 생각해요 ‘나는 하면서 남이 하는거 욕하는 내로남불 아니다’ 라고요

     

     

  • 1 6.5 05:28

    따봉

  • 4 6.5 08:08

    지겨우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계속 말해야 하는 게 돈의 속성인 것 같습니다

  • 1 6.5 14:44
    @스니꺼즈

    공감..

  • 1 6.5 09:39

    모든 것이 조하

  • 3 6.5 09:56

    진짜로 갑자기 되게 지겨움을 사무치게 느껴서 라기보단 자신을 게속 진지한얘기만 하는래퍼 돈얘기만 하는래퍼로 게속 몰아가지는 상황이 싫어서 나온 가사같아요

     

    평소에 게속 얘길했었죠 왜캐 피쳐링은 그런 주제로만 오는지 모르겠다 , 랩처음 시작했을때 나는 그냥 그저 존나 간지나고 싶었던 애였다 이런 얘기들요

     

    어떤 진지한 생각을 멈출수없는 래퍼인데 자의적으로 끊어낼라해도 주변에서 게속 들려오면 본인도 거기에 빠질수밖에없으니까 이제 그만!! ㅠㅠㅠㅠ 의 느낌도있고

     

    동시에 조금 냉소적인 모습인거죠 야야 너네 돈얘기하는데 뭐 알아? 나만큼 그래?? 아닌거같은데? 그게 뒷라인 ‘거의 구라임 꽉다물고 있는 쟤가 부자‘ 라며 이게 정답임을 나타내고 있죠

     

    위와 같은 가사를 쓰면서도 느꼈을겁니다 지겹다면서 또 꼰대같이 뭔가는 구라라고 부정하고 이거다라며 말하고 있는 모습을요 그래서 어떤 정당성을 부여하는 부분이 ’듣는거 하는거 둘다‘ 라고 생각해요 ‘나는 하면서 남이 하는거 욕하는 내로남불 아니다’ 라고요

     

     

  • title: The WeekndSID
    2 6.5 10:03

    일반적인 명사로써 '돈얘기'가 아니라 돈이라는 것을 얘기하는 방식이나 표현, 가치관 같은것이 다 똑같고 지루해서 지겹다는 것 아닐까요?

     

    생존이 첫번째라는 생각을 가진 이센스인데, 큐반링, 포르쉐 뭐이런 돈얘기는 공감도 안되고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기도요.

  • 2 6.5 10:54

    듣는 것 하는것 둘 다

  • 1 6.5 14:50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 2 6.6 14:39

    제가 음악 외적으로도 이센스를 굉장히 높게 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돈을 벌든 안벌든 본질이 변하지 않았다라는게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이센스의 여태 행적들을 보면 상황에 따라 환경에 따라 변하기에 너무 쉬운 환경에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여태

    가만 보면 본질을 잃지 않은 사람은 이센스가 전무후무한거 같다라는 생각이 자주 들더라구요

    그래서 전 모든 힙합 아티스트들중에 이센스가 가장 잘됬으면 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저런 사람도 성공한다라는걸 보여줘야 플레이어들이 영감을 받고 느끼고 따라할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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