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 다양한 자아에서 각자의 존재감을 뽐내는 댄스디/닷원/권선생...
가사 번역에서는 지대한 기여를 했고 국내 힙합 OG들도 리스펙을 보내고,
리스너이자 플레이어로서도 벌써 믹테와 정규를 포함해서 10개가 넘는 릴리즈를 한...
그의 컴백작을 각잡고 들어보았습니다.
제가 알던 그의 래핑은 붐뱁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가사의 밀도가 높아서
굉장히 치밀하게 구성된 랩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앨범도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오는 컴백작이라는 점에서
행여나 조금 무리하게 빡센 랩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하였습니다만,
들으면서 느낀 점은 '인생은 음악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힙합에서는 더욱...' 이었습니다.
그만큼 깊이는 더해지고, 여유와 성숙함은 더 묻어나온다고나 할까요?
지난 앨범들에서는 활어회 같은 식감이었다면 이번 꺼는 숙성회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의 '해열' 트랙과 바로 이어지는 'I AM HIP HOP' 트랙...
이 두 곡에서 가장 몰입도 있고 공감하며 들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D-tD8iFXSA
https://www.youtube.com/watch?v=Ip5GD4pF3PY
단순히 몇살의 나이냐로 음악이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고,
나이와 더불어 '어떤 삶의 경험과 고민과 무게를 견뎌내고 있는가'가
래퍼의 비트 선정, 가사, 그리고 랩을 하는 밀도나 톤 등을 결정한다고 느꼈습니다.
딥플로우가 개인 블로그에서 장문의 리뷰와 더불어 리스펙을 표했던
닷원/댄스디 라는 복합적 자아의 재결합을 열렬히 환영하며,
https://blog.naver.com/deepflow39/222324447637
동시에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던져봅니다.
왜 믹테 타이틀이 '음... 네' 인가요?
소녀들이 보는 웹툰 같은 느낌의 커버의 의도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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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왜 은퇴한다더니 돌아왔냐 하는것에 대한 어물쩡한 대답이랄까요
자켓이 밝은 이유도 약간 만화처럼 데헷 이런 분위기로 생각했어서 입니다ㅎ
글 감사합니다 역시 쌤님의 깊이 있는 감상ㅜㅜ 샘님의 신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신경이 자꾸 쓰이네요 소화도 잘 안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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